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가 나이를 먹은 걸까요.

2016.02.13 22:35

해색주 조회:409

 저 나름 어디 가서도 반찬투정 안하고 밥 잘먹고 어디를 가서도 가급적 현지 음식 먹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러고 보니, 해외라고는 3개 나라밖에 안가본 촌놈이군요. 그런데 금요일 저는 새로운 지경을 경험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리콜라 치즈 김밥이었습니다. 저도 아내와 살면서 퓨전 음식에 적응이 되었지만, 이거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그냥 샐러드에 먹으라면 괜찮은데 김밥이랑 먹으니, '오, 주여~' 이러게 되더군요.


 사내는 23살 이전에 먹은 음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아내 이야기를 듣고 가급적 다양한 음식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원래 해산물이나 샐러드 안먹었는데, 지금은 다 잘먹고 죽음의 '홍어'도 잘먹습니다. 예전에 차장님이 이거 먹자고 해서 개겼던 적도 있는데 지금은 잘 먹습니다. 특히나 가족과 남도로 여행가면 저만 냠냠 하고 이거 먹어요.


 새로운 음식을 잘 먹어야 하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닌가 합니다. 외국 회사 다니면서 좋은 점은, 외국인들과 일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먹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도 음식, 인도네시아식 카레도 잘 먹고 요즘 유행하는 양꼬치나 인도식 탄두리 등등 모두 잘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리콜라 치즈는 아니었어요~ T_T


리콜라 치즈가 햄대신 김밥 안에 들어가 있는 거였어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16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782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013
26528 오늘은 차기 운영진 추천/등록 마지막 날입니다. [26] 로켓단® 02.18 367
26527 이런 멍텅구리 같은 물건이 재작년에 출시되었었군요. [13] file RuBisCO 02.18 489
26526 비타민 흡입기??? [12] file 송경환 02.17 1398
26525 PC에서 글 작성하고 모바일 버전에서 수정하니까 html코드로 출력되는군요. [9] file 김명신 02.16 337
26524 서류만들기는 정말 싫으네요. [2] 星夜舞人 02.16 351
26523 원래 선거 설문조사가 이런 건가요? [7] matsal 02.16 348
26522 운영진 추천/등록일이 이번 목요일까지입니다!! [1] 로켓단® 02.16 247
26521 오래된 사진 한 장 발견했습니다.. 2008년 송년회 사진 [15] file 인규아빠 02.16 463
26520 앰프수리 -> 스피커구입 -> 시디피구입-> ?? [17] 타바스코 02.15 466
26519 작년 후지산 사진 입니다. [10] file 스파르타 02.14 399
26518 백만년 만에.... [3] 인생은한방 02.13 448
» 제가 나이를 먹은 걸까요. [4] 해색주 02.13 409
26516 지금 관건은 개성공단 보다도 더 큰 문제가 생긴게 [14] RuBisCO 02.13 553
26515 올해 뒷마당에 망고가 많이 열렸습니다 [12] file 건설노무자 02.12 480
26514 노래만 부르면 뭐하니 [23] 왕초보 02.12 533
26513 2016년도 7기 운영진 모집 및 선거 안내 [35] 로켓단® 02.11 732
26512 파나소닉 면도기 비추 [7] matsal 02.11 859
26511 올해 출장은 마가 끼었는지.. [5] 星夜舞人 02.11 401
26510 인터뷰 [18] 왕초보 02.11 425
26509 섬상 스마트 TV와 마우스 [7] 왕초보 02.11 383

오늘:
1,038
어제:
2,243
전체:
16,258,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