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냐 총격사건
2015.12.04 02:33
같은 캘리포냐지만 여기서 차몰고 가면 여섯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 (교통체증이 없다는 전제하에.. LA를 지나가야 하니까 이 가정은 일년에 두번 정도 --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 나 맞을듯) 먼 곳이긴 합니다만. 이번 사건의 충격은, 일단 주에서 운영하는 '자선단체' 비슷한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이건 뭐 누구를 미워하고 이럴 여지가 없고, 종교적인 색채도 없는 곳이라, 누가 앙심을 품고 테러를.. 할 가능성은 잘 안 보이거든요. 그렇지만 그리 놀랍지 않아서 놀라운 점은 범인이 역시나 이슬람이라는 점. 이게 슬프게 합니다.
14명이 죽고, 18명 부상에 (경찰 1명 포함) 10명이 중태랍니다. 여기에는 사살된 범인 두명은 포함안 된 것이죠.
6개월 된 딸을 맡기고 저지른 짓이라는데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봅니다. 처남 (인데 성이 다릅니다 -_-;;) 얘기론 자기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이런 짓을 할 사람들이 아니라는데 그게 더 이슬람이 무서운 점입니다. 그들도 자기들이 언제 폭탄으로 돌변할지 모른다는.
사용된 모든 무기가 합법적으로 구매된 것이라는 점에서, 미쿡이 테러의 온상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라는.. (부칸보다 더 심함) 범인 두명이 사살될 시점에서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그 범인 두명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듯이 보였다는데, 어쩌면 이 두 범인은 그냥 무엇엔가 위협당해서 일을 저지른 '행동책'일 뿐이고 그 뒤에 누군가 훨씬 더 큰 조직이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뉴스엔 그런 얘기는 전혀 안 나옵니다.
이민 대상지역에서 미쿡, 프랑스 정도는 지워야 할듯.
코멘트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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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4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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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4 02:53
쓰고 보니.. 빨갱이는 모조리 죽여라. 맘에 안드는 자는 빨갱이라고 몰아서 합법적으로 죽여라. 헌법이란건 내 멋대로 조작해도 되는 거야.. 와 잘 맞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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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욱 슬픕니다.<br />요즘 테러의 밑바닥에는 종교가 아니라 빈곤의 문제와 빈부격차로 인한 상실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br />예전에 구약성경에 나오는 다윗이 "악한 자들이 잘 된다고 해서 속상해하지 말며,불의한 자들이 잘 산다고 해서 시새워하지 말아라." (시편 37:1) 라고 했는데 이렇게 살기 힘든 세상이 되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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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4 10:33
실제로는, 빈부 격차로 인한 상실감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 상실감을 가진 계층을 이용해서 테러를 자행하는 것 뿐입니다. 테러를 조종하는 집단은 매우 부유하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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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KIM
12.04 17:37
전 무슬림 국가에 살고 있습니다. 저는 무슬림에 지식이 없지만... 그들이 무슬림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떠한 색을 갖는다는건 잘못된것 같긴해요. 이곳은 70%이상이 무슬림이 사는 국가이고 국교도 무슬림이지만.... 그러한 폭력사태나 무력저항 및 항쟁과는 거리가 멀거든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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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5 01:30
말레이지아가 매우 특이한 국가인 듯 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측면으로는 말레이지아에 있는 이슬람이 매우 특이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말레이지아에서 무슬림 여자와 이교도 남자가 결혼하는 일이 있나요 ? 무슬림의 주된 포교방법은 폭력사태가 아닙니다. 결혼/출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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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KIM
12.07 12:25
카톨릭과 기독교인과 무슬림 친구들이 결혼한 것은 봤습니다. 불교와는 않된다고 하더라고요 ^^ 우선 돌아가신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게 제일 먼저야 할 것 같네요.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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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일단... 총기규제부터 어떻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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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2.04 09:43
참.....슬픈 일이에요... 깊은 애도의 뜻을 ....
그런데,,.. 꼭 이런 일에는 종교를 이야기 하더군요..
저도 뉴스를 봤는데,.. 범인 중 한 사람이 이슬람이라고... 그럼 다른 사람들은?... 뭐죠? 아무런 종교가 없나요?
미국은 기독교 신자가 90%가 넘을테니 다른 범인들은 확률적으로 기독교 신자 아닌가요? 만약 그렇다면, 기독교 내부 문제네요..
