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보안에 강하다 ?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2016.03.05 01:59
이쁜 것은 사실입니다. UI도 편리하죠. 제조사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고 내가 불편하게 느낀다면 제조사에 대한 불경이고 내가 뭔가 잘못 된거니까 적응해야해 그게 미래를 준비하는 첩경이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돈까지 있다면 늘 즐길 수 있는 좋은 제품입니다.
두번만 시스템 업데이트를 굶으면 아무것도 안되고, 세 제품 세대 동안만 즐기고 나면 새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사용이 거의 불가능해 지는 것이 약간의 문제이긴 하지만 그따위 문제 정도야 경애하는 제조사 동지가 돈이 모자라 어려움에 있는데 (쿠퍼티노에 소재한 본사는 모든 소득이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개구라쳐서 미쿡에 세금을 한푼도 안내는 관계로 해외에서 돈 들여오는 방법으로 불법/탈법/사기를 자행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론 돈이 없습니다. 한푼도) 당연히 사드려야죠.
껍데기가 이쁘면 보안이 철저한 것 아닌가요 ? 반들반들한 그릇에 물이 안 스며드는게 당연하다면 껍데기 이쁜 제품에 보안이 철저한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 여배우 이쁜 영화가 재밌듯이 껍데기 이쁜 제품이 뭐가 좋아도 좋겠죠.
맞습니다. 맞고요. 문제는 그 제조사는 껍데기 (UI포함) 이쁜 것 이외엔 절대 투자 안한다 가 철칙이기 때문이죠. 아 물론 그 회사에 엄청난 숫자의 엔지니어들이 있고, (실제로 정식으로 고용한 엔지니어 보다는 다른 회사 통해서 고용한 임시직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들은 거의 노예죠) 이들이 많은 일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이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껍질을 조금만 벗겨보면.. 갑갑합니다.
왜냐면.. 그 제조사의 보안이란 것은 "남들이 내가 뭐했는지 모르기만 하면 그게 바로 보안" 이라는.. 보안 책에 절대 하면 안되는 멍청한 짓이라고 씌어진 바로 그 짓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죠. 사실 기술적으로 그 제조사에서 쓰는 보안 기술 자체가 뒤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끔은 다른 회사가 아직 쓰지 않는 새로운 기술을 들여오기도 하죠. 왜냐면 그건 광고할 수 있으니 '껍데기'에 포함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건물에 침입할때 자물쇠가 엄청나게 튼튼하면 창문 깨고 들어갑니다. 어느 바보가 그 자물쇠 자르고 앉아있습니까 ? 날 새게.
좋은 보안이란 것은 좋은 기술은 기본이지만, 약한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이 약한 부분은, "내가 이렇게 보안을 한다"라고 많이 알릴 수록 고치고 보완하기 용이합니다. 그게 보안의 교과서에 나온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그 제조사가 아니죠.
보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 과일 제조사의 제품은 피하세요. 특정 제조사의 제품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엄청난 문제를 모르고 계시는 분이 너무 많으신 듯 해서, 쓴 글일 뿐입니다. 사실 어떤 분들께는 이게 종교글이 될 수도 있고 정치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게 종교글이나 정치글로 보이신다면 과일 제조사의 제품을 피해야할 분이 바로 당신입니다.
내가 휴대폰 프로그래밍의 대가인데 걔들 API가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알아 ? 걔들의 신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 ? 라고 생각하세요 ? 예 당신도 과일 제조사의 제품을 피하셔야 합니다. 업을 위해서 프로그래밍 해야 하겠지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보안은 자물쇠가 얼마나 튼튼한가와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회사가 하는 짓이 얼마나 '도덕적인가'가 훨씬 더 상관이 있습니다. 창문도 다 없애놓아도 뒷문을 열어둔다면 (이게 딱 걔네가 하는 짓이거든요. 뒷문 열쇠는 잘 감췄으니 걱정마라 하면서) 보안은 물건너 간 겁니다.
그럼 과일제조사랑 섬상이랑 어느게 더 도덕적이냐.. 그건 또 다른 얘기죠. 그나저나 만에 하나라도 저 두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면 글들을 찾아서 다 지우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ㅠㅜ
보안에 아무 관심이 없으시고 중요한 것도 값나갈 것도 숨길것도 없으시다면.. 과일제조사 제품 강추합니다. 단 공짜로 얻으실 경우에 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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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달렸었는데 지우셨네요. 그 댓글을 달다가 잘못된 요청.. 나왔습니다. ㅠㅜ
섬상은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좀 낫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폰이 보안의 정답이다 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 글을 올렸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정확해지면 제조사들도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보안을 위해서 아이폰으로 간다 같은 황당한 상황이 있으면 과일제조사 제품은 늘 그 수준에 머물게 됩니다. 투자할 이유가 없거든요.
