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가족..반려견..
2015.07.19 15:33
어제 집에 반려견 데리고 병원에 같이 있는 미용실 미용하고 진찰 받으러 갔는데,
집에서 14년 키우던 강아지를 멀리 떠나 보낸 노부부께서 엄청 많이 슬퍼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더군요. 저희 집 개도 9살인데.. 집에 이 녀석 있다가 없으면.. 저희 집 웃음꽃인데..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고, 좋은 추억만 가진채 저 세상으로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동물병원이 애견호텔도 같이 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지만, 애들이 다 시무룩
하더군요. 저희 개가 제 품에서 이쁨 받고 있는 모습을 7마리의 개가 부러워 하듯 쳐다보는....ㅡㅡ;;
애들이 하나 같이 생기가 없더군요. 한 녀석은 병원 대기실에 나와 지 집 마냥 돌아다니는데, 저한테 와서 인형
던지기 하자고 인형을 물고 옵니다. 인형 던져 주고 놀아줬더니.. 나중에 저희 집 개가 제품에 달려 오니
시샘을 하네요.. 개들이 좀 불쌍하더군요. 어떤 개는 주인이 맏겨 놓고 갔는데 찾으러 오겠다는 날이 지나고
연락이 두절 된 상황이라고 하는데.. 제발 개 끝까지 책임 못 질 것 같으면 키우지도 말았으면 합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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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7.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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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07.19 19:03
개냥이가 아닌 모양이군요.
한마리 더 길러보세요. 천국과 지옥을 오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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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7.19 17:24
직장에서 돌아오면 개 두마리가 꼬리를 풍차처럼 돌리면서 안겨옵니다. 아직은 2살 3살이라 떠나보낼 걱정은 당분간 안 해도 되는 게 다행입니다. 둘째가 전학와서 힘들 때 거의 개 때문에 잘 이겨낸 것 같습니다. -
잠시만 나갔다 와도 이리 반겨주는데 어찌 개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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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EGOIST
07.20 01:57
저희집도 얼마 전 15년을 같이 있던 한마리를 떠나보냈습니다.
마지막에 많이 상태가 안좋았는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제가 샤워를 시켜주고 했더니 자기 발로 일어나 마루로 나오더군요.
덕분에 하루 반 정도를 그렇게 같이 보내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힘을 내서 함께 보내고 떠나간 것을 보니 참 슬프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많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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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빠처리짱
07.20 09:43
우리집도 고양이와 개가 있는데,
개는 대부분 논이나 밭을 지키는 파수꾼 노릇으로, 고양이는 집주변 위해동물 제거반(파리, 모기, 박귀, 쥐 등)으로 활동중입니다.
동물이 정말 좋습니다. 여행 한 번 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몇 년 전에는 집 지키는 말라뮤트가 죽었는데, 애들이 다 울더군요.
집에 강이지때 와서 애들 썰매도 태워주고 했는데...힘이 너무 좋아 감당이 안 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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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7.20 10:43
저도 어렸을 때 집에서 키우던 개와 고양이가 생각나네요...
애들이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개를 키우고 싶어했는데.... 둘째는 지금도...
하!지!만!... 마당있는 집이 아니면 절대 키우지 않는다는 게 제 방침이라....
물론... 전 개인적으로 개나 고양이 매우 좋아합니다...앞서 말씀드렸듯이 어렸을 때 함께 자란 기억이 있어서...
아.... 물론, 마당있는 집이었고.. 절대 집안에 들이지 않았습니다. 고양이는 뭐... 가끔...ㅎㅎㅎ
개 좋아하시는 분들보면 부럽습니다. 저는 고양이파라서... 아시다시피 고양이는 개처럼 살갑지가 않아서 가족같은 그런 마음이 덜 들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