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뿌셔뿌셔 홀릭 만들기...
2015.11.19 20:59
하아~ 이 사실을 마눌이 알면
등짝 스매싱 당할 수준입니다만...
간만에 딸과 즐거운 시간을 위해 방울토마토 농장에 잘 갔다와서
(마눌님께는 자유시간을 주어 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녁 식사도 끝났겠다 아이에게 저녁도 먹였으니
간단히 맥주한잔 하면서 안주로 뭐 할까 하다가 지난번에 사뒀던 뿌셔뿌셔를 꺼냈습니다만
깜빡 했습니다.
딸아이가 날라면의 꼬불꼬불하고 바삭한 면을 좋아한다는걸...
거기다 라면 스프에 해당하는 가루 소스의 맛을 보여줬더니만
맥주 마시는 걸 방해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이게 다 제 탓입니다.
덕분에 곧 청소를 해야 할 정도로 라면 모양의 부스러기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네요.
그리고 당장 옆에 와서 대기중입니다.
가루 소스 찍어먹을 뿌셔뿌셔 달라고...
담번엔 잘게 뽀개어 놓고서 가루양념 뿌리고 쉐킷쉐킷 한담에 줘봐야 겠어요.
물론 등짝 스매싱 당하지 않게 단둘이 있을때요.
아빠와 딸 사이에 엄마에겐 몰라야 하는 비밀이 늘어만 갑니다.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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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강아지
11.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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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a
11.19 21:58
잔머리가 늘고 있어요...
가루 소스가 잘 안묻어나니 살짝 침바르고 가루를 찍어대는 스킬까지 올렸습니다.
완전 등짝 스매싱감의 현실 교육... 여러사람 있는데서만 안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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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3rz
11.20 07:11
ㅎㅎ 상상만해도 미소가 가득~ :-)<br /><br /><br />얼굴책에 올라왔던 글 하나가 생각나네요.<br /><br />외국짤이었는데, 왼쪽은 아빠가, 오른쪽은 엄마가 '아이를 대할때'의 사진이었죠.<br /><br />왼쪽은 아이가 아빠를 키워주는 모습, 오른쪽은 엄마가 아이를 키워가는 모습이랄까요 ㅋㅋㅋㅋ<br /><br /><br />그래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같이 추억을 만들어주는 면에서는 아빠들의 '귀여운 철없음'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br /><br /><br />화이팅입니다! -
백군
11.20 14:49
<p>비키누님 연락처가............</p>
ㅋㅋ 이런 잔재미가 있죠.
저희집은 아내가 바닥청소를 안 하니 제가 부스러기를 질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