잘 쓰지 않는 플랫폼을 쓰는 것이 해킹의 빈도를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보안이 더 나아진다고 하기는 힘듭니다. 그만큼 보안 취약점이 고쳐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요. 제 생각에 보안에 대한 궁극의 해답은, 중요한것 돈되는것 감춰야할 것이 없이 사는 것 뿐이 아닐까 합니다. 아 딱 지금이네요.
코멘트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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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03.05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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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otDisturb
03.05 02:39
모바일이라 댓글 수정이 어려워서 지웠다가 다시 썼습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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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5 02:40
^^ 스마트폰 시장 전체 이익 중에 애플이 94%, 섬상이 7%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섬상이 애플보다 더 많은 전화기를 판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현실을 쉽게 볼 수 있죠. 재미있는 것은 합이 이미 100%를 넘었다는 겁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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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5 02:45
보안은 아무나 접근할 수 있을 것처럼 쉽게 보입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보안이 참 어렵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도 보안의 진짜 대가들이 그런 제조사에 자문조차 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목적 자체가 궁극의 방어가 아니라, 길 바닥에 흰줄 그어놓고 들어오지 마시오 라고 주장하는 정도의 보안도 있고 그게 유용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데이타 보호는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한도에서는 궁극의 방어를 하는게 제조사의 양심이라고 봅니다. 쓸 수 있는 돈을 가진 회사가 그런 곳에 제대로 투자하지 않는 것은 범죄라고 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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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IoT 보안에 발을 들이면서 가장 인상깊게 봤던 것이 iOS의 security architecture였습니다.
애플이라는 회사는 꽤 싫어하지만요.
AP에서 시작하는 root of trust, 이를 이용한 secure boot chain, cipher 칩을 이용한 hardware 레벨에서의 full storage encryption, 그리고 sandbox 등, 흠잡을 구석이 없어보이던데요.
제가 참고했던 문서는 iOS 7인가 8시절의 문서인데, 9까지 업데이트가 되었네요.
https://www.apple.com/business/docs/iOS_Security_Guide.pdf
애플에서 어떤 뒷구멍을 열어두었다고 하시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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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5 04:11
맞아요 정문은 잘 잠궈 두었죠. 문제는 정문 이외의 곳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전혀 공개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뭔가 크게 문제가 있어도 스브적 혼자 고칠 수 있으니까 좋지 않냐 싶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이죠. 실제로, iOS/MacOS가 각종 attack에 취약하다는 것이 핵킹 전문가/대회 들의 공통된 의견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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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05 05:34
문제는 그 정문 이외의 곳을 뚫을만한 곳이 안보인다는 것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정보기구(국정원 아님!)들이 정보가 많이 공개되어 있고 수정의 여지가 많은 안드로이드를 주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는 거죠. 한국에서 괜히 국정원과 방통위가 애플의 매출증대에 도움을 주었다고 칭찬(?)받는 게 아니랍니다. 정부나 용역 업체들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애플보다는 만만한 안드로이드를 먼저 때려잡아서 실적을 내자는 생각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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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5 08:28
소스코드가 있는 안드로이드가 들여다보고 손보기 좋지요. 당장은 해커들에게도 유리하다고 할 수 있지만, 업데이트를 제대로 한다면 그런 쉬운 구멍들은 재빨리 막혀지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오픈 시스템이 더 강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고요. 뚫을 만한 곳이 안 보인다는 것은 정문만 보고 있는 사람들 얘기고요. 뒷문이 어디 있는지는 어둠의 세계에 물어보거나 그 경계선 에서 일하는 분들께 물어봐야 하는데 그 분들 얘기는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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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05 08:42
그런데 왜 국정원은 아이폰은 공격하지 않고 안드로이드폰만 집중적으로 공략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드로이드폰을 써서일까요? 대다수의 경우는 그렇겠지만, 상대적으로 돈이 많고 여유가 있는 사람일수록 아이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왜 국정원은 안드로이드폰만 대상으로 했고 아이폰 해킹에 많은 곤란을 겪었을까요? 국정원이 의뢰했던 이탈리아 업체도 이것에 대해서 논의했더라구요. 정보기관들과 일하는 업체들은 주로 최고들이고 돈이라면 물불을 안가리는 사람들일겁니다.
