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에너지 먹는 하마 ?
2016.02.27 03:13
오마이뉴스에 나온 얘기입니다. 서울대 쥐길넘들 이라는 선상에서 나온 제목인데, 사실 서울대 얘기는 단 한 단락만 나오고 아무 설명도 없습니다. 서울대가 인구 3만명이 쓰는 에너지를 쓰고 있으니 에너지 먹는 하마라는데..
재밌는건 서울대에서 생활하는 인구가 대략 3만명 정도라는 겁니다. (교직원은 세지 않았는데 서울대의 교직원 숫자도 엄청납니다) 즉 서울대는 평균 만큼 에너지를 쓰고 있다는 얘기를 저렇게 제목을 뽑은 것이고, (쓴 사람은 이걸 알고 제목을 뽑았겠죠 ?) 실은 서울대에서 에너지를 엄청나게 써야 하는 시설 (각종 연구시설, 전산원, 반도체연구소 등등 아마 반도체연구소 클린룸 하나 돌리는데만도 만명 이상이 쓸만한 에너지가 들겁니다. 이게 하마인가요 ? 그럼 삼성은 훨씬 더 큰 하마네요)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부러 무시한 얘기니까 이것까지 고려한다면 서울대는 에너지 절약으로 무슨 훈장이라도 줘야 할 듯 보입니다.
물론 큰 덩어리의 주체들이 모두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한다..는 취지라면 찬성입니다. 그렇지만 서울대 건물은 오래된 것이 많지만 에너지 낭비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신공학관은 한여름엔 완벽한 난방을 한겨울엔 완벽한 냉방을 추구하는 건물입니다. 학생들 죽어납니다. 욕질을 하려면 상대를 잘 골라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라도 에너지 절약합시다.
추신. 태양광 발전 (솔라셀)을 광고하는 글들을 오마이뉴스가 올리고 있는데, 이 글들도 문제가 많습니다. '최대 전기 생산량'을 기준으로 몇천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우리나라는 여름에 다습하고 겨울에 건조한 기후라, 태양광 에너지가 많이 생산될 수 있는 여름에 구름낀 날이 많아 효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여름에 건조하고 겨울에 다습해서 태양광 발전에 유리하다고 알려진 캘리포냐 조차도 경제성이 의심받는게 현재의 태양광 발전입니다. 세금으로 구멍을 마구 메워서 태양광 발전 사업하는 사람들 뱃속만 불려주고 있는게 현실이죠. 그리고 에너지 자체가 언제나 공급되는게 아니라 햇빛이 있을때만 공급되니까 저장이 매우 중요한 화두로 떠오릅니다. 배터리 팜 정도로는 꿈도 꿀 수 없을 수준의 저장이 필요해 지는 것이죠. 우리가 지금 뛰어들지 않으면 기술종속이 심화된다.. 좋은 얘기입니다만, 그런건 학교에 지원 팍팍 해주면 됩니다. 괞시리 사업하는 사람들 뱃속 채워줄 필요 없습니다.
추추신. 우리나라에서 기자하기 참 쉽다는 얘기를 가끔 듣는데 이젠 오마이뉴스도 예외가 아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 뉴스에 우리나라 대학도서관의 장서량을 조사해 보았더니 놀랍게도 50%의 도서관이 평균에 미달하는 장서량을 같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답니다. 대단한 뉴스죠.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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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2.2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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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7 09:40
우리나라 처럼 좁은 땅에 많은 사람이 모여사는 곳에서는 태양에너지를 잘 사용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renewable energy로 관심을 받고 있는 에너지원 모두가 에너지의 '밀도'가 높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수력은 물을 오래 모아야 쓸 수 있지요. 파력이나 조력 역시 단위 면적이나 단위 시간당 얻을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이 매우 적습니다. 태양광이나 풍력도 마찬가지죠. 더구나 풍력이나 파력, 조력은 사용처에서 가까운 곳에서 에너지를 모을 방법이 없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실 지구만한 태양광 발전 위성을 만들어서 지구궤도위에 띄우고 마이크로웨이브로 전력을 송신하자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만, 그건 직접적으로 지구온난화를 촉진하지요. 에너지를 외부에서 지구로 들여오는 것이니까요.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는 한 방법이, 지구에 무지 밝은 빛을 만들어서 우주로 쏘는 거라고 합니다. 에너지를 내보내야 하니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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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2.27 10:20
온난화 문제가 있었네요.
