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linux에서 c로 일 하면서 느낀 점...
2015.10.10 05:53
1. 제가 그동안 너무 C++에 ... 그것도 Windows MFC++ 에 젖어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2. 그동안 제가 직접 만들어 잘 쓰던 각종 라이브러리를 하나도 쓸 수 없습니다.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어느 세월에..
3. 새삼스럽게도 c가 매우 어려운 언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걸...전에는 내가 어떻게 잘도 썼던 거지.. ??????
4. 누가 c와 c++은 비슷하다고 한단 말인가...!!!!!! 말도 안되는 ... 뭘 모르는 소리!
5. L. ... I ... N ... U ... X ..!!!!!!
6. 방화벽과 포트 하나 여는 게 이렇게 힘들어서야!!!! 구글신은 너무나 많은 것을 섞어서 주십니다... 헷랄려요!!!
하여튼.. 하여간... 덕분에 사무실에서 밤을 홀딱 새고 말았습니다... 흑....!!!!
이제 세 해 앞서 여섯 달에 걸쳐서, 그것도 윈도우즈 MFC++ 로 만들었던 서버를 리눅스에서 C로 만드는 일을 한 달 반만에 해야 하다니...에휴~~~
역시.... 일이 몰릴 때는 한꺼번에 몰리나 보네요...
새벽에 비가 오네요... 오는 김에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가물었죠...그것도 많이...(^^)/
누군가 그러더군요.
모든 것을 하얗게 덮어서 가려주는 눈보다는,
모든 것은 깨끗이 빗물로 씻어주는 비가 더 좋다고..
누리의 더러움도 함께 씻어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멘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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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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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0.10 14:10
그러게 말입니다.. 제 머리가 너무 단단해서.. 잘 빨아들이지 못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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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10.10 09:10
흐흐 저도 어제 코딩하느라 4시에 잤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완성품이 나오는걸 보면서 희열을 느낀다고 할까요? 오늘만하면 코딩은 왠만큼 끝날것 같고 이제 보고서가 기다립니다. ㅋㅋ -
별날다
10.10 14:12
전 오늘 새벽 6시 반에 겨우... 의자에서 쪽잠을..흑!! 그리고, 9시에 일어나서 지금까지도 주~~~~~욱!!! 일하고 있어요... 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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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자열 하나 바꾸는것도 벅찹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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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0.10 14:13
차라리 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문이나 좀 먹고 남에게 넘기게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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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에디터로 편집하면..코드가 아름답게 느껴지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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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0.10 14:15
저도 그럴까...하다가... '또 언제 makefile 만드는 거 다시 쳐다보나... ' 귀찮아서 eclipse로 하고 있는데, 이것도 만만찮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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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10.10 13:46
대단하시네요.
C 랑 어쎔은 만져본지가 어언 20 년은 된듯.
지금은 다시 만질래도 귀찮네요.
그 귀찮은걸....그 당시는 C 가 제일 쉬웠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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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0.10 14:19
20년 전.... 1995년이면.. 전 3교대 근무하면서 VAX FORTRAN과 씨름하고 있던 때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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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10.10 14:57
켁...포트란. 줄 맞추기...-_-;;;;
코불은 현업에서 써봤지만, 포트란은 배우기는 했지만, 써본적은 없는데, 대단하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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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0.10 19:58
cobol도 썼더랍니다.ㅎㅎㅎ
HP에서 돌아가는 공정관리운영 소프트웨어 API가 바로 cobol 이었다는..T-T
그래도 제 경험으로는 fortran이 더 체계적이고 낫더라고요.
cobol은 선임 사수들이 고생해서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놓은 것은 그나마 구조적 프로그래밍이 얼추되었지만...
새로운 알고리즘 쪽은 완전.... 베이직과 포트란과 파스칼의 단점을 모두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은... ㅎㅎ
그래도 serch, sort 등의 간단한 것은 cobol library에서 기본 제공이라 나쁘지는 않더군요.. 구현할 필요 없이 그냥 쓰면 되니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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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디서 vax를 쓰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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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0.10 19:52
용인시 기흥읍이라고..... 삼x전자에서 제품 공정 관리 프로그램이 바로 fortran으로 만들어진 거였어요.
그것도, 우리나라가 아닌 캐나다 소재 회사에서 만든 거였죠.. 그걸 운영하면서 나오는 공정자료를 뽑는 api가 바로 fortran으로 되어 있어서요.. ㅎㅎㅎ
돌아가는 공정관리 서버 중에서 제가 맡은 라인의 서버가 DEC 4000/6000/8000 시리즈 였죠. OS가 VAX/VMS 5.5-2...
아... 이런..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니...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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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10.11 15:23
기흥읍.... 지금은 기흥구죠. 삼성 옆동네에 회사가 있습니다.
대학원들어가니 백스가 있었고 한참 그걸로 코딩하고 유스넷에서 그림 다운받고... 그랬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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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수정이후 포트란 코볼만지는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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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0.10 20:02
있죠.. 당연히...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나라도 꽤많은 프로그램이 코볼, 포트란, 파스칼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금융 관련 분야!!! 도서관, 경영정보 관련 쪽도 꽤 되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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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던 곳은 PL/1 썼었고요, 이후 Power Builder 썼어요. 지금은 이런 구형 언어를 쓰는 곳이 드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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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0.11 21:26
헛.... 전설의 PL/1.....
전 구경만 했다는... 알골도...ㅎㅎ
파워 빌더.... 신입때 조금 썼었죠.. 교육도 받고... 한때 삼x그룹에서도 밀었었죠...
그런데.. 파워빌더는 지금도 쓰는 곳이 많습니다... ㅎㅎ.. 당시 이걸로 각종 재고관리나 물류관리 시스템을 많이 구축했었어요..
당시는 ERP란 개념도 관련 솔루션이나 기술도 약했죠... SAP가 우리나라에 막 들어와서 삼성전자에서 본격 적용하고, 삼성ERP 만들어 보급하던 시절이죠.
제가 아는 한 회사도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 파워빌더시스템 유지보수로 먹고 살고 있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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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10.11 04:10
돈 건드리는 곳은 쉽게 못 바꿉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ㅈ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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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10.11 08:12
헐.... 오래전 이야기군요.
걍 다른사람 쓰는게 편해요 ...
하긴 요즘은 그런거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매우 드물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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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0.11 21:28
드물다면 드물겠지만...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다만... 할 줄 안다고 잘.. 안하죠..ㅋㅋ..
다들 자바나 파이썬, 펄.. 그런거 하는 사람 찾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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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11 21:40
우리 나라에도 펄을 쓰는 데가 있나요? 귀동냥으로 듣다가 반가워서 글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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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0.11 20:10
왠지 고수의 느낌이 듬뿍 묻어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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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0.11 21:29
고...고수는... 아니에요.. (!! __)
대단하세요. 저는 옛날에 소켓 몇개 열어보고는 접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