어둠의 사도들(Dark angels in deep web)이라면 몰라도 일반적인 정부기관이 하는 해킹기술력으로는 아직 아이폰을 뚫지 못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전 회의를 하는데, 2명 빼고는 모두 아이폰을 쓰더군요. 국정원의 제1 해킹 대상이 갤럭시S 시리즈인 것이 알려진 이후로는 아이폰으로 바꾸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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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콩아빠
03.06 11:11
저도 이런 정보를 접하고 해색주님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있습니다. 왕초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Kpug님들 댓글덕에 많은 지식을 얻어갈수있는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ㅎ -
왕초보
03.08 03:27
섬상이랑 국정원은 한 통속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섬상 전화기 쓰면 어떠한 보안을 하더라도 OS자체가 볼 수 있는 내용은 국정원에 한 카피 바치는 것이랑 똑같을 겁니다. 따라서 섬상 전화기를 쓴다면 사람 사는 세상이 오기 전까지는 국정원에 보여주고 싶은 내용만 전화기에 담아야 겠죠. 당연히 전화기를 통해서는 새누리당을 찬양하는 글만 쓰고요.
과일 회사 전화기에서 가장 흔한 보안 문제는 앱을 통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한 공격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앞문은 잘 막혀있으니까요. 이 쪽은 사용자 측에서 막을 방법이란게, 앱을 하나도 깔지 말고 웹사이트도 방문하지 않아야 합니다. 멀쩡해 보이는 웹사이트 만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즉 과일사 전화기를 일반 피처폰처럼 쓰라는 얘기인데.. 아햏햏 하죠. 안드로이드 폰은 괜찮으냐.. 제조사 나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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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생각은 좀 다른데요.
어차피 뒤에서 뚫리는 건 어느 OS건, 어떤 아키텍처건 다 있습니다. 버그거든요.
일전에 이슈가 되었던 해킹팀의 공격도구에서도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iOS 취약점이 몇개 나왔죠.
요즘의 추세는 뚫릴 수 있는걸 감안하고, 대신에 뚫어봐야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만드는겁니다.
iOS는 상당히 예전부터 앱 레벨에서 뚫려봐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왔고,
안드로이드는 그런 경우에 대한 대비가 미약하다가, 4.3에서 SELinux 기반의 SE for Android를 탑재하면서 앱 차원에서 뚫어봐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의 초석을 다졌죠.
이것도 rule을 잘 셋팅해서 넣어야 하는데, 문제는 그것도 메이저급 회사들이나 신경쓰지, 잔챙이들은 그런거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겁니다...;; 삼성정도 되면, 그 rule 셋팅만 전담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지만요.
오픈소스는 누구나 내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는 것도 이미 회의론이 돈지 오래죠.
Linux 커널만 해도 "아니, 왜 이게 이제야 발견된거지???"라고 하는 security flaw가 종종 발견되고,
몇년전의 OpenSSL Heartbleed 사건은 여기에 결정적인 한방을 날렸죠. 리포팅 된지 3년이나 된 문제점이 안 고쳐지고 있더라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뚫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벽이 되는 secure boot,
iOS 디바이스는 이를 무조건 강제하고 있고 우회하기가 아주 어렵죠.
iOS 버전이 올라갈 수록 탈옥툴이 나오기까지의 기간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구요.
반면에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들은 이를 강제하고 있지 않지요.
bootloader만 잠궈버려도 가능한데, 자율성을 준다는 이유 하나로 다 열어놓고 있는거죠.