그런데 빛을 모으기 위해 발전을 하면 온난화와 조금 멀어지지 않을까 싶고요.
태양에서 오는 빛을 큰 거울로 반사해 하나로 모은 후 쏘는 식이어야 할 텐데...
건물 옥상마다 공간 반사용 거울을 부착하면 좀 나을라나요? 태양광발전 말고 단순 반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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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것 만으로는 뭐라고 할 수 없어야 하지 싶네요.
저는 얼마나 가치있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면에서는 대학의 연구 활동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비교적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양광/태양열 에너지에 대한 생각입니다만,
지구 복사로 빠져나갈 에너지를 잡아두는 것이기에 에너지의 축적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는 지구 온난화를 더욱 가속화시킨다는 주장을 오래전에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안 들려오던데, 반박이 되어서 폐기된 주장인지 그냥 묻혀버린건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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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7 09:35
태양광/태양열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태양광/태양열을 효과적으로 모으기 위해서는 그 모으는 부분이 까만 색이 되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기는 할 겁니다. 까만 것이 복사도 더 잘 하기는 합니다만.
또다른 예는.. 사막에 나무를 심는 것이 그 자체만으로 보면 태양광을 잘 반사하는 하얀색 사막보다 잘 반사하지 않는 초록색 숲으로 바뀌는 것이라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실은 그 나무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없앤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제로는 지구 온난화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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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솔라셀에 대해서 자원소모량만 따진다면 크게 효율이 있다고 보는 입장은 아니라서요. 솔라셀을 생산하고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과 전력량을 따진다면 실제 절약하는 량과 원자력발전 (위험성은 제쳐두고)외에 화력발전으로 전력생산하는것과 큰 차이는 없을겁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마켓팅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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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2.27 18:17
안면도 가니까 촘촘하게 해서 발전소처럼 만들어 놨더군요.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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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재학생 숫자는 3x,xxx명이고, 교직원 수는 7,xxxx 명입니다
제가 경기도 가평군 출신인데 군민 전체 합계수가 2010년 기준으로 6만명 미만입니다
밀집도에 비례하면 서울대의 유동인구나 체류시간을 감안하면 강남역이나 청량리역 못지 않습니다
환승역은 스쳐 지나고, 서울대는 일정시간 체류를 합니다
필요 수량에 비하면 주차면 확보율도 52% 에 불과랍니다
저는 이시간에도 서울대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내일도 출근입니다
snu 힘 들어요 ㅜㅡ -
하뷔
02.28 07:15
저는 오마이뉴스 안 봅니다.
Fact 부정확성은 뭐 JJD 시리즈 보다 더 좋지가 않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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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후^^
02.28 09:04
전반적으로 동의하는데, 마지막 부분에...
추추신. 우리나라에서 기자하기 참 쉽다는 얘기를 가끔 듣는데 이젠 오마이뉴스도 예외가 아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젠가 뉴스에 우리나라 대학도서관의 장서량을 조사해 보았더니 놀랍게도 50%의 도서관이 평균에 미달하는 장서량을 같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답니다. 대단한 뉴스죠.
요 부분의 의미가 잘 이해가 안가는군요. 평균값을 중간값 같은 거랑 잠시 햇갈리신게 아닌지 싶기도 하고.. 위 뉴스의 어떤 부분이 잘못된 건지 파악이 잘 안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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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1 04:14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 기사 자체가 average랑 median을 헷갈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또 대학 도서관의 질을 장서량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도 웃기고요. 참 그리고 저 기사는 오마이뉴스 아닙니다. 오마이뉴스가 그렇게 막나가지는 않아요. 아 그리고. '같'은 틀렸습니다. (제가 틀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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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에 태양광 사업에 진입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았습니다.
왕초보님 말씀에 몇개가 오류가 있어 말씀드립니다.
1. " 태양광 에너지가 많이 생산될 수 있는 여름에 구름낀 날이 많아 효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여름에 건조하고 겨울에 다습해서 태양광 발전에 유리하다고 알려진 캘리포냐 조차도 경제성이 의심받는게 현재의 태양광 발전입니다."
