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민들이 부럽습니다.
2010.04.15 09:02
현직 대통령과 많은 사람들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건 안타깝지만,
그 대통령의 죽음을 모든 국민이 애도할 수 있다는게 참 부럽습니다.
만약 1983년에 버마(미얀마) 아웅산에서 '29만원 전씨'가 죽었더라면,
아니 지금 새로 전용기 사고 좋아하는 그 사람이 갑자기 죽는다면 우리 국민들이 슬퍼할 수 있을까..
(그저 웃음이 나올 듯.. 사람이 이리 악해지면 안되는데..ㅠㅠ)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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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쟁이
04.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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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4.15 09:27
폴란드에서도 '깨소금이다'라고 할 사람들은 분명히 많을겁니다. 하지만 '喪' 앞에서 당당하게 그걸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골빈 사람이 없을 뿐이겠죠. 그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당장 GAKA가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바다에 빠지거나 한다고 하여 그 반대 세력(GAKA가 싫어하는 민노당이나 전교조라고 예를 들어 봅니다.)이 '우하하하, 염라대왕 나이쓰~'라고 장례식장에 와서 춤이라도 추겠습니까? 일단 겉으로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것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는 정도는 해줍니다. 속으로는 다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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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파티할꺼에요~ 축제의 한 마당을 벌여야지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되는 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 참 우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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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15 09:52
폴란드 국민이 부러운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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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KA 표현 좋네요. ㅎㅎ 저도 친구들하고 건배~ 할 것 같습니다. 좀 심하다고 생각도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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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명
04.15 10:10
많은 분 들이 이런 말씀 하시지만..
저는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일지라도 죽음 앞에서는 깨춤 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고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돌아가셨을때도 기뻐하는 사람은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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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4.15 10:21
삶과 죽음앞에서는 초연하고 싶답니다.
현재의 정권, 잘 해주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바라고, 위기의 순간, 모두가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하기를 원합니다.
다만, 그 위기가 위기가 아닌데, 임의로 조작하는 경우가 있다면, 우리는 아직 그 조작의 역사를 극복하기에는
조금, 아니 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9.11이 일어났을때,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합심한 쌀나라의 역사가 한페이지라면
그 책임에 관하여, 심판한 쌀나라 국민들도, 역사의 한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일이 닥칠 경우, 우리도 물론 합심하겠지만, 시간이 흘러, 우리도 미국민처럼, 잘잘못을 가릴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한사람 한사람의 생각과 자세 행동이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현재 우리나라의 역사가 뒤로 돌아가고 있다 생각하니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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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케이퍽 번개하는 날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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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죽음을 앞에 두고서도 누군가를 비꼬거나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던져서야 곤란하죠.
하지만, 폴란드 대통령과 정부 주요관료들이 항공기 사고로 일시에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고서
단 일순간 마음속에 아~ 씨바 부럽네...하는 생각이 스쳤다고 해서 스스로의 됨됨이를 의심하거나 자책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그건 마음속에 일말의 애국심이 남아있다는 반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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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저도.... 순간... 아 부럽다... 라고 생각하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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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4.15 12:10
저는 대한항공에서 tu-154 기종을 에어포스-1으로 도입하는 것을 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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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통령이 바웬사와 같이 자유노조운동을 통해 민주화를 이끌어낸 사람이더군요.
그 나이까지 변절하지 않고 자기 길을 걸었던 것은 놀랍습니다.
우산한박스님, 기발한 생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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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들인 뱅기가 떨어지면 물어 줘야되나를 고민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우스야... 꼬리만 수거 하면 되잖아요 ...ㅋㅋ
머 누구는 비행기타고 귀국했다고 하더라구요...
나라 차별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