평소에는 다른 일에서는 종교로 나누지 말아야 한다고들 하면서, 꼭 이런 일에는 종교가 문제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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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4 10:31
공식적으론 아무도 종교 이야기를 하지 않아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라면 기독교 범죄자가 대부분이어야 하는데 총기 사고의 경우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죠.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기독교민병대가 사람을 많이 죽이냐 ISIS가 많이 죽이냐 하면 꼭 한쪽으로 기울지만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미국에 기독교 신자가 90%가 넘느냐,그렇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무신론자가 많고, 이슬람의 숫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기독교 신자의 비율은 신구교 및 사이비 포함 5%가 안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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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2.04 11:13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
그리고 뭔가 좀 오해하신 게 있다고 보는데, 종교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 건, 우리 이야기가 아니고, 방송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기독신자가 90%이건 9%이건 이것도 제 말의 고갱이가 아닙니다.
방송에서 범인이 여럿이었고, 그 중 한 사람이 이슬람이었다고 했는 데, 다른 범인들의 종교는 전혀 말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슬람 쪽은 저도 코란을 읽어도 봤지만, 제 기억이 틀리는 지는 몰라도내용 어디에도 종교를 위해 남을 해하라고 된 곳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기독교 민병대 말씀하셨는데 그들이나 KKK 단원 또는 테러리스트 중에 많은 기독교 신자가 있다고 해서 기독교가 문제라고 한다면, 기독교인들이 인정할까요?
어차피 어느 집단이든 강건파와 온건파, 중도파가 있고, 강건파에도 과격분자는 있기 마련입니다.
다만, 이슬람 쪽이 지금까지 다른 종교에 비해 온건파의 힘이 강건파를 억제할 수준이 못 되어 서로 대치 중이다보니 전세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이슬람교 자체가 문제 종교이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을 모두 예비범죄자로 모는 것은 안될 일이라고 봅니다.
어서 이슬람계가 평화롭게 정리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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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5 02:10
코란도 그렇고 성경도 그렇고, 이교도는 죽이라는 부분이 몇 곳 있습니다. 그들에게 (기독교인 포함) 이교도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죽여도 됩니다. 여기서 그 문구들을 곧이곧대로 따르느냐가 차이를 만들 뿐입니다. 사실 신약에 와서 기독교는 그 해석이 많이 달라졌지만, 신약보다 600년이나 뒤에 써진 코란은 구약의 가르침에 더 가깝다는 정도일까요.
범인은 세명이었다고 몇 사람이 증언했다고 합니다만, 밝혀진 바는 없고요. 두 사람은 살해되고, 한사람은 체포되었습니다만, 이 세사람중 누구도 실제로 범인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범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살해된 두사람 중에 한 사람이 무슬림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이 무슬림의 부인이고요. 무슬림의 부인도 무슬림에서는 무슬림으로 간주합니다. 이게 미쿡에서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이 여자가 좀 특이하기는 합니다만. 남동생도 무슬림인 것을 보면 무슬림으로 보아야겠지요.
방송에서는 이들의 범행과 종교에 무슨 관계가 있다고 단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조금씩 이들이 회교 급진주의자들과 관련되어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하기는 합니다만, 주된 논의는 어떻게 총기를 규제할 것인가 네요.
이슬람의 싸움은 온건파와 강건파의 싸움이 아니라, 다른 종파간의 싸움이 주를 이룹니다. 그렇지만 IS나 보코하람 같은 집단은 자기 종파가 있기는 합니다만, 같은 종파도 공격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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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2.04 11:22
그리고, 위에 글에 코란은 고어로 되어 일반인은 못 읽게 되어 있다고 하셨지만, 그건 다른 것 같네요.
아래는 위키백과 내용입니다. 내용이 맞다면, 번역서를 코란으로 인정안할 지는 몰라도 충실한 번역이라면 내용을 부정하지는 못하겠죠.
꾸란(아랍어: أَلْقُرآن)또는 쿠란, 코란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610년 이후 23년간 알라(알라는 하나님이라는 의미이다.)에게 받은 계시를 기록한 양피지를 집대성한 책으로, 이 계시는 무함마드가 40세 경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히라산 동굴에서 천사 지브릴을 통해 처음 받았다.