(의견제기) 맞습니다. 광고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것은 사실이나, 모듈의 발전으로 곧 근접하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원자력보다는 미래투자 경제성으로 보면 낫습니다. 그럼 수력이나 화력으로 모든것이 충당되는 것이 아니므로, 기간 산업은 무조건 이익을 보고 투자하는것은 아니죠, 정부보조금은 그만큼 태양광산업의 미래발전투자가치를 인정하는것입니다.
독일도 재생에너비 비율을 높혀가고 있고, 단순히 태양광에너지 발전으로 모든것이 커버되기 때문이 아니라, 이게 관련된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미래에 대한 투자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독일의 재생에너지 분야는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11년 기준으로 독일 전체 전력생산의 약 20%를 차지하였다. 이는 2011년 기준으로 천연가스(13.7%), 원자력(17.6%)보다 높은 비중인 것이다. 2012년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내 비중은 풍력 40%, 바이오매스 27%, 수력 17%, 태양광 16%, 유기성폐기물 4%이다.
2011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창출된 일자리는 381,600개로 그 중 32.8%는 태양광발전, 32.6%는 바이오매스 발전, 26.5%는 풍력발전에서 창출되었다. 이러한 일자리의 약 3분의 2는 2000년 제정된 재생에너지법(Renewable Energy Sources Act)에 의해 생겨났다고 말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법은 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를 위해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성공적인 수단이다. 독일 정부의 장기 계획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법에 의해 재생에너지가 2020년에 전력생산의 27%, 2030년에 적어도 45%가 되리라고 전망하고 있다.독일은 재생에너지가 경제의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첫 국가라고 불린다."
(첨언)
오마이 뉴스 기자는 연구소가 얼마나 전기를 많이 먹는지는 생각을 안한것 같습니다.
원래 연구소는 목표는 연구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지 에너지 절약이 아닙니다.
순수 대학 전기가 많이 쓴다면 이해가 되지만, 기자재가 많은 공대, 자연대, 의대, 약대 등은 그냥 전기를 막 쓰죠,
투자죠 그것을 일반인 관점에서 낭비라고 생각하면, 머라고 할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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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1 04:23
재생에너지가 일자리는 창출하는데 그걸로 이윤을 얻느냐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쪽은 들여다 보지 않죠. 원자력발전이 폐기물 처리 비용을 고려하면 전혀 경제적이지 않다고 하는데 태양광 발전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사실 태양광 발전은 폐기물 처리비용을 고려하지 않아도 전혀 경제적이지 않죠. 기술이 발전되면 나아질거야 인데.. 실은 효율을 100%라고 하더라도 심각한 문제가.. 지구상에 떨어지는 태양 에너지가 가장 최적일때에도 극히 적다는 것이죠. (수직으로 입사하고 구름 없음)
재생에너지 산업의 가치는 현재로는 그 카본크레딧 판매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가상적이죠. 그런데 카본크레딧 구조 자체에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때는 재셍에너지는 그 자체로 이윤을 낼 수 있어야 가치가 있는데.. 수력 이외엔 그 가치 자체가 없습니다. 물론 일부 지역에서는 가치가 있는 에너지가 있기는 합니다. 사막에서는 태양에너지가 가능성이 있고,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엔 풍력발전이. 지진이나 화산이 많은 지역엔 지열 (꼭 누구 이름같은) 도 매우 중요한 에너지죠.
효율은 둘째치고, 태양에너지의 총량은 상당합니다만, 우리가 쓸 수 있는 태양에너지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바다 면적 빼고, 극지방 면적 빼고, 구름 낀날 빼고, 각이 안 맞는것 보정하면) 그래서 태양광 발전의 미래가 밝냐.. 전혀 아닙니다. 전 지구 차원에서 태양광 발전을 접근하는 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별로 미래가 없습니다. (예: UV만 갖고 발전하는 셀을 만들어서 육지/바다를 몽땅 덮는다) 그런데 그런 방향으로는 연구가 진행이 안되죠. 보조금의 문제는 그것입니다. 보조금 때문에 그 경제적 포인트가 영향을 받아서 틀린 답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보조금이 전혀 없다면 대학 같은 곳에서 진행될 연구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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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선 말씀하시는 논점은 3가지 같습니다. 재생에너지의 효율, 카본크레딧,태양발전의 미래
1. 재생에너지의 효율,
발전모듈은 소형화되면서, 좀더 장기간 가용하게 만들며, 효율은 게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폐기물 처리를 논란을 말씀하시면 스마트폰, 자동차, IT기기, TV 다 그만 둬야죠. 단순히 태양발전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나마 태양광 발전 폐기물은 좀더 생산적으로 사용후 나온 폐기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원자력 발전비용, 화력발전보다는 쌉니다.
