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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8 00:47
안녕하세요, tubebell입니다.
스티븐 킹의 'stand'라는 책을 보면
전염병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죽은 이후의 세상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킹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셨으면 합니다.
그 책에서는, 생존한 사람들이 새롭게 사회를 구성하려 노력합니다.
이전 사회의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무너져 버린 세상에서
새롭게 '사회'를 구성하는 것은 쉽지 않지요.
정답은 없습니다.
한 명 한 명 모두 부족한 점을 가진 사람들이니까요.
그 사람들이 뭉친 것이 바로 '사회'니까요.
정반합, 또는 시행착오를 통해 점점 나아지는 게 또한 사회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잠시 기다릴 때라 생각합니다.
그냥... 저 역시 애정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짧게 주절거려 봤습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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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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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sa
04.08 01:07
성장통 ... 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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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번역도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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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8 02:13
아니 미쿡 사시는 분이 이런 약한 모습을.. 전혀 이해가 안되더라도 영어책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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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4.08 07:23
네.
한글 번역판이 근래에 6권 한 세트로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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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4.08 02:44
꽤.. 재미있습니다.
구 KPUG은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 꽤 합리적이고 효율적이고 합당하게 운영되는 편이었습니다. 운영자 '독재'의 형태로 말이지요.
신 KPUG은 아무런 댓가 없이 여러 회원분들이 자발적으로 떠안고 권력을 분산해서 나름 과도 민주적인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마치 작은 대한민국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독립이래로 우편향이던 무게추가 잠시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은 아주 조금 좌측으로 기울었었습니다.
(사실 두분 대통령의 국가경제관은 신자유주의 골수 우파입니다만)
좋던 싫던간에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으로 다시 우측으로 기울고 있지요. 아주 많이.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균형을 잡아가는 중이라 믿고 있습니다.
균형을 잡아가는 중에 많은 희생을 치루었고, 앞으로도 균형을 잡아가는 동안 적지 않은 희생을 치뤄야 할 것입니다.
우리 KPUG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신 KPUG이 탄생하면서 아주 큰 희생을 치루었습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익숙하던 닉들, 보이지 않던 많은 유령회원분들..
또한, 최근 몇 주간의 소요사태로 또 희생을 치루었습니다. 근간이던 많은 회원분들이 잠시 초야로 내려가셨지요.
이런 희생들 속에서 조금씩 균형을 잡을 것입니다.
tubebell님 말씀대로 '정반합' 하겠지요.
작은 바람은.. 모순된 생각이지만, 아무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운영진이던 일개회원이던 말이지요.
큰 바람은.. 우리 KPUG의 운영방식이 자리를 잡고 '비영리 인터넷 커뮤니티'의 새롭고 혁신적인 모델로 우뚝 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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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님/ 공감입니다. 대한민국도 kpug도 마찬가지죠.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