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왠지 땡기는군요.
2016.03.02 01:17
예전에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두껍고 강력한 파워에 괜찮다는 소문에 은근히 땡깁니다. 저는 지금 저가 레노보 노트북을 쓰고 있는데 이넘이 AMD의 퓨전 CPU를 쓰는 관계로 정말 느립니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듀얼 모니터를 쓰면 2배로 느려지는 느낌입니다. 짬짬이 공부하고 코딩하는데 쓰는데는 좋은데, 자판이 물컹물컹하고 키보드 상판이 출렁출렁하는 문제가 있답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깔아서 사용중인데, 잘 달래가면서 틈틈이 CPU, 메모리 현황을 보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액티브엑스를 덕지덕지 뭔가를 잔뜩 설치하는 것을 질색인데, 쇼핑이나 인터넷뱅킹을 할려면 피할수가 없더군요.
얼마전에 회사에서 서피스를 회의에서 사용하는 것을 봤는데 괜찮더라구요. 개인용 노트북을 승인 받고 가상으로 접속하는 것은 되는데, 왠지 모르게 새련되어 보이더군요. 노트북 사용이 거의 불가능한 곳이라서 그런지, 그런 부분은 많이 부러웠습니다. 작년에 R 언어 컨퍼런쓰를 갔는데 그곳에서는 절반 정도는 맥북을 나머지 절반 정도는 서피스를 쓰더군요. 노트북은 전철이나 이동중에 사용하기가 아주 어려운데, 서피스는 그런것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저는 노트북으로 강의를 듣고 코딩을 하는데 주로 쓰는데 키보드의 여부가 아주 중요하더군요. 아이패드도 좋기는 하지만 코딩이나 뭔가를 적는데에는 아주 안맞죠. 그러한 면에서 서피스는 딱 중간에서 모두 해결한다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지금 사용하는 노트북도 아주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기 전에는(SAS라던가...) 아주 쓸만한 넘입니다. 그래도 느낌이나 남자의 멋과는 아주 거리가 멀은 시커먼 레노버라서 말이지요.

오늘 코스트코 다녀와서 노트북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네요. 왠지 울적한 마음에 지를 것 같아서 멀찍이 지켜만 봤습니다. 언젠가 사야할 물건 품목에 서피스도 넣어봐야겠습니다. 다만, 현재 제가 하는 일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걸리는데 말이죠. 지금 노트북도 1.3kg 밖에 안하는데 가방에 넣고 다니면 어깨 아파요. 예전에는 3kg 다 되는 것도 잘 메고 다녔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인지 이런 것도 들고 다니기 힘들어요.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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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2 02:17
랩탑중에 화면을 완전히 뒤집어서 태블릿처럼도 쓸 수 있는 넘들도 있어요. 상당히 얇아졌으니.. 정말 랩탑은 절대 못 들고 들어가는 곳에 서피스는 괜찮다면 (이거야 뭐 조선시대 룰이라 곧 바뀌겠지만요), 서피스로 가야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런 랩탑을 구하시는 것도 한 방법일 듯 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컴퓨터는 최대한 참았다 사는게 남는 것이죠. (없는 자의 비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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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3.02 06:50
구래도 무조건 노트북은 그램을 추천 합니다 -
서피스 프로1 사용중입니다.
팬과 터치 위주로 사용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이동 중 사용은 정말 어렵습니다.
키보드가 랩탑처럼 힌지로 딱 잡혀있는 형상이 아니라서, 이동중에는 키보드를 사용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대신에 장점이 있다면 튼튼하고(...), 윈도 지원이 훌륭하고(이건 당연히!), TPM 내장으로 BitLocker로 full storage encryption을 사용하기가 편하다는 점, 비교적 작고 가볍다는 점이 있겠네요.
이동 중에 키보드를 사용하기 힘든 것 빼면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어차피 그 용도로는 다른 랩탑들을 갖고 있으니 저에게 있어서 큰 문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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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격이지요.
서피스4의 완성도가 높다고 하는데, 이건 노트북으로서도 꽤 비싼 편이고
노트북 역할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요.
다만 이동시 편하고, 키보드가 꼭 필요한 곳에는 양쪽에 갖다두고 써도 되고 하니 좋긴 하겠지요.
저는 회사에서 사주면 고마운 마음으로 쓰고, 제 돈으로 할 거면 저렴한 노트북을 고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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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isCO
03.03 08:10
UMPC 시절부터 윈도우즈기기를 쭉 사용해온 바로는 나쁘지 않다고 해드릴 수 있습니다만 감안하셔야 할 부분은 가격대비효용성은 살짝 떨어진다고 보셔야 합니다. 서피스 자체는 원래 좀 비싼편이고 가격대비로 괜찮아야하는 타사 제품들은 유독 국내에선 바가지가 예술이거든요. 태블릿으로 쓰기엔 약간 제한적이기도 합니다. 다만 생각보다 쓰자면 영 못쓸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여차하면 그냥 펼치면 되는지라 노트북으로써도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특히 필기를 겸해서 사용할거라면 추천드립니다.
다 좋은데 내부에 문제가 생겼을때 분해를 못하는 단점이 있더군요. 워런티 기간이 지나고 문제가 생기면 버려야하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