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건강이 최고입니다.
2015.12.22 18:19
요새 12월에 들어오면서 사소한 부주의로 계속 건강이 나빠져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지각 할뻔 해서 한 3.5 정거장을 뛰면서였는데
늦잠 자다 일어나서 워낙 배차간격이 긴 버스를 못 믿고 그냥 달렸는데
다행히 시간 맞춰서 지하철을 타긴 했는데 너무 무리해서 달렸는지 그 이후로 탈진 증상이 나타나더니
결국 혈액에 산소가 부족한지 시야가 안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러다가 산소부족이 뇌까지 가면 기절 할 것 같아서 중간에 내리긴 했는데 내리는 순간 시각이 완전히 아웃....
한참 멍 때리다가 조금 지나니깐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서 플랫폼 벤치에 앉아서 쉬었는데
만약 조금만 더 안 보였다면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119 불러 달라 할뻔;;
간신히 회사에 도착해서 회복했는데 기절 할 뻔해서 그런지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 날 감기에 걸리더니만
몇 일을 감기로 고생하고 감기가 다 나으니깐 이제는 급체를 하는 군요;;
평소에 밥을 빨리 먹는 편인데 점심에 나온 떡볶이가 체한 듯 합니다.
덕분에 어제 밤부터 잠도 제대로 못자고 또 고생하네요.
손가락, 발가락을 8번 땄는데도 체기가 사라지지 않는 ㅠㅠ
그나마 약 좀 사다 먹고 저녁 쯤 되니깐 그나마 좀 많이 나아졌네요.
1년간 운동을 꾸준히 해온 편이라 더 이상 이런 일들과는 인연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한순간의 부주의로 1년간 쌓아온 건강이 한 순간에...
여러분도 올해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한순간의 부주의로 건강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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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솔
12.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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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12.22 19:15
신경 써야죠. 푸른솔님도 항상 조심하시길! -
읽기만 해도 아찔하네요.
무리하지 않으셔야겠어요. -
풀맨
12.22 19:20
눈에 산소가 부족하면 먼저 색감이 없어져서 흑백으로 보이더군요. 지하철 내려서 음료수 하나 뽑아 먹으려고 지깁까지 꺼냈는데 지폐 색깔이 구분이 안 가서 천원짜리인지 만원짜리인지 모르겠더라구요. 나중에 확인해보니 전부 만원짜리... 이 날 처음으로 천원짜리를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날이었습니다. 다행히 잔돈(700원) 있어서 자판기 최저가인 700원짜리 캔 커피 꺼내 먹었네요. 종이컵 커피도 있었지만 뜨거워서 먹기 힘들것 같아서 ... -
인포넷
12.22 21:28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 한번 받아보세요...
괜찮아졌다고 해서 진짜로 괜찮아진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
풀맨
12.22 23:10
마지막까지 의식을 잃진 않았으니 큰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진짜 기절해서 머리 다쳤을 때도 큰 문제는 없었으니까요.
뭐, 그래도 많이 놀라긴 했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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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무
12.22 21:44
건강이 최우선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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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12.22 23:11
맞습니다. 요새 절실히 느끼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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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리
12.22 23:20
남들 웃을 정도로 두껍게 옷을 입고 나서는 새벽 출근길
그래도 목덜미가 시큰하고 가슴이 답답함을 느껴
점심도 천천히 체하지 않으려고 곱씹고 곱씹는 요즘의
저에게
풀맨님의 글 깊이 공감합니다.
건강이 정말 최우선입니다.
건강 잘 지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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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12.23 14:13
정말 건강이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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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2.23 19:02
저도 잠깐 러닝머신을 달린적이 있었는데... 몇개월 하니까 확실이 호흡이 좋아지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것도 잠깐... ㅜ.ㅜ
서울에서 5년간의 기러기 아빠 생활로 치명적인 상태까지 가 본 경험에서 동감입니다.
세상을 다 얻어도 건강을 잃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죠.
건강관리 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