꾸란은 까라아(َقَرَأ)(읽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로 '낭송'이라는 뜻을 지닌다. '파알라'(َفَعَل)라는 동사에서 '푸을란'(فُعْلَان)이라는 명사로 변형된 형태이다. 꾸란은 계시될 때마다 무슬림이 낙타의 골편이나 야자의 엽피, 양피지 등에 기록하였으며, (무함마드가 죽자마자) 이후 제1대 칼리프 아부 바크르 시절에 꾸란을 한 권으로 집대성해 보관하였고 , 제3대 칼리프 우스만 이븐 아판은 꾸란 결집위원회를 조직하여 최종적으로 집대성 작업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꾸라이쉬 부족의 언어로 그 기재 방법을 통일하였으며, 정통본을 암송자인 하피즈와 함께 이슬람 각지로 파견하여 전파하도록 했으며, 이것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꾸란의 정본(定本)이다. 또한 이것을 달리 '이맘본' 또는 '오스만본'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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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5 02:01
이 '꾸라이쉬 부족의 언어' 라는게 당시 언어입니다. 3대 칼리프 정도만해도 기원후 700년 이전 사람일 것이고요. 즉 1400년 이전의 언어로 되어있죠. 지금 우리가 당시 우리나라 사람이 얘기하는 것을 듣는다면 이해할 수 있을까요 ?
아무나 읽을 수는 있어요. 이해할 수 없을 뿐이죠. 실제로 독실한 무슬림의 경우 9살 정도만 되면 코란을 암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는 전체를 암송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그냥 연속된 소리일 뿐, 내용을 전혀 짐작도 할 수 없다고 해요.
그래서 실제로 코란에 예수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그런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하고요. 그럼 코란을 연구하는 사람은.. 그렇죠 코란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지요. 실제로 코란을 가르치던 대학교수 중에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도 있기도 합니다만. (신교인지 구교인지는 여기서는 중요하지 않고요) 이슬람에서 개종은 곧 죽음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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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12.04 11:23
왜 그러냐면요...
1. 이슬람이 소수여서, 재정적인 영향력이 미국내에 적어서
2. 온건파 이슬람의 목소리는 거의 존재감이 없어서
3. 잘 몰라서
매스컴에서 두들겨 패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집단살인을 규탄하는 이슬람/아랍단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보도가 안되나요?) 그리고 이슬람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알면 더 할까요? 보편적으로 미국사람들은 모든 이슬람들을 잠재적인 살인마집단으로 묶어 놓기를 편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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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12.04 11:41
그러게요... 그런데, 그렇게 치부하면 편하기는 하겠지만, 그러면 문제가 해결되나요?
그리고, 그런식으로 자기들과 다른 집단에 묶어 버리는 것이 미국인 또는 미국 문화의 기본 성향인가요?
제가 봤을 때에는 그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 속성 가운데 하나일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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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12.04 11:30
우리나라는 무기를 통한 테러가 아니라 아예 삶에 대한 희망을 없애뜨려 자살하게 만드는 나라인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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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후^^
12.04 11:38
참고로 한국에서 자살로 죽을 확률이, 미국에서 총맞아 죽을 확률보다 훨씬(10배였나 100배였나 잘 기억이..) 높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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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12.04 12:10
한국 자살률: 24/7/100000
미국총기사살률: 10.5/100000
한국의 자살률이 미국의 총기에 의한 사살 (자살포함) 에 비해 약 2.5배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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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후^^
12.04 16:49
미국에서 총기로 죽은사람수에서 자살은 빼서 계산해야 되니까, 제가 본 자료는 10배가 맞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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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12.07 10:02
총기로 죽은 사람수에서 자살을 뺐다고 하니 한국의 자살률을 상대적으로 '부풀리기' 위한 꼼수로 보이네요...
미국서 총기자살률: 6.70.
homicide rates by guns 로 검색해서 위키피디아에서 나온 값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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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후^^
12.07 14:24
예전에 제가 본 자료는 찾기가 힘들어서, 걍 위키피디아 통계자료를 대충 살펴보니,
인구 10만명당 대략의 수치가..
