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dd.jpg

aa.png


뭐 이미 대작 게임들은 전세계 영화 흥행 신기록을 씹어 먹을 정도로 엄청나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걸리는 게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이 너무 길어요. 



21세기는 역시 게임의 시대입니다. 누가 뭐래도 게임이 예술로서의 가치를 이제는 무시 못하겠죠. 아직 게임이 가진 매체의 가능성을 절반도 활용하지 않은 것 같지만, 일부 대작 게임에서 사용되는 그래픽 효과나 각본의 구성, 그리고 음악 등의 수준을 보고 있자면, 

순수 예술적인 면에서도 다른 매체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게임들의 화면 구성은 너무 아름답거든요. 정말로 영화나 다른 매체에서는 상상조차 못할, 오직 게임에서만 가능한 구성들로 가득차 있는 명작들이 수두룩 합니다. 



문제는, 누가 "게임 따윈 시간낭비야" 라고 말해도 솔직히 말해 거기에 딱히 반박할 말이 없다는 겁니다. 

왜냐면 시간낭비 맞거든요  - _ -;; 



사진의 게임은 Dragon age inquisition 이라는 게임인데, 이거 깨느라 75시간 걸렸습니다. 케릭터 다시 만들고, 죽고 다시한 시간다 합치면 100시간 정도 걸렸을 거 같네요. ps4로 몇시간 하자 마자 PS4를 바로 팔아 치우고 게이밍 컴터를 질렀습니다. 이런 명작을 사양 딸리는 콘솔로는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사실 이 게임은 현시대를 대표하는 대작 RPG가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진정한 걸작인데, 게임이 가진 단점까지 여실히 보여주었네요. 솔직히 이렇게 길게 만들었어야 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퀘스트 들이 약초 케고 아이템 줍고 하는... - _ -a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 점을 지적했는데요, 스토리도 잘 만들어 놓고 너무 질질 끌다보니 후반부에는 긴장감이 떨어지고, 의무감에 플레이 하게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워낙 엄청난 대작이다보니, 바이오웨어도 만들다 지쳤는지 후반부에는 연출이 힘이 빠지기도 했고요. 중반까지 이끌어 오던 탄탄한 연출과 구성이 후반에는 좀 - _ -a 




아무래도 현 게임 개발자들이 오락실 세대라서 그런가봅니다. 그시절에는 100원 넣고 되도록 오래 즐기는 게 미덕이었죠. 스케일은 크게, 세계관은 좀더 자세하게. 기왕이면 좀더 오래 즐길 수 있게. 


그래도 이러한 분위기가 좀 더 바뀌어야 할거 같습니다. 스팀등으로 쉽게 정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지금, 가격은 절반 정도로 낮추고, 볼륨도 좀 낮췄으면 합니다. 예전에 초딩때 닌텐도 게임 즐기던 아이들은 이제 집도 있고 가정도 있는 그런 사람들인데, 사실 돈 몇푼 보다는 시간이 더 중요하죠 (아.. 물론 저는 가난합니다만... : P ). 



뿐만 아니라, 할 게임이 너무 많다는 것도 문제;; 요런 것들을 다 절충하기 위해서는 게임제작사들이 조금은 게임을 볼륨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어느 유저가 말한 것 처럼, 


플레이어의 시간을 존중해줬으면 합니다. ㅜ.ㅜ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7] KPUG 2025.06.19 363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854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972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2702
29789 무지개 다리를 건너다. [4] update 인간 08.03 41
29788 밤새우는 중입니다. [10] 왕초보 07.29 82
29787 가방..안 팔아요 [12] file 아람이아빠 07.19 161
29786 MSN은 진정 보수 우파였던 것일까요 [6] 엘레벨 07.19 131
29785 컨테이너와 산업디자인 [16] 왕초보 07.16 153
29784 롱릴리프라고 아시나요? [15] update 해색주 07.07 215
29783 할 일도 없는데.. 대출광고 명함 신고나 매일 해야겠네요 [7] 아람이아빠 07.07 169
29782 2025년 에어컨 개시했습니다. [6] 해색주 06.30 189
29781 공업용 미싱 지름.. 편안한 주말 입니다. [14] 아람이아빠 06.29 187
29780 날씨가 무척 습하네요. [10] 해색주 06.28 159
29779 냉장고가 망가졌어요 ㅠㅜ [9] 왕초보 06.25 194
29778 몽중인 - 중경삼림 1994 [11] 해색주 06.24 189
29777 무선에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4] 해색주 06.23 154
29776 댄디한 강아지.. [6] file 아람이아빠 06.21 143
29775 노트북 메모리가 박살났습니다. [6] matsal 06.05 262
29774 산신령님을 뵈었습니다. [7] 해색주 06.02 318
29773 최근에 만든 만든 신상..강아지 원피스.. [14] file 아람이아빠 05.27 439
29772 험난한 재취업기[부제 : 말하는대로 된다. ] [16] 산신령 05.21 508

오늘:
4,882
어제:
5,213
전체:
16,434,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