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데 없이 만들어본 것...
2015.08.10 23:20
아시다시피...
다음 주 월요일, 일주일 후면 제가 카메라 잔뜩 의식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담은 "우리말 겨루기"가 방송을 탑니다.^^
녹화 후 기념촬영하면서 찍은 조수빈 아나운서 사진으로 만들어본 겁니다.
지난 주말 동안 작업했는데...
조금 더 손을 보면 끝날 것 같네요.
너무 단순하게 새겨서 그런지...
별로 닮아 보이지 않네요. ㅠㅠ
신언불미(信言不美)입니다.
조충전서체를 새긴 거라... 글자가 잔뜩 치장을 했습니다. ㅎㅎ
미더운 말은 꾸밈이 없다는 말을... 잔뜩 꾸며서 하고 있네요.
돌은 4.5X4.5X3 센티미터(한 치 반)짜리 요녕석입니다.
돌 아래 보이는 게... 전각에 쓰이는 칼입니다. 손 잡는 부분은 끈으로 둘둘 감아둔 거고요.
코멘트 16
-
유태신
08.10 23:33
-
저런 그림도 초상권이 있으려나요?^^
-
허허, 얼굴까지. 거 유부녀에게 너무 정 들이시는 거 아닙니꽈?
-
ㅎㅎ...
하긴 그렇군요.
-
신언불미..뜻도 좋네요..
-
그렇죠?
돌에 새기면서...
그 뜻을 더 깊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
민폐방문자
08.11 20:37
이거 도장파기 진짜 어렵던데 대단하십니다.
봉사활동하던 공부방에서 이거 수업한 적 있는데... 진짜 안 파지더군요.....
-
에고...감사합니다.
돌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나더라고요.
사진 속의 돌은 요녕석이라는, 값 싸고 잘 파지는 돌입니다.^^
물론 전각에 쓰이는 칼이 얼마나 날이 잘 서 있느냐도 중요하겠죠.
-
종다리
08.11 20:47
그래서 어디까지 가셨나요? 역시 본방 봐야 하나? -
ㅎㅎ...
스포금지라는 당부가 있어서...
방송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현장에서는 꽤나 쫄깃했습니다.^^
조수빈 아나운서께서...
"제가 우리말 겨루기를 진행한 이후로 오늘 같은 상황은 처음입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ㅋ
-
종다리
08.11 21:28
뭔가 대형사고를 치셨나보군요 -
사고라뇨?^^
정당한 겨루기였죠.
-
자꾸 뜸 들이시면 쪽지로 여쭤 볼것입니다~~ ^^
-
아!...
네...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릴게요.
1. 제가 요즘 조금씩 일이 있어서 많은 분을 만들어드릴 수는 없습니다.
대략 다섯분 정도까지만 해드리겠습니다.
2. 돌은 원하는 것을 선택하셔서 보내주세요.
개인적으로는 요녕석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돌 자체가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이즈는일곱푼(2.1센티미터) 정도를 권하고 싶습니다.
3. 품삯은 돌로 받겠습니다.
새기고 싶은 돌을 두개 주문해서 보내주시면 그 중 하나는 제 품삯으로 받겠습니다.^^
4. 성함인(김정한인 / 金政漢印) 형태 보다는 한, 두글자 정도를 권합니다.
좋아하는 글자를 정하시면 됩니다.
혹시 호를 쓰시면 호를 새겨 드릴 수도 있습니다.
5. 돌도 돌이지만 찬찬히 훑어보시고 케이스가 어떤지도 확인하세요.
케이스가 후지면 다 후져보이더라고요. ㅎㅎ
6. 우선 지난번에 댓글로 관심을 보여주신 세 분께 우선권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이 세 분 중에서 마음이 없으신 분이 계시다면 당연히 안 하셔도 됩니다.
7. 가능하면 필요하신 분 결정된 다음에 한꺼번에 보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그게 배송비나 뭐 기타 등등 따져보면 비용 절감도 되고 나을 것 같습니다.
8. 다만 요즘 제가 불규칙하게 일이 있어서 도장 완성하는 데 시간은 조금 넉넉하게 주시기 바랍니다.
이 달 말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렇게 된 이상...
산신령님께서 취합을 하셔서 제게 전해주시는 걸로...^^
이 부분에 대한 질문이셨죠?^^
-
정리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돌에 대한 선택권은 제가 정신을 좀 차린 다음에, 다시 문의 드릴께요.
18일 제안 준비중인 것이 있어서, 제안 완료 후, 위의 두 어르신들과 협의 해서 진지한 부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 품삯으로 제가 저녁 한 끼 대접을 하겠습니다.
이 저녁이 거래 조건 중 하나입니다. ^^
-
네.^^
그럼 가까운 곳에 사시는 분들은 함께 저녁 식사하면서 돌을 건네드려도 되겠군요.^^
그런데.,?.초상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