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부팅 기기를 여러대 써봤지만, 문자 그대로 '두개의 OS를 쓸수있다'뿐이지, 그리 효율적이진 않습니다. 무조건 "off했다가 다시 켜야" 다른 OS로 켜지기 때문이죠. 작업의 흐름이 깨집니다. 뭘 하려는데 껐다가 켜야한다... 귀찮아서 결국 한쪽 OS로 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듀얼 부팅용 파티션이 아까워져서 결국 싹다 밀고 윈도우만 쓰거나, 안드로이드만 쓰게 됩니다.

  제 개인적인 추천은 윈도우(의 업무환경)이나 안드로이드(의 컨텐츠 소비환경)중 더 중요한것을 택하셔서 그쪽 전용기기를 구비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윈도우도 영상, 카페 둘다 되고 안드로이드도 한글, 오피스 둘다 됩니다. 키보드 마우스요? 블루투스로 붙이면 둘다 똑같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작업표시줄 없는" 업무환경에 적응이 빠르냐, 윈도우의 "아직까지 별로 터치친화적인 앱이 없지만, 일반 PC프로그램이 다 작동하는 콘텐츠소비 환경"에 적응이 빠르냐를 판단해야겠죠.

제 의견으로 안드로이드 기기는 미패드1이나 2, 윈도우 기기는 Z8500이 장착된 제품(미패드2, X98Pro 등)들이 좋아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미패드 2가 듀얼부팅은 나중에 나오고, 현재는 안드로이드 혹은 윈도우 버전으로 따로 팔고 있네요.

다만 가격대가 8~9만원의 두배이상인 19~21만원대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맛(어디까지나 저렴한 맛입니다)에 듀얼부팅 제품을 한번 사보고 싶다. 하시면, 어느 제품을 사던, 저가형은 PCB를 통째로 관련 업체에게 받아오기 때문에 다 똑같습니다. 국내 업체들 대부분 OEM, ODM을 가져다 파는 보따리 상 수준이라서요. AS 잘해주는 업체인가만 판단하면 됩니다. 정말 금형도 똑같고 고놈이 고놈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드웨어 호환성이 낮은, 안드로이드 롬도 호환되는 수준입니다. cpu나 gpu는 그렇다 처도, 카메라, g sensor 등등도 다른 기기 롬을 올려도 다 작동되거든요. 애초에 이런 가격이 나오려면 때어다 파는 수준이 아니고서야 디자인,금형설계,공장라인 가동비용 등 8~9만원대로 판매될수가 없죠. 

저는 고장나면 직접 부품사다 수리하는 편이라 어느 곳이 AS 잘해주는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