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동료
2015.10.26 19:57
성격 고약한 동료이자 일단 제가 메인 잡아야하는 상황이고 일단 제 부하직원이 됩니다만
첫주는 이친구가 휴가를 썻더군요 그렇게 4일을 아무것도 안하고 어떤 권한도 없고 그냥 멍하고 있었습니다.
둘째주에는 이주 간단한 업무를 정말 대충 인수 받았습니다 정말 성의 없이 받았죠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인수 받은게 고작 a4 용지 3페이지도 안됩니다.
저는 당연히 엄청나게 실수도 하고 시행착오도 하고(참고로 제가 만든 개인 업무 매뉴얼만 15페이지에 달합니다)
이친구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일부러 엿먹이는게 보이더군요 도가 지나칠수준입니다.
전임자 가 이친구가 싫어서 그만두는거라고하는데 왜그런지 알겠더군요
물어보면 바쁘다고 합니다.(상사들앞에서는 알려주는 척 하고 반말도 숙숙 던지더군요)
몇번이고 재차 물으면 그때서야 아주 귀찬다는듯히 고개도 돌리지않고 몇마디 휙 던집니다.
지난 일주동안 밥같이 먹자 부터 술한잔하자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전부 거절하더군요(체중 100여키로는 우습게 넘게 생겼는데 점심을 안먹습니다-_-)
타부서 와 타업무 하는 사람들과는 적당히 친하게 지냅니다 그리고 해당 업무를 오래 수행했기 때문에 완전히 쥐고 있죠
참고로 둘다 파견회사 직원입니다 해당업무를 수행하여나 하나 이친구가 2년동안동안 본사와관련없는 기획팀에서 재무관련 업무를 수행했더군요(여기서 기획팀이 아주 파워가 강력합니다 그리고 업무도 편하고 퇴근도 이르죠)
아주 불만이 가득하고 흔히 말하는 싸가지에 머리도 좋은 놈입니다.
저번주는 거의 풀야근 하더군요.
그리고 나때문에 야근했다는 뉘앙스를 다뿌리고 니가 일못해서 그래 라고 뉘앙스를 풍깁니다.
오늘은 제가 퇴근 할때 쯤 사내 메신져로 오늘 저녁시간이 있냐 나란테 감정있으면 이야기좀 하자 물으니 죄송합니다 라고 말을 안하더군요
밖에나가서 담배 하나 태우고 들어오니 먼저 훅가네요
나가서 담배하나 피우고 전화 했습니다 반말로 어 라고 대답하길래 네?? 라고 하니 자기가 몸이 안좋으니 톡으로 이야기 하자고 하고 툭 끈어 버리네요
카카오톡으로 몸안좋은것 같으니 약먹ㄲ 쉬세요 하고 하니 네라고 단답형 대답만 돌아 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하죠?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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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0.26 20:15
저 지금 심각해요 ㅠㅠ -
그래서 뒤에 하나 달아놓은건데요. ㅠㅠ업무 내용을 간단한 인수인계 자료가 아니라, 매뉴얼화해서 보고하게 해야 하지 싶습니다.실은 제가 8월에 팀을 해체해서 여기저기 분산 배치하는 급격한 조직개편을 겪고나서 위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이거든요.어떤 일인지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여, 이 일에 대한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는게 목적이구요.말씀하시는 그 직원은, 용사님이 업무 파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는건데,그걸 분명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속속들이 세세하게 제대로 정리한 매뉴얼을 작성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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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0.27 06:39
3주차에 접어듭니다만
다른 사람들 보기에 정말 무능한 인간으로 찍히고 있어요
돌아 버리겠습니다 -
별날다
10.26 20:47
맘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여러 길이 있겠지만, ..
1. 그 친구를 어떻게 해서든지 친구로 만든다. 그리고 업무상 상전으로 모시면서 사이좋게 잘 지낸다.
2. 그 친구를 어떻게 해서든지 친구로 만든다. 그리고 일을 야금야금 모두 파악한 다음 그 친구를 내보낸다.
3. 버틸 때까지 버티면서 조금씩 조금씩 그 친구를 대신할 만큼 일을 파악하여 대등한 관계로 지낸다.
4. 딴 직장을 알아본다.
대략 이정도겠네요.
저라면 2번 또는 4번을 추천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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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0.27 06:41
저는 그래도 무조건 1번을 선택 할수밖에 없고요
저는 학력이 일명 고졸입니다
고졸이 기회를 잡으려면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해요 -
사람 때문에 그만 두는 건 반대입니다.
다른 직장 가도 분명 더 하면, 더 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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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7 02:54
별날다 님과 대략 비슷합니다만, 지금까지 행동거지와 전임자의 의견을 종합할때, 친구로 만드는 일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어떻게든 업무를 파악해서 이 친구를 말아먹든지 해야 하는데, 파견직원이라면 쉽지 않습니다. 즉 딴 직장을 알아보시는게 강추입니다. 그게 저 친구 물먹이는 방법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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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0.27 06:41
무조건 해야 합니다 ㅠㅠ -
왕초보
10.27 08:11
그럼 방법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저넘 친구를 전부 내 친구를 만들어야죠. 그 담엔 맘대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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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10.27 06:03
머...
맘 고생이 심하시겠지만...
목적성을 생각하시고요.
...
아님
아닌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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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0.27 06:41
무조건 할겁니다 -
최강산왕
10.27 09:35
일적인 부분은 인정해 주고(배우는 입장이니) 태도 적인 부분은 똑같이 맞받아 주면 될거 같습니다. 큰소리 치면 똑같이 하고, 말도 반말로. 대신 일배울 때는 말 끝마자 알려 줘서 고맙다고 감사 표시 하고요.
그럼 이친구도 일적으로는 여전히 까칠거려도 그 외적인 부분에서는 함부로 못할 겁니다.
글 읽어보니, 그런 성격이라면 이미 동료들도 다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이 일하는 다들 준용님 상황 알고 계실 가 같아요. -
바보준용군
10.27 10:24
이미 그러고는 있는데요
일부러 엿먹이는게 하루에도 몇번씩입니다.
혹시 자기 자리 짤릴까봐 밥그릇 쌈하는것같이 보이기도 하고요 ㅠㅠ -
그런 경우라면 잘 준비해서 요리한담에 한방에 타격을 줄 수 있도록...
네가 너무 만만하게 보여진 것도 원인 중 하나라 생각되지만, 내가 아는 넌 잘 해결할 성격이 아니므로 잘 준비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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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는 친구을 만들수 없다고 생각하면 대략 편해요. 최악이 아닌 동료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요.
죄송합니다. 흑흑흑... ㅠㅠ
용사님이 상사시면, 업무 매뉴얼을 양식 맞춰서 하나 작성해오게 시키심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