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가 나이를 먹은 걸까요.

2016.02.13 22:35

해색주 조회:463

 저 나름 어디 가서도 반찬투정 안하고 밥 잘먹고 어디를 가서도 가급적 현지 음식 먹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러고 보니, 해외라고는 3개 나라밖에 안가본 촌놈이군요. 그런데 금요일 저는 새로운 지경을 경험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리콜라 치즈 김밥이었습니다. 저도 아내와 살면서 퓨전 음식에 적응이 되었지만, 이거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그냥 샐러드에 먹으라면 괜찮은데 김밥이랑 먹으니, '오, 주여~' 이러게 되더군요.


 사내는 23살 이전에 먹은 음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아내 이야기를 듣고 가급적 다양한 음식을 먹으려고 했습니다. 원래 해산물이나 샐러드 안먹었는데, 지금은 다 잘먹고 죽음의 '홍어'도 잘먹습니다. 예전에 차장님이 이거 먹자고 해서 개겼던 적도 있는데 지금은 잘 먹습니다. 특히나 가족과 남도로 여행가면 저만 냠냠 하고 이거 먹어요.


 새로운 음식을 잘 먹어야 하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닌가 합니다. 외국 회사 다니면서 좋은 점은, 외국인들과 일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먹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도 음식, 인도네시아식 카레도 잘 먹고 요즘 유행하는 양꼬치나 인도식 탄두리 등등 모두 잘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리콜라 치즈는 아니었어요~ T_T


리콜라 치즈가 햄대신 김밥 안에 들어가 있는 거였어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8196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3960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686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411
29814 토요일 아침 5시에 눈이 떠지다니... new Electra 11.08 5
29813 대만이 온다.. 라는 유튜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 update 왕초보 11.05 54
29812 서울 본가 TV에 별이 일곱개 생겼다고 합니다 [19] 왕초보 10.28 187
29811 34인치 모니터 질렀습니다. [13] 해색주 10.20 202
29810 이번 추석은 버라이어티 했습니다 [8] file 바보준용군 10.11 356
29809 벌써 추석이네요 [5] file 해색주 10.07 190
29808 강아지 추석빔...2 [11] file 아람이아빠 10.02 211
29807 나랏말싸미 듕국에.... [6] 인간 09.28 242
29806 강아지 추석빔.. [12] file 아람이아빠 09.21 268
29805 집을 질러야 할 것 같습니다. [5] 해색주 09.18 340
29804 테레비를 샀습니다 [17] file 바보준용군 09.11 788
29803 체력이 마이너스이구만요. [8] 해색주 09.08 357
29802 영포티는 모르겠고 [9] file 바보준용군 09.06 781
29801 영포티라고 아시나요? [11] 해색주 08.31 506
29800 그 동안 만든 것들 [8] file 아람이아빠 08.31 330
29799 kpop demon hunters [11] 왕초보 08.28 800
29798 가족의 중요성 [13] 인간 08.19 603
29797 휴가는 잘 다녀오셨나요? [20] 해색주 08.18 452
29796 오아시스 욱일기 논란 [5] 왕초보 08.15 483
29795 몇년만에 자게에 글을 쓰는 중인지 모르겠습니다. [12] update Electra 08.14 404

오늘:
12,708
어제:
16,468
전체:
17,973,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