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9.7인치 레티나 패널 문제가 생기네요.
2015.08.04 08:42
레티나급 디스플레이에 대한 사기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3&aid=0000020607&viewType=pc
사실 기사만 봐서는 전후 사정을 알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것하고는 조금 다르게
Sochip이라는 곳이 100억대의 손실을 입었는지는 흠..
뭐 Sochip이 작년말이나 올해 꽤 imp3 및 Pcline과 같은 곳에서
선전을 한 회사긴 합니다만
회사규모를 봐서는 흠
어찌되었던 주의있게 봐야할건 2014년에 사기당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이때 사실 레티나급의 패널을 공급받기가 쉬운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이유는 애플에서 중국에 레티나급에 패널에 대한 특허문제때문에 사용이 어려운점이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해당기간에 패널을 탑재한 타블렛이 잘 나오질 않았구요.
물론 C급이나 D급도 마찬가지긴 했는데요.
결국 이런 상황이 맞춰져서 패널공급이 어려웠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던 참 애매한 상황이긴 하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원래 쓰지 못하게 하려는 애플과 공급할려는 블로커와
쓸려는 회사사이에서 나온 문제라서 말이죠.
거기에 Onda에 공급했던 회사니 돈을 좀 만져서 커질려다가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든 기분이구요.
재미있는건 직원이 50명이라고 하는데 이정도의 회사에서 일년에 1,100억원의 매출을 만들려면
이 회사도 어째 제조회사기 보다는 더 낮은 회사에다 외주를 주는 유통회사처럼 느껴지긴 하네요.
그럼 Onda에서 Sochip에 외주를 주고 여기서 또 외주를 주니
Onda의 품질이 낮은걸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결국 기승전온다로 절대 온다물건 쓰지 말아야겠다는 느낌만 드네요.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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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8.04 09:20
물량 보장도 못하면서 일단 계약을 물고 본 브로커도 문제긴 하죠. 그나저나 하청에 하청 중첩되는 꼴은 중국도 마찬가지군요 -
Seoruni
08.04 10:40
음....제가 글을 못읽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삼성책임이라기 보다는 브로커와 당사자 간의 문제 같은뎅.. -
삼성의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만 뭐 서로 밝히기 힘든 뒷이야기가 있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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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8.04 10:43
뭐.... 레티나 패널에 대한 수요와 당사자들에 대한 사항은 이해가 됩니다만...
재작년까지만 해도 삼ㅅ나 엘ㅈ거 패널 못 구해서 치ㅁㅇ 꺼 구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보면, 물량이 제대로 공급되기 어려울 수도 있고,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건 누가 이야기 안해도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이죠. 애플 독점 패널인데, 제대로 공급받을 수 있을 수가....
오히려 중간 판매자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그 많은 돈을 지불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다... 지나친 욕심이 부른 화 입니다.
검찰의 아전인수식 판단은 문제일 수 있지만, 사기를 치고자한 증거가 없는 이상, 어렵겠네요..
그런데, 물량을 회수하려고 했던 1차 대리상은 또 뭔지.... 제가 보기엔 의도했던 아니던간에 애플과의 독점판매약속을 못 지킨 삼성이 뒤에서 시킨 것으로 보이네요... 중국에 풀린 전체 물량 220억 상당을 .. 1차 대리상이 과연 단번에 회수할만한 자본이 있었을 지도 의문이고.. 설사 그렇다해도, 불량품과 중고품이 섞인 걸 가져다 뭐에 쓰려고.....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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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 불량품의 경우 꼭 9.7인치 레티나가 아니라도 다시 초저가로 만들어져 남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신품이라고 사기는 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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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05 01:01
애플 독점 패널이긴 하지만 애플이 인수를 거부한 물건은 전량 폐기처분해야 하는 그런 계약도 있었는지. 아마 불량품으로 애플이 인수를 거부한 물건은 일정기간 두었다가 (이게 아마 계약상 있는 내용인듯) 애플 제품과 경쟁하지 않는 용도에 한해서 (이것도 계약에 있는 내용일듯)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거래가 생기는 것이고.
