월급 도적질의 역사란게 참 길고도 깊은 것이군요.
2015.05.21 01:56
http://en.wikipedia.org/wiki/Category:Mainframe_games
세상에. 기본 가격 단위가 '억'으로 시작하는 메인프레임으로 게임이라니 ㄷㄷㄷ
그것도 그 옛날에 PC 쓰던 시절이 아닌 회사나 기관에 메인프레임이 하나 있을까 말까 하던 시절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몇몇 게임들은 아예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게임들이군요. 대단하네요.
게임의 역사가 사실 저기까지 닿는거였다니 무서운데요.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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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5.21 14:25
증류수에 우육분말만으로 당분 없이 술을 만드는 방법이 있는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잘못읽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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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순수 알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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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05.21 15:01
아니, 이 분이 신성한 실험실에서 그런일을.
그래서 맛이 어땠답니까?
(저희도 수억짜리 물리 평형판 위에서 수억짜리 에어 사커를...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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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습니다. 크크크 과거에는 소독용으로 쓰기위 75%만드는 90%알코올에 첨가물을 넣지 않았는데 마실까봐 여기에 유독성 화합물을 넣기 시작했다는 웃기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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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5.22 11:16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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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05.21 16:31
도적질이라는게 부정적으로 쓰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디지털 컴퓨터의 발전 역사 전체가 게임입니다. 메인프레임정도야 애교죠.
유닉스의 개발과 멀티플랫폼 이식성, C언어의 개발 등 모두 게임을 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죠.
그래서 IT기업은 기업문화가 자유로울수 밖에 없고요. -
RuBisCO
05.21 17:03
당연히 부정적으로 쓰는 말은 아니고 넷상의 표현대로 입니다. 업무 외에 다른걸 하는걸 농담삼아 월급 도적질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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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5.21 16:47
아... 뭔 소리인가 했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86년도에... 학교 동아리 방에 있던 카이스트 대형 컴에 연결되었던 지능형 단말기가 있었는데요.
그걸로 그래픽이 되는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어떤 게임이었나 하면, 3차원 울프 비슷했죠...
그린 모니터 화면에 복도가 사각형으로 보이고,
\___/
|__|
/ \
이런 형태...
방향 키나 명령으로 앞, 뒤, 좌우로 이동하고, 가다가 그림 아래에 글자로 몬스터 나타났다는 표시 뜨고, 총이나 칼로 싸우고, 금캐고...ㅋㅋ
초 간단 3차원 그래픽 머드 게임 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하여간..
그런 거 있었어요...ㅎㅎㅎ
당연 당시 연결된 카이스트 컴퓨터는 지금 돈으로 수십억 넘는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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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5.21 16:48
아.. 그 컴퓨터 생각났습니다... 파이토....
옛날 게임 스네이크, 벽돌깨기 등이 다... 중 대형 컴에서 만들어진 거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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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5.21 18:17
역시 사람의 의지는 대단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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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05.21 17:27
아니~ 이 분들이 진짜.
그런 재밌는 짓은 공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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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5.21 18:28
저중엔 공유를 위해서 저 시절에 무려 온라인 플레이가 되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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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5.21 21:43
제가 경험한 그게 바로 온라인 플레이였어요... 인터넷으로 하는.... 물론 아직 월드와이드웹이 나오기 훨~~~~~~씬 전이었죠...
그땐 telnet, ftp, gopher 이 세 프로그램을 번갈아 사용하며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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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05.23 10:40
25억짜리 연구기계로 참기름 짜서 팔았다던가,,하는 뉴스 본거같아요. ㅎㅎ -
RuBisCO
05.23 14:19
예. 그것도 참깨값도 국가예산에서 횡령한 돈으로 사서 짜다 걸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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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삼각
05.28 10:02
이건 꼭 도둑질로 봐야하는가 하는데는 좀 이견이 있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형컴을 만든 초창기에 다양한 형태의 활용법(?) 일수도...ㅎㅎ
저도 할말은 없는게 실험용으로 쓰는 100%에 물타고 대장균 키울때 쓰는 우육 파우더 넣어서 야매로 술을 만든적이 있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