2. 카본크레딧은 말씀이 맞습니다.
이미 정착되었으나, 그 헤게모니가 그대로 가겠으나, 이미 그 존엄은 많이 깍아졌습니다.
탄소와 지구 온난화 부분은 계속 연구중이며, 카본크레딧은 이미 자본과 많이 결합되어, 향후 30년간은 유지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추정합니다.
3. 태양발전의 미래 (재생에너지의 미래)
이미 독일사례를 들어 원자력만 재생에너지로 대체해도 성공적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막형 은 입사각에 상관없는 발전이 가능하리라고 예상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큰 모듈의 발전효율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또한 나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이미 오프로드용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각광받고 있고, 기긱, 관측기기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왕초보님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인정합니다만, 가지고 계시는 정보를 조금만 업데이트하시면 재생에너지가 장미빛은 아니지만, 충분히 인류가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조금은 인정하시라 생각됩니다.
저는 원자력 발전 반대자지만 현재 발전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차츰 줄어가야지요. 재생에너지도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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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4 03:00
감사합니다. 이런 긴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
태양광 발전의 입사각 문제는 실은 발전소자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의 문제보다는 지표에 도달하는 에너지의 총량이 문제가 됩니다. 결국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 총량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미래가 안 보이는 문제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표 전체를 태양광 발전으로 덮을 생각이 아니라면요) 그래서 소자를 아무리 발전시키더라도 미래가 안 보이는데, 이 에너지 연구하는 사람들은 돈을 따기 위해 그 문제를 의도적으로 덮지요.
전기차만 해도 그렇습니다. 한 2년 전 쯤에 IEEE에 전기차 미래없다 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객관적으로 씌어진 글이고 상당한 데이타가 뒷받침하고 있는 글이었습니다. 물론 한달 뒤에 (실은 몇달 준비했겠죠. 그런 글이 올라올때 리뷰기간이 상당히 기니까요) 테슬라에서 반박글이 올라왔는데 완전히 정치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그거 다 틀린거라고. 믿을 가치가 전혀 없는 글이었죠. 그 전기차 미래없다는 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현재 전기는 상당히 공해를 배출하는 에너지다. 그걸 전기차에서 배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걸 직접 가솔린 차랑 비교하면 맞지 않는다. 전체 오염물질 배출을 비교해야 하는데 그러면 전기차가 더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전기차에만 들어가는 큰 배터리의 생산및 폐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는데 그거까지 넣으면 비교할 필요도 없어진다. 그런데 전기차는 미래의 기술이라고 주장한다. 그럼 30년 뒤 정도로 옮겨서 비교해보자. 깨끗한 에너지가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가정하고. 그런데 그래도 전기차의 오염이 더 크다. 따라서 세금으로 전기차에 도움 주는 것은 좋은 정책이 아니다. 그 돈으로 사람들에게 무료 자전거를 공급하는게 훨씬 낫다. 대략 이런 글이었죠.
재생에너지라는게 결국 태양에너지의 여러가지 변형입니다. 유럽의 예는 사실 좋은 예가 아닌 것이 이들은 에너지 산업 자체의 장단점 보다는 일자리 생성에 촛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원가가 다른 에너지보다 훨씬 높아도 유럽은 합니다. 이게 성공한 모델은 아닙니다. 그렇게 성공적이면 중국이 벌써 완전 태양에너지화 했을 겁니다. 중국이 실제로 전세계 솔라셀의 대부분을 만듭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쓰지는 않습니다.