한국 미국
자살(죽는 수단 불문) 28명 12명
남한테 총맞아 사망 0명 3.5명
요렇게 나오네요. 근데 확실히 한국의 자살률이 너무 높습니다. 미국에서 자살하고, 총맞아 죽는 인원을 전부 합해도 한국 자살인원보다는 많이 작네요. 미국도 나름 자살을 꽤 하는 국가인데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총기 자살자는 단순히 수단이 총기일 뿐이지 그것을 총기의 위험성으로 보긴 힘드므로 당연히 전체 총기사망자에서 총기 자살자는 빼야 될꺼 같습니다. 따라서 제가 예전에 본 자료가 특별히 한국의 자살률을 부풀려 보이게 꼼수를 부린거 같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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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은 총기사건인데 핵심 내용은 무슬림에 대한 것이 주된 것 같군요. 그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알지 않는 한(안다 하더라도) 쉽게 단정하거나 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따라서 단정적인 의견 피력은 피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독교와 같은 아브라함계 종교인 이슬람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 딱히 말 말은 없지만, 무슬림과 IS(IS)를 동일시 하는 성급함도 피해주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20년 만에 다시 교회 다니기 시작한 나이롱 크리스챤이지만, 이슬람 사원 방명록에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모르나이다'같은 글을 써 놓은 기독교인을 보면 하이킥을 날리고 파운딩으로 마무리 하고 싶은 심정 입니다. 그들과 나를 동일시 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무척 기분 나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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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2.04 16:11
근데,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한 뿌리라는 이야기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슬람교에서 주장하는 설 중 하나일 뿐이죠. 그리고 무하마드가 종교적 천재인 것은 맞으나 문맹이어서(이게 글자그대로 문맹인지 고대 성경을 읽을 수 없었다는 말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코란 자체에도 모순이 많다고 하죠.
그 밖에는 공감합니다. -
여호와(야훼)와 알라가 동일한 존재(God, 하나님)라는 것은 의외로 많은 이들이 모르더라구요. God에 순종하였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브라힘)의 두 아들 이삭과 이스마엘이 각각 유대인과 아랍인의 종교적 조상입니다. 창세기25장에 자세히 나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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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2.04 17:45
"신"이라는 단어는 원래 코에걸면 코걸이 식으로 여러 곳에서 차용될 수 있죠. 그런식으로 따지면 여호와의 증인부터 JMS(이게 뭘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까지 끝없죠.
그 이야기 하려는 건 아니고요, 이스마엘의 후손이 이슬람교도가 되었다는 설이 신학을 공부한 입장에서는 근거가 전혀 없는 이이고, 이슬람 교도들이 주장하는 이야기라고 하네요.근데, 그렇다고 하는 목사님도 있습니다 - _ -; 때문에 판단은 본인이 해야죠.
저는 거기에 연구하면서 시간 쏟을 생각은 없고 열정도 없는 사람인지라, 제가 가진 논리로 판단하자면 "근거 없는 이야기"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슬람교 자체의 가치는 논외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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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과 God은 개념이 달라요. 무속신앙의 태양신, 나무신, 심지어는 지름신 까지..그런게 흔히 말하는 신이고, God은 하나뿐인 존재 입니다. 따라서 여호와신, 알라신은 잘못된 표현이네요. 그리고 성경(정확히는 창세기)에 인물의 계보가 나와 있고(아브라함-이삭&이스마엘....-야곱.....) God이 동일한 존재라는 것은 어느 쪽의 주장이 아니라 종교학적으로 꽤나 콘센서스가 이뤄진 부분이라 논란이 되는 부분이 아닌 것 같군요. 오히려 기독교측에서 아브라함이 하녀와 낳은 서자가 이스마엘이고 결국 사막에 내쫓았다 하여 이단취급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네요(즉 같은 아브라함계 종교인데 서자같은 존재 취급). 저 또한 시간이 많거나 의지가 충만한 것은 아니고, 모태신앙 크리스챤이나 20년간 비판적 무교도로 살아온 사람이라 개념정립이 필요한 부분은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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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2.04 18:25
근데 그런 맥락에서도 성경의 하나님을 차용한 종교가 워낙 수가 많아서요;; 그렇게 따지면 여호와의 증인이나 기타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에고... 계속 옆길로 말이 새는데요, 그걸 말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이스마엘이 성경에 나왔다는 것을 부정하는 게아니라,
그 이스마엘의 후손이 이슬람교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근거가 없다는 말을 한 겁니다. - _ -;
그들이 주장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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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가 문헌으로 명확하게 있다는 말을 계속 드리는거예요. 코란에도 아브라함은 여러차례 언급되요. 양 성전에 기록되어 있으니(그 연결고리는 아브라함) 어느쪽에서도 God이 동일한 존재임을 부인하지 못하는겁니다(적극 주장하는게 아님). 그리고 여호와의 증인은 하나님을 차용한게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바로 그 하나님을 믿는 종교구요, JMS도 여호와를 믿지만 메시아가 정명석인 케이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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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2.04 19:12
코란에서 여러차례 언급되겠죠.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게 그거니까요.
