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대해 다시 생각하게되었습니다.
2015.09.01 18:54
이제 팀장직을 맡고있습니다
복지부에서 저희 사업관련 지침을
매년 보내주곤 합니다.
올해 생긴 규정에 대해 직원간에도
의견이 분분해 저희 평가기관인 공공기관에
질의를 했으나 답변이 부서별로 상이했고
급하게 처리해야될건이라 문서로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않았습니다
해석에 따라 꽤 큰폭으로 취약계층에게
줄수있는 지원금이 차이가 났기에
확답을 받고싶었으나 그곳에서 복지부 담당을
연결해주었습니다
그렇게 그곳에 문의를 넣었고 답을
메일로 일부 받았습니다.
담당이 아닌부분에 대해서 담당자에게
전달했고 따로 답을 주겠다더군요.
그러나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없어
전화를 드렸더니 몇시간만에 받아선
지금 전국적인 부분을 업무중이라
답변을 할수없으니 잘아는 사람에게
문의하라고 하더군요..
그기관들에도 문의하다 온거라 그러니
바쁘시겠지만 메일로 정리해서 보낸게있으니
읽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거때문에 자기업무가 밀리면 책임질꺼냐며
버럭 큰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럼 저희도 지침만든 담당부서의 해석이
있어야 일처리가 가능하니 되도록
빨리 봐주십사하고 정말..화나는걸 꾹꾹
참으며 정중히 공손히 대응하고 끊었습니다.
지침을 만든 담당부서에서 이렇게 나올꺼라곤
예상도 못했는데요..
암튼.. 승질나는거참고 일하는데..
구청에서 퇴근할때쯤 연락이와선
뭔질문을 그렇게 하냐며 담당구청직원보고
교육 철저하게 못시키냐며 엄청 혼났다고
부장님께 연락이 오는겁니다...?
결국 그 구청담당자가 해석해준대로 진행은
했습니다만..
제가 화가 치밀어오르는게...
잘못된것일까요..?
뭐.. 부장님도 알던내용이라 같이화좀내다
끝나긴했습니다..
국가예산을 맘대로 못쓰니 문의한게
그리고.. 결국 3번의 답변내용은
모두 달랐답니다... 하하
그냥 맘대로 생각하는대로 사용될수있는
국가예산.... 세금내기가 싫습니다...-_ㅜ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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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9.01 19:25
최고위 공무원이 아빠 빨로 들어온 낙하산이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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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9.01 19:58
복지쪽 일하는 친구 봐도 공무원 답없습니다.
융통성 있고 일머리 있는 분들은 빨리 그만 두고
공부머리와 승진욕이 있는 분들 일처리도 안되고 오래 버티고....
노동 유연성은 정부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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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9.01 20:32
원래 공무원조직이라는 게 나라마다 차이가 있긴 해도 비슷하죠.
다만... 우리나라가 비슷한 규모와 국인수준의 나라와 견주어봤을 때, 많이.... 많이... 못 하다는 거가 문제인 거죠..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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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날개
09.01 22:10
저랑 비슷한 일 하시네요.
제가 느끼는 공무원분들...
나이 많으신분들은 너무 몰라서 이해시키기 힘들어서 제가 힘들고..
젊은세대(40대이전)들은 딱 규정에 맞는 일만 하려고 하고 해석이 필요한것 다 피해 다니고...
그래도 해석이 필요하면 안되는쪽으로 해석해서 일이 안됩니다.. (나중에 승진생각해서 그러는거 같음..)
공무원을 누구 만나느냐에 따라 업무진행이 천차만별인 현실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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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9.02 03:04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젊은 사함은 직급과 권한이 없기에 위의 나이 든 권한 있는 상관을 통해서 일을 해야하는데 말씀하신대로 나이 든 권한 있는 사람을 이해 시킬 수가 없습니다. -
은날개
09.02 16:54
그게 아닙니다..
상관들은 규정해석에 따라 가능하다고 하는데 혼자 안됩니다,,
그리고 상관보고는 일처리가 잘못되면 상관이 책임질거냐고 따집답니다..
요즘 공무원분들 똑똑한분들이 많이 들어와서 상관들도 다루기 힘들다 하소연하시는분 봤습니다...
또한 이기적인 문화확산으로 자기가 책임질일은 절대 안하려고 하죠....
(사회문화가 그리 됐으니 저두 이해는 합니다,,, 일이 잘못되면 꼬리 자르기부터 들어가니..)
문제는 이러한 현상으로 규정해석을 할때 애매한 부분은 모두 안된다라고 해석해 버립니다...
따라서 일반회사와 같은 유연성이 떨어져서 대응력도 약하고 경쟁력도 떨어 집니다...