누군가 거짓말 치고 삼성에서 물건을 빼내 가는 것은 삼성이 몰랐다면 전혀 책임질 여지가 없는 것이고, 알았다면 책임질 여지가 있기는 하겠지만 삼성과 애플의 관계이지 중국회사가 왈가왈부할 상황은 전혀 아니고요.
제 생각엔 검증도 없이 물건이 확보도 안된 상태에서 돈 주었다는 사실 자체를 믿을 수가 없네요. 더구나 중국사람이 그 돈을 지불할 리는 절대 없거든요. 중국서는 도둑을 맞으면 도둑은 잘 한 것이고 도둑맞은 사람이 잘못한 것인데, 그런 문화에서 상대를 검증않고 물건도 확보안 된 상태에서 그런 거액을 지불할 리가 없지요.
이런 사기사건이 존재할 수는 있지만 저렇게 플랑카드 거는 사람들의 저 행위 자체도 사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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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Scrap 부품처리하는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보여집니다; 폐기라는 문서로 적혀진 부품들 (특히 램)을 Scrap으로 인수한다음 그걸 다시 쓸만한것들만 모아서 되팔이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불법이긴 하지만 이렇게 해서 들어간 중국 타블렛쪽 부품도 꽤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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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8.05 10:02
본 문에 연결된 기사 끝 부분을보시면,...
삼성 측의 한 관계자는 “2013년에 한국의 유통 대리점 두 곳에 9.7인치 패널을 공급한 적이 있는데, 당시 태블릿PC 용도로는 안 되고 POS 단말기나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 비(非)태블릿PC용 으로 쓴다고 계약하고 판매를 했다”며 “하지만 2~3차례 중간 유통을 거치는 과정에서 이 물건이 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 업체에 넘어갔고 그 과정에서 중간거래상들이 물량을 제대로 안 준 것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삼성과 직접 관계된 것이 아니고, 중국 업체가 계속 문제를 일으키니까, 1차 대리상이 일부 보전하는 선에서 돈을 준 것 같다”며 “품질이 떨어져 인수를 거부하는 ‘B급’ 물량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특정 조건을 걸어 시장에 유통시키는 것은 업계 관행”이라고 밝혔다.
라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결국, 자신 책임은 아니라고 발뺌하는...판매된 물량이 태블릿용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ㅎㅎ
왕초보님 말씀처럼, 저도 중국과 예전에 거래한 경험으로는 절대로 어떤 보증 없이 돈을 줄 사람들이 아닙니다.
제가 다니던 곳에서 중국 측 견본이 필요해서 요청했을 때, 갖은 설득과 문서가 오고가고 해서 겨우 받았고, 과제 끝나고서는 견본 회수해가더군요... 쩝! 황당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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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아빠처리짱
08.04 11:07
우리나라도 IMF시절에 만들어진 비정규직법 제발 수정해주어야 될 텐데...하청의 하청 무서워요~
저도 대기업 1차 협력업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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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8.05 10:10
올 초에 발효된 새로운 소프트웨어 진흥법에서는 공공기관의 발주사업은 외주의 외주... 이런 식이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즉 수주한 업체가 반드시 모두 수행하게 되어 있어요, 물론 부분적으로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분야의 외주와 프리랜서를 고용하는 것은 허용되지만요...
물론, 1년인가? 는 유예기간이 있습니다만... 어쨌든... 그래서인지 요즘은 시행업체 밑으로 계약은 대부분 외주 업체직원 소속을 시행업체나 적어도 1차 협력업체 소속으로 등록하는 식으로 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형식적이라도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하는 경우가 늘고 있더군요.
소프트웨어 밖의 다른 쪽은 잘 모르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