저는 지금 코란과 이슬람교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는데 그 근거를 코란과 이슬람교의 주장으로 뒷바침하시면 안되죠. - _ -;
위의 댓글에서 말했듯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건 본인들 주장입니다.
그리고, 제가 뜻도 모르고 "차용" 이란 말을 해서 혼란을 일으켰나 봅니다. 이래서 국어 교육이 중요하지요.
바로 "그 하나님"을 믿는 종교는 맞는데 관련은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은 겁니다.
결국 "신" 의 존재란 말씀으로 기록되고, 예수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온 건데 그 전해진 말씀의 형태가 다르다면 "신" 이라는 이름따위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거죠. 최소한 저에겐 그렇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제가 열성신도 인척 한거 같아서 몹시 부끄럽내요. 이번주도 일때문에 교회는 못 나갑니다. -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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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5 02:14
사실 모하멧이 이스마엘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모하멧 본인이 '모른다'라고 한 사실이라네요. 이건 근거있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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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2.04 16:15
그리고 인종 차별이란 게 케바케 이고 , 결국 개인의 경험에 기반하기 때문에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고 당해본 사람은 열받는 그런 면이 있죠. 근데, 호주에서 살아본 경험을 돌이켜 보면 영미 선진국으로 갈수록 인종차별이 덜 했고, 아시아, 그다음 중동 애들이 더 심한 경향을 보이더군요. 솔직히 레이시즘레 관해서는 저도 당하면 열받기는 한데, 톡까놓고 이야기 하면, 타지 애들, 특히 중동애들이 뭐라 말할 입장은 결코 아닙니다. 한국인들도 마찬가지고요. -
왕초보
12.05 01:43
좋은 지적입니다. (실은 글을 적다가 날려서 두서없는 답글이 될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글은 주로 총기사건을 중심으로 적고 답글에서 이슬람 관련 얘기를 적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글 속에도 단정적인 얘기가 있군요. ㅠㅜ
사실 범인이 이슬람으로 밝혀지고 아 원인을 찾았다 하고 덮으면 그게 '선입견'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언론의 방향은 꼭 그렇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다들 이슬람이라는 측면은 제껴두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가,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로 논의합니다. 그런데 그건 이번 사건이 최근 발생한 테러사건과 매우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사건의 배후에 누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뭐 모든 종교가 자기 자신외에는 모조리 이단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만, 모하멧의 일생에 관한 얘기들을 보면 (제가 코란을 읽을 능력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들은 얘기), 이 사람의 일생은 현대의 상식으로는 좋은 사람의 삶이라고 평가하기는 힘듭니다. 주로 여자 문제죠. 어린아이, 친구의 아내 등등. 그럼 기원후 600년경은 현대의 상식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괜찮다.. 그건 아닌듯 합니다. 그 피해자에 관련된 얘기들은 동시대 사람들이었고, 극히 대비되는 것이 그보다 600년 전에 발생한 신약성경에 나오는 얘기들은 현대 상식과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이죠. 그 두 집단의 문화는 말씀하신 대로 극히 비슷해야 하고, 실제로 코란에, 모르는게 있으면 성경 읽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렴.. 같은 얘기도 나온다고 합니다.
사실 구약을 읽어보면 선지자들 (모하멧도 선지자)의 행동 중에 살짝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만 모하멧 같은 정도와는 거리가 매우 멉니다.
다시 무슬림 얘기로. IS와 무슬림은 전혀 별개냐. 아닙니다. IS는 수니파의 살짝 급진적인 분파일 뿐입니다. 즉 수많은 수니파 사람들이 시아파보다는 IS를 더 지지하고, 실제로 엄청난 돈을 부어가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아파 조차도 IS의 만행을 전혀 공식적으로는 규탄하고 있지 않습니다. 신문에 얘기하는 수준이 아니라, 알라의 이름으로 저주하는 것이 공식적인 규탄입니다. 그들은 IS의 행위가 알라의 가르침에 적합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규탄하지 않습니다. 그럼 이들이 다른 집단인가요 ?
