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원으로 느끼는 짜릿함
2010.04.15 10:42
140원
요즘 단돈 140원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자판기 커피 한잔값도 안되고
아...초등학교 다니는 울 아가 도화지 한두장은 살 수 있겠다.
근데 나는 오늘아침 이 140원가지고 짜릿한 스릴을 맛보았다.
내가 매일 아침 지나다니는 100번 고속도로 성남톨게이트
하이패스 달고 9시 이전에 지나가면 720원을 낸다.
근데 오늘은 정체가 심해 톨게이트 2km 남겨두고 8:58분이다.
된장, 고추장, 쌈장, 브라질레이션... 9시 넘으면 860원 내야 한다.
앞차들은 왜 이리 안가나...
1km 남았다. 시계는 8:59분...
9시까지 몇초가 남았는지 모르겠다. 왜? 시계에 초침이 없으니까...ㅡ,.ㅡ;
하이패스 통과순간...
띵동~ 720원이 결재되었습니다~
상큼한 멘트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5초 후 9시~ 를 외치는 내비게이션 안내멘트
아~ 짜릿했다.
겨우 140원에 롤러코스터 곤두박질 칠때보다 더 짜릿한 오르가즘을 느꼈다.
참내...
그 돈 아낄려면 그냥 지하철 타면 되는데...
단돈 140원에 벌벌떠는 나는야
아...저...씨...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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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4.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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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도권에도 살지 않고... 하이페스도 없어 페스 ^^
그래도 그런 상황이면 기분 UP이죠...
TPEG 필요없는 소통원할 시골이지만... 무료 KBS TPEG되는 네비 질렀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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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거리.. 차로 10~15분내외.......
그냥 갑니다;;;
but.... 운전이 저는 왜이렇게 싫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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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04.15 13:02
버스비 950원이 아까워서 기를 쓰고 자전거 타거나 통근 버스 타는 저도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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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이크가 최고야라고 생각하는 나는 아무래도 총각 ^0^!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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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4.15 14:43
그런 돈은 안써도 되는 돈이 나가는 것처럼 생각되어 액수에 관계없이 아깝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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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땐 돈이 아까워서 ㅋㅋ.. 거래하러 가고 올땐 시간 맞춰 버스로 환승 공짜로 집에 오곤 햇습니다 ..ㅋㅋ.. 돈 나올꺼 같음
중간에 내려서 걸어왔다는....
그래요 저두 아...저....씨인가봐요ㅜㅜ
140원이 즐거운 하루의 씨앗이 된다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