IT기기와 전기차를 비교할때 배터리 폐기물의 양을 생각하신다면 차 한대의 배터리가 휴대폰 몇만대의 배터리에 해당될 겁니다. 물론 차한대의 배터리는 매년 갈지는 않지만 휴대폰은 매년 교체하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만. 스마트폰이 일년에 대략 10억대 정도 팔린다고 합니다. 전기차 한대가 딱 만대 분의 휴대폰 배터리만 쓴다고 합시다. 그럼 전기차를 매년 10만대만 팔면 휴대폰이랑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실제론 격차가 이것보다 크겠죠. 닛산 리프가 흔한 전기차입니다만, 이제 처음 나온 리프가 3년 리스기간이 끝나서 바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리프가 그동안 쬐끔 더 나아지기는 했지만 (최대 주행거리가 아마 6%인가 길이졌을 겁니다) 리프에서 리프로 바꾼 사람들이 차가 너무 달라졌다고 주장합니다. 왜냐면 배터리가 새거라서. 즉 3년 쓰고나면.. 배터리 갈아야 할 수준이라는 것이죠. 휴대폰이야 보조 배터리 들고다니면 괜찮지만, 자동차를 그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쓰레기 처리는 지금보나 훨씬 강화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쓰레기 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실제로 거의 그렇게 할 수 있고요. 미쿡의 경우는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이 분리수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플라스틱/유리/금속은 당연히 재생이 가능하고 해야 합니다. 내 눈앞에서 사라졌다고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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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제 전문 분야인 전기 분야에서 제대로 전문적인 글을 본 적이 별로 없네요. 그래서 정치 쪽 글도 단순히 방향성이 맞아서 눈에 들어오는 것이지 얼마나 정확한 건지 미심쩍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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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1 04:30
이상적인 에너지원은, 오직 태양에너지만을 사용하는 겁니다. 거기다 온실가스 발생을 억제하면 지구 온난화를 중지시킬 수 있습니다. 화석연료도 사실은 원자력 만큼이나 위험합니다. 온실가스가 문제가 아니라, 지난 수억년동안 지구에 축적된 태양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비행기는 어떻게 날리느냐. 태양광 발전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합성석유를 만들어서 날리면 됩니다. 물론 태양에너지는 밀도가 매우 낮은 에너지입니다. 그걸 모으는데 엄청난 면적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다른 에너지도 (수력이나 풍력, 파력은 모두 태양에너지의 변형이니까 똑같고, 조력은 달과의 인력에서 오는데 이것도 써도 됩니다만.. 약간 다른 부작용이 있기는 하죠) 지구가 복사할 에너지 량이 증가하는 것이라 매우 버림직합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면적에 태양광 모으는 시설을 하면 그 시설비와 시설을 관리하는 비용이 엄청나게 되죠. 그게 결국 에너지 효율을 까먹고요. 또 기존 생태계의 교란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UV만으로 발전을 하는 것은 한가지 문제 즉 식물이 살 빛을 막는 문제는 해결이 됩니다만, 새가 날라다니는 것 등에는 여전히 전혀 근처에도 못 갑니다. UV자체가 대기에 의해 많이 감쇄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죠. 발전할 에너지가 안 남습니다. 특히 아침 저녁엔 햇빛이 대기를 더 멀리 뚫고 들어와야 해서 매우 낮아지죠.
오마이 뉴스는 시민기자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다양성은 있을 수 있지만, 전문성은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요.
물론 다른 전문성을 가진 기자들 중에는, 신문 중에는, 전문성은 있어도 다양성이나 양식이 없는 곳도 있지요.
개인적으로 태양광, 지열, 풍력, 조력, 파력, 수력, 소수력 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 것 하나 대체에너지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없습니다. 태양광발전의 경우는 패널 제작과 10년 정도라는 유지 기간을 생각하면 비용도 높고, 공해 문제도 발생되는 발전방식이라 생각됩니다.
역시 개인적이지만, 새로운 대체에너지를 구상하는 것도 좋지만, 기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돈 안 들이거나 적게 들여서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데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지요.
햇빛온풍기 : http://www.bloter.net/archives/132389
로켓스토브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GTWg&articleno=8006022&categoryId=85983®dt=20140119174102 사진 하단부쯤부터 시작됩니다.
단점이 이런 것들은 현재 국민 50% 이상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활용되기 어렵다는 것이죠. 햇빛온풍기는 어떻게 개량해볼 수 있기는 할 것 같은데, 용량은 적겠죠. 저희집처럼 해가 조금밖에 안 드는 집은 큰 의미가 없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