그런데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언론은 (알자지라 같은 곳 제외) 모조리 기독교계 또는 유태계 언론입니다. 즉 정보가 매우 치우쳐있기 쉽지요. 그렇지만 미쿡에 살면 수많은 무슬림과 같이 일을 합니다. 눈만 드러낸 진짜 무슬림부터, 무늬만 무슬림까지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그 속에서 번뜩 번뜩 보이는 문화의 차이를 느끼며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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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2.04 16:28
그나저나, 간만에 왕초보님의 글이 흥하네요 ( ")a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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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5 01:45
역시 게시판이 조용할땐 정치나 종교 글이 짱이죠. ( ..) 이러다가 짤릴듯. 그런데 모두들 너무나 차분하게 글을 써주시니 감사드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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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12.04 16:55
조지타운 대학에서 근무할 때입니다. 보통 컨퍼런스룸이라고 한 20 명 정도 모여서 회의하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 데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한 10 여명 모였습니다. 이란에서 온 친구는 이란이 너무 종교화 되어서 싫다고 하구요, 인도에서 온 친구는 한국사람들이 종교를 너무 안 믿는다고 합니다. 저녁 한인 테니스 모임에 가서는 개신교 도에게서 왜 교회에 안 나오냐고 설교를 듣습니다. 한인교회에 갇혀사는 그 개신교도님하고 매일 점심시간에 각종 종교와 이념에 대해 토론하는 그래도 박사들인 포닥들하고 과연 누가 더 많이 깊게 알까요? 한인 교회에 갇혀 사는 그 분들의 삶이 측은 해 보입니다. 이렇게 한 4년 지내다 보니 남의 종교 이야기를 한다는 게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결론은 서로를 존중하고 살고 다른 것도 서로 이해하고 살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모두 인간이더군요. 서로가 서로를 좀 더 이해하면 세상이 좀 살만 해 지지 않을까요. 전 테러 자체보다는 그 배경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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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d delusion 이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최근 어느 팟케스트에서 오래전에 이성을 잃은 기독교가 마녀사냥을 하고 십자군을 보내던 광신의 시대가 이제서야 이슬람에 온것일 뿐이다고 하더군요 이슬람의 슬픈역사의 한부분을 경험하는 세대일뿐 너무 색안경 끼고 볼일은 아닙니다 그럴꺼면 기독교도 동일선상에 놓고 보는게 균형된 시각아닐까요?
이슬람이라는 종교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이슬람은 종교가 아니고 종교+정치권력입니다. 모하멧이 시작할때부터 그러했고 정치권력의 승계문제로 현재의 수니와 시아가 나눠서 천년이상을 끌어온 것만 보아도 이 종교의 권력과의 유착은 없애기 힘듭니다. 물론 몇몇 국가는 이슬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분리하는데 성공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또한 코란은 번역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왔지만 번역본은 '해설서'일 뿐 코란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즉 진짜 코란은 고어로 씌어있어서 일반인은 절대 읽을 수 없다는. 그래서 주장하는대로 믿어야 하고 주장하는 부분만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해설서는 믿을 수가 없어 가 기본 사상이라서요. 아 물론 기독교의 성경도 번역하면서 내용이 바뀐 부분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 자체를 의심하지는 않지요. 그래서 급진사상이 발생하기가 매우 쉽다고 합니다. 특히 신실한 이슬람 신도는, 말 한마디에 착한 이웃에서 이웃을 싹 죽이는 폭탄테러범으로 변할 수 있다네요.
현재 이슬람의 상태는 대략 십자군 시절 정도로 보입니다. 믿지 않는자는 모조리 죽여라. 맘에 안드는 자는 안 믿는 자라고 몰아서 합법적으로 죽여라. 성경이란건 내 멋대로 조작해도 되는 거야. 아무도 못 읽으니까. 매우 비슷한 듯.
이슬람이 상식이 통하는 종교로 변할 수 있을까요 ? 참고로 기독교의 탈을 쓴 말도 안되는 신흥 종교는 오늘도 번창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해악이 지금 이슬람의 해악보다 적다고 주장하기는 뭐합니다.
ISIS의 해악이 엄청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시리아에서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에 의해 학살되는 시리아 국민의 숫자가 ISIS에 의해 학살되는 숫자보다 단위시간당 7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여기서 단위시간당 이란 얘기를 쓰는 이유는, 아사드 정권은 ISIS보다 훨씬 오랫동안 죽여왔기 때문에 절대 숫자로는 수십배 많다는 얘기를 슬쩍 붙이기 위한 것이지만, 단위 시간당 이미 7배 많이 죽인다면 그들의 패악이 훨씬 더 크다고 해야겠죠. 그래서 시리아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도망갈 수 있으면 도망가고, 남아야 한다면 차라리 ISIS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ISIS는 반드시 없애야 할 집단입니다만 아사드 정권도 반드시 없애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엔 많은 국가들의 이익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시리아 국민들은 조직적으로 살해당하고 있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