국가에서 공무원 경쟁력이 떨어지면 결과는 뻔하지 않습니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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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9.02 20:14
그게 결국 같은 이야깁니다. 원래 꼬리자르기가 아니라 위에서 책임을 져주고 조율을 해줘야 하는데 이해를 시키기가 힘들고 대개는 꼬리자르기로 결말이 지어지기에 그렇게 해달라고 할 수가 없다는겁니다. 자기가 다 뒤집어 쓸 각오를 하지 않으면 해석을 유연하게 해 줄 수가 없어요. -
다카오카
09.02 11:45
비슷한 일을 하시나보군요^^
그래서그런지.. 너무나도 동감합니다..^^
각각 지역 담당자에 따라 많은게 바뀔 수 있는 현실이 조금.. 안타깝습니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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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09.01 22:35
글을 읽는 내내 제가 답답해집니다.
에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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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에프 를 글 과 그림 (신문, 뉴스 등) 으로만 격은 조직이라 그래요.
한마디로 경쟁상대도 없고 위기의식도 없는거죠. 일반기업들은 대부분 그시절에 구조조정에 체질개선을 했으나 공무원은 그시절에도 별 변화가 없었죠.
열심히 일하다 잘못되면 짤리니 그냥 일안하면 잘못한것도 없으니 짤릴일도 없으니 별로 일도 안하겠죠 (물론 모든 공무원을 싸잡아 하는 말은 아님니다.) -
다카오카
09.02 11:46
물론입니다. 이렇게 쓰긴했어도
열심히 하시는분들도 분명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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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자
09.02 10:24
지금 상황은 충분히 다 이해됩니다만, 그렇다고 모든 공무원조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거대 조직일 수록 책임과 권한의 리스크는 항상 같이 붙으니까요.
구상권의 무서움은 당해보지 않은 자는 모릅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넘기는 건 민간 조직인 3대 통신사에 전화해봐도 다 똑같더라구요.
조직의 문제보다 그 복지부담당 공무원의 인성의 문제로 전 생각합니다.
같은 회사 직원끼리도 책임이 붙을 때는 맘 상하게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모르겠으면 호통치고, 책임 지기 싫어 안되는 쪽으로 가고.........
실제로도 누가 그랬다는 매우 중요한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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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오카
09.02 11:58
책임이나 이런부분에 대해서 화가나진 않았습니다^^
사회복지쪽에서 계속 관련해서 일을하다보니 그들도 잘못 내리면 큰일 날 수 있다는걸 잘알거든요.
제가 화가나고 기분이 상했던건,
대답을 해주기 어려우면 얘기를 하면됐고, 바쁜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했으면 될 일입니다.
담당 지침을 만들어놓고 그에 문의했다고, 지침에 있는 내용인데 쓸데없이 질문한다고 보복성을 띄고
담당 구청직원을 깨는것.
지침에 있는 내용을 담당 구청직원, 담당 공공기관 두개 부서 모두 다르게 해석하는 상황인데...
지침에 있는 내용이라뇨,,
또, 자신의 바쁜일을 들먹이며 질문에 답하느라 시간가면 그 책임을 저에게 떠넘기려하며 소리를 지른점.
이 두가지로 인한 화가 난것이였지,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것들에, 답을 주지 않은 것들에 화가 난게 아니랍니다.. ^^a
저도 책임지기 싫어서 떠넘기려 해석을 요구한건데요 뭐.. ^^a
말씀하신대로 공무원의 인성의 문제라고 저도 동일하게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게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는 말이였구요. 공무원이라면 복지사와 엇비슷하게
국가, 국민을 위해 노력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텐데, 특별히 진상이거나 하지도 않은 문의하는,
회사를 다니곤 있어도 국민의 한 사람이고, 여기 회사 그만두기만 하면 국가관련된 일과 관계없는 국민의 한사람에게도
호통을 치고 한다는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기에 실망스러웠던 것이였습니다.
또한, 제가 혼났는데,, 그쪽 부서에서 제가 민원을 혹시라도 걸까봐서 그런건지
그 뒤의 처사와 말들이 또 실망스러웠던건 사실이라서,, 끄적여본것입니다^^
모두가 그럴리는 당연히 없지요. 제 불알친구도 공무원이고, 주위에도 친한 공무원들 많습니다. ^^a
그들이 어찌 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욕하지는 않으니 말이죠..?^^ㅋ
혹시라도 삐딱하게 모든걸 바라볼까봐 해주신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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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자
09.02 13:28
감사합니다.
어쩌면 서운하실 수도 있는데, 좋은 말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람은 많이 부족한 사람 같습니다.
다 잊어버리시고, 좋은 사람도 있음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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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끔은 예전 공무원들 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느낌 입니다.
(하지만 법원 업무를 볼때 나이든 공무원들은 예전 버릇을 아직 못 버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뭐 저희 부모님 세대에는 관에서 서류 한번 뗄려면 급행비(?)라는 걸 내고 서류 발급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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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나무
09.02 13:29
공무원들의 공통점 3가지가 있습니다...
1. 융통성이 없고 메뉴얼대로만 움직인다.
2. 수동적이다.
3. 책임지기 싫어한다(회피한다)
그리고 지금 음, 최고의 낙하산이, 음, 그 아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