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녁인데 할일도 없고 심심해서 최근 구입한 기기 2종 간단소감을 한번 올려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페블 클래식과 레노보 S8-50 태블릿입니다. 




1. 페블 클래식 워치

올 3월쯤 이곳 자유게시판에 스마트워치에 대한 글 하나를 올린적이 있습니다. http://www.kpug.kr/kpugfreeboard/2079407 글 끝에 페블워치 칭찬을 했지요. 써보지도 않고 칭찬을 하니 좀 이상했는데..


글을 쓰고 2주쯤 뒤에 갑자기 페블 워치 세일을 하더군요. 아마 페블 신제품이 막 나올 예정이라 떨이 판매를 하나 봅니다. 그래서 하나 사서 약 2개월간 하루 종일 낮에도 밤에 잘때도 거의 항상 차고 다녔습니다.


일단 사진상으로 디자인이 별로인데, 직접 실물을 받아서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 별롭니다. 대게 사진발을 잘받거나 못받기 마련인데, 이 페블워치는 사진 그대로라 좀 놀랐습니다. 근데 첨엔 별론데, 오래 차고 다니니 익숙해서 그런지 나중엔 좀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운동체크와 수면체크를 위해 하루 24시간 항상 차고 있는데, 저처럼 차실분은 반드시 우레탄 밴드를 사셔야 겠더군요. 스틸 밴드는 무거워서 24시간 차기는 불편할꺼 같습니다. 우레탄 밴드는 별 불편함이 없습니다.


페블 워치의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입니다. 최소 3일~ 최대 일주일 정도는 충전없이도 동작합니다. 그리고 충전시간도 무지 빠릅니다. 사실상 배터리 충전을 전혀 의식안하고 사용가능한 현존하는 유일한 스마트워치라 보심됩니다. 이점이 가장 큰 장점같군요.


예전 카시오 스마트워치를 쓸때는 싱크가 자꾸 끈겨서 사용이 불가능할 지경이었는데, 페블은 아주 가끔씩 연결이 끈겨서 알림이 안오는 수준입니다. 근데 이 가끔 놓치는 알림이 의외로 좀 불편을 야기합니다. 알림같은건 100% 완벽하게 와야 불안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UI가 굉장히 귀엽고, 마치 예전 다마고치를 만지는 기분입니다. 애플워치와는 다른 '감성'을 사용자에게 주는거 같습니다. 작동방식도 직관적이고 편리합니다. 나중에 페블 타임용 새 UI로 업글된다던데 그것도 기대됩니다.


제가 자주 쓰는 페블 어플은 미스핏인데, 운동량도 체크되고, 수면체크도 됩니다. 오늘 컨디션이 좀 안좋은데 하고 확인해 보면 역시나 숙면시간이 좀 적더군요. 근데 좀 적구나 하고 그게 답니다. 그렇다고 숙면을 도와준다거나 뭐 그런건 당연히 없습니다. 전세계 미스핏 사용자들과 친구도 먹을수 있습니다. 전 주로 서양 금발 미녀들 여러명과 친구등록을 했는데, 가끔가다 페블에 '제니퍼가 당신보다 많이 뛰었소. 분발하시오' 뭐 이런식으로 알림이 옵니다. 이럴때 제니퍼한테 '대단한데 제니퍼! 굿!' 뭐 이런식으로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 황당하게도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친구지만 서로 한마디도 못하고 묵묵히 각자 운동만 하는거죠. 미드 보면 의사는 수술만 하고, 형사는 범인만 잡듯이, 미국 운동 어플이라 그런지 딴맘먹지 말고 운동만 하라 그런 취지인거 같습니다.     


암튼, 페블워치는 전체적으로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차기 제품 타임 모델도 구매의향이 생기더군요. 제품을 쓰다가 보니 문득 이 회사가 장래에 큰 대기업에 인수될 것만 같은 장미빛 미래가 스치더군요. 그래서 주식을 살까 하고 알아 봤는데, 아쉽게도 페블사가 주식회사가 아니라 개인소유 기업이라 주식을 사기는 어렵더군요. 






2. 레노보 S8-50 테블릿

레노보는 제가 유일하게 신뢰하고 좋아하는 중국기업입니다.(전 삼성 보다 레노보를 더 선호할 정도) 기존에 쓰던 누크 9인치 테블릿이 이제 느린감이 있어서 바꿀까 말까 그래도 좀 더 써야겠다 9인치 태블릿중 이렇게 싸고 좋은건 없지 그럼 그렇고 말고 하면서 케이스도 새걸로 사서 달아줬는데 마침 위 레노보 8인치 테블릿이 리퍼로 싸게 나와서 망설임없이 바로 샀습니다.


디자인과 마감은 굉장히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뒷면은 우레탄 코팅같은게 되있어서 부들부들하고, 가볍고 액정도 8인치라 적당하고, 화면은 좀 누리끼리 한데, 전 원래 누런걸 좋아해서 문제가 되진 않더군요. 특히 스피커가 전면에 듀얼 스테레오로 박혀 있어서 소리가 명퀘하게 나오는거도 좋습니다. 제품을 만져보고 나니 드는 생각이 이제 LG같은 회사는 확실히 미래가 어둡겠구나 LG는 이제 뭘 팔아야 하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이하게 인텔 아톰 1.5기가 쿼드코어를 쓴 모델인데, 호환성 문제같은건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근데 속도가 의외로 기대만큼 많이 빠르진 않더군요. 뭐랄까 좀 겸손하다는 느낌일까, 더 빠를수는 있지만 그렇게 빨리 행동하지는 않겠다 내 능력을 당신에게 모두 보여주고 싶진 않다 이러면서 뭔가 자신의 능력을 숨기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가을쯤에 롤리팝으로 업글된다고 하던데, 그땐 제 능력을 다 발휘하길 기대해 봅니다.


그밖에 와이파이가 아주 가끔씩 끈겼다가 다시 접속된다던지 하는 사소한 문제가 있고,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아주 좋은 제품같습니다. 만족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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