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선배와 후배...txt

2015.07.04 00:05

Alphonse 조회:772

며칠 전 동문이 모이는 곳에 글이 하나 올라 왔더군요.

제가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찾는다고...

그래서 혹시나 해서 연락 했었습니다.

 

그래서 견적까지 내 줬는데...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봤자 얼마 안되는 금액입니다. 총 몇십만원... ㄷㄷㄷ)

 

나중에 다른 선배에게 들어보니

혼자 하는 일인기업이다 보니 윗선에서 신뢰할 수 없다고... ㅋㅋㅋ;;;

 

그런데 오늘 저녁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다른 것 뭐 하나 하려고 딴 곳에 주문했는데 아직 시안도 안만들었다고...

급한데 해줄 수 없냐고... 견적 내 보니... 1만원 남는 간단한 일 ㅋㅋㅋ

그래서 급히 해줬습니다. 제 거래처 굽신굽신 부탁해서 내일 나가야 할 것을 오늘 저녁에 해줬죠.

 

저는 거래처에 마음의 빚이 생겼고, 배송까지 제 차로 해주고...

제 인건비? 제작비? 등등... 다 포기...

 

나중에 다른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직원들 여러명 있는 회사 찾겠죠? ^^;

뭐... 원래 동문들 일하다 보면 선배가 후배를 도와 주는게 옳다고 생각하고 잊으렵니다.

 

기름값 빼고 나면 몇천원 남으려나? 이걸로 소주나 마셔야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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