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문제 내다가 집으로 갑니다..
2010.04.12 18:50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한 숨 돌리나 했더니,
이번에는 시험문제를 좀 빨리 내라고 하네요.
감님께서 모든 시험문제를 검사(?) 하겠다는 의지이신 듯~.
아무튼 시험 문제를 내고 있습니다.
같은 교과서를 4년째 쓰고 있는 데,
문제를 내는 데 정말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나온 시험문제는 이미 다 퍼져 있고,
문제집에는 또 다른 문제들이 나와 있고,
학원에서는 또 예상 문제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보내고~,
독창적(?)인 문제를 내볼까 생각해도 그 나물에 그 밥..
하~.
아주 제한된 범위에서, 50페이지 정도..
25개의 객관식 문제와, 20개 정도의 주관식 문제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저는 일단 25개의 객관식 문제만 내면 되는데..
문제를 어렵게 만들려면,
틀린 문장 골라내기죠.
헌데 그런 영어문장은 지양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
아..
고민 실컷 하다가 집으로 갑니다. ㅠ;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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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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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4.13 16:09
그렇죠~. 배운 걸 확인할 때 좋죠~ 문제 내는 사람의 역량이 중요한 걸까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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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4.12 23:19
군대 시험생각납니다. 근의공식?!
교관한분이.. 시험문제를.. 문제에 답이있다며..
..을 고르시오..로 출제되면 1번이답
..을 골라라는 2번이답..
..이 아닌것은 3번이답..
..에 위의 형태가 아닌것은 4번이 답.. 으로 문제를 내었다며.. 시험치기 바로 전날.. 알려주었죠..
너무 기억나네요 ^^;
하지만 중요한것은 그 교관이 낸문제만.. 적용되었다는것..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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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쓰리유저
04.13 00:14
시험을 치면서 내가 정말 공부한 것을 전체적으로 테스트하는 구나하고 생각한 것은 딱 한 과목이 있었군요. 아키텍처 수업이었는데, 인도인 교수였는데 정말 시험문제를 어렵다는 생각을 들었지만, 내가 지금까지 모든 것을 한 문제 한 문제에 조화롭게 전체적으로 적용하도록 문제를 내 놨는데 정말 잘 만든 시험 문제였다고 지금도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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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퍽엔 선생님도 많으신가봐요?
대머리아저씨님도 국어선생님으로 알고 있는데....
중.고등학교 당길 때 선생이란 직업에 약간의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매우 지겨울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 반에서 하시는 레파토리를 한 시간 있다가 또 다른 반에서 똑 같이 리바이벌 하실거고 또 한 시간 있다가 또 하실거고.....
또 그 내용을 한 학기나 일년 뒤에 다른 아이들 앞에서 똑 같이 하실거고....
그러다 보면 좀 지겨울 같기도 한데....
실제로 교사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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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4.13 16:14
'강의'만 한다면 좀 지겨워 지는 게 당연합니다. 제 동기 중에 고등학교에서 '수능영어'를 수업하는 친구들은 많이 지겨워 하긴 합니다.
그래도 반마다 아이들이 다르기 때문에 늘 지겹게 느끼지는 않습니다~.
복습 스피드 퀴즈 같은 거 하면, 어버버 거리면서 열심히 설명하는 데, 너무 재미있죠~.
그래도 수업이 좀 줄었으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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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4.13 08:09
알밥님 너무 어렵게 내지 마세요.^^
나름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공부 한거나 안 한거나 똑 같아서)
그 이후로 영어를 포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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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4.13 16:15
그러게요.~.
어렵게 내지 않는다~가 제 목표인데...
그렇다고 늘 보던 문제, 늘 내왔던 문제를 내자니 제가 힘드네요~.
고민만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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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4.14 19:56
힘 내세요.
토닥토닥.. 사실 가끔 시험문제 들여다 보면 화가 날때가 있다죠. 시험을 보고 일어나면서 야 많이 배웠다 싶을땐 참 기분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