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 있던 노트북을 살려 놓았는데...
2010.04.12 17:22
안녕하세요.
주말에 친척동생 컴퓨터를 조립해주고
그동안 사용하던 노트북을 집으로 갖고 왔습니다.
한 5년된 녀석인데 부팅하면 30분을 기다린 후에 사용 가능하고
배터리도 거의 없고 DVD롬까지 문제가 있는지 윈도우에서 잡히지 않더군요.
외관도 내부처럼 엉망인 상태였습니다.
집으로 갖고 와서 우선 전부 뜯어서 청소부터 했습니다.
그리고 메모리도 512에서 1G 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그런데 문제는 OS를 새로 설치하려면 복구 CD를 넣어야 하는데
DVD롬 부분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지요.
그 녀석의 말을 들어 보면 예전에 DVD롬이 작동이 되지 않아서
서비스 센터에 가니 DVD롬이 고장났다면서 15만원에 교체비가 듣다는 이야기에
그냥 포기 하고 지금 까지 사용하고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USB 부팅 부분까지도 생각했는데 바이오스에서 DVD롬이 잡히길래
그냥 복구 DVD 넣었더니 전혀 문제없이 OS를 설치하는 것이 아닙니까?
허걱...
아무튼 이렇게 저렇게 해서 중환자실에서 생명이 멈춰가던 녀석을 완벽하게 살려 놓았는데
친척 동생은 나보고 필요하면 사용하라고 하면서 줬는데
다시 돌려 줘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되지만 돌려 줘야 겠지요.
아니면 팔아서 반반... 무 많이..
...
..
.
그런데 왜 서비스 센터 직원은 부품 판매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을까요?
코멘트 6
-
파시는게 좋은방법일듯 합니다.~~ ^^; 단 외장은 깨끗하게 광택칠하면 좀더 비싸게 팔수 있지 않을가요?
-
편강
04.12 17:38
저도 반반무 찬성;; 아~ 치킨먹고싶다 @,@
-
요즘 PC들 관리하는게 손도 많이 가고 인건비가 안나오는 작업이라서요. 대충 보고 이상하다 싶으면 부품 교환으로 완벽하게 하는게 적어도 인건비는 건질 수 있지 않을까요? apple 님 처럼 자가 수리하거나, 보험금 많이 넣어서 애플 처럼 1대1 교환하는 것 이외에는 앞으로 노트북 수리는 왕도가 없어 보입니다.
-
우아미
04.12 22:13
옥x나 쥐마x 그런곳에서 내장형 시디롬 아주 저렴하게 팔아요..
조립도 할줄 아시니..
다음에 그런곳에서 구입하셔서 설치하셔도 될껍니다 ㅎ
-
중환자실에 있던 놋북이 중환자였군요.
왜 놋북이 중환자실에 있나? 궁금했었는데...
중환자들이 놋북가지고 컴퓨팅을 할 리는 없고.
저에게 넘기시고 반반무마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