iOS의 security가 무조건 완벽하다!고는 아무도 말 못하고, 무조건 안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현존 스마트폰 제품들 중에서는 가장 잘 만들어진 security architecture를 갖고 있는건 사실이며,
잘 만들고 잘 유지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들이 아주 잘 해야 iOS 디바이스랑 비슷한 수준의 security를 갖춘다는 면에서 그나마 현재까지는 iOS 디바이스들이 제일 안전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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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6 05:10
버그 라고 할 수도 있고요 예외 핸들링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버퍼 오버런이나 언더런을 이용한 해킹은 잘 알려져 있는데, iOS랑 macos가 약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각종 파일이나 홈피에 그런 구멍을 심는거죠. 그건 과일회사처럼, 인력이 많은 회사는 다른 회사보다 현저히 강해야 하는데, 현저히 약하죠. 또하나 문제가, 이런 문제들이 ios에서는 소리소문없이 하나씩 고쳐집니다. 그래서 분명한 보안 문제에 대한 답이, ios를 업그레이드 하시면 고쳐집니다.. 라고 돌아옵니다. 업이 안되는 기기를 가진 사람에겐, 새 걸로 구입히시면 됩니다라는, 친절한 답이 돌아오지요. -
하뷔
03.05 07:55
뭐 말씀하시는 바는 알겠습니다만.....
도찐개찐이라고 생각합니다. 프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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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5 08:24
결국은 도찐개찐이 맞고, OS가 해주는거 믿지 말자는게 정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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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03.05 08:42
중국 폰 쓰는 입장으로서 보안은 딱히 신경 안 쓰지만(포기?)... 윗 글에서 알 수 있는 사과폰의 장점은 앞문만은 철통이라는 일반인 상대로 뚫리진 않는 다는 점이군요. 보안의 대가가 흔한것도 아니고 대가인 만큼 굳이 해킹 안해도 돈 잘 벌테니 할일 없이 남의 사과폰 뒷문이나 들락날락 거릴 것 같지는 않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일반인의 관점에서 사과폰의 보안이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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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8 03:29
사과폰을 쓰면서 난데없이 아무때나 툭툭 튀어나오는 광고창 (아직은 남 부끄러운 광고는 못 보았습니다만)을 겪어보신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실 겁니다. 남의 사과폰 뒷문 들락거리는 것들 생각외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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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보안관련의 경우 별로 iOS나 안드로이드나 별 기대를 안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금융 어플, 심지어 기차 시간표를 알기위한 어플의 경우 루팅되있다고 난리치고 결재를 하기위해서 정말 덕지덕지 프로그램 깔아아 하니까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아이폰을 산이유는 그냥 싸다라는것고 벤치때문에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사실 제가 애플물건을 사용했던게 1988년 맥킨토시 써본 이후 29년만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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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3.06 22:43
그동안, 사과사의 유혹을 견디기 힘드셨을텐데 대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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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사의 아이폰이 나올때는 Palm OS기기를 썼으니 그러려니였고 그전에야 뭐 IBM으로 통일 안드로이드 나올떄는 그냥 타블렛으로 모든걸 통일해 버렸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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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03.05 12:20
1) 보안의 정의를 "실생활에서 일반인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다" 로 봅니다.
2) 하여간 소스 코드보안은 결함이든 내부배신자든 어떻게든 뚫린다고 봅니다.
소스코드만의 보안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3) 1) 의 입장에서 안드로이드의 오픈 소스 지향성이든, 아이폰의 폐쇄성이든 보안의 한 방향 혹은 방식 이라고 봅니다. 논쟁은 이해가 가며, 개인적으로는, 들리는 사례로봐서 아직까지는 아이폰의 보안 승리라고 판단됩니다.
4) iOS 든 안드로이드든 루팅 후는 본인이 "내꺼 마음대로 보세요" 한 겁니다.
집 대문 활짝 열어놓은 꼴이죠. 당연히 도둑이 나쁩니다만, 견물 생심이라고 누가 도둑이 될지 모르는데 너무 방치하는 도둑메이커도 좋아하지 않는 주의 라서요.
5) 다만, 아이폰에 점수를 더 주는 이유는 "FBI 요구에도 ... 난 앙대!! 못줘!!!" 라는 행위라는 겁니다.
솔직히 애플 내부에도 FBI 첩자가 없을리 없겠고 뭐 뚫렸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 회사가 내세우는 "방향성 및 행위" 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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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3.05 12:56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라고 하더라도 최신 폰이 아니면 패치 자체가 없습니다.
알고도 당하는 경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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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대한 건을 너무 강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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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8 03:30
맞습니다. 제가 좀 너무 나간듯 합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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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03.06 00:00
애플이 엄청난 세금을 회피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한 푼도 미국에 납부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고작 수십억 달러 정도만 미국에 납부했다는군요. 그 외에 사례나 관련 근거를 더 보여주셨으면 애플 제품 의 보안 문제에 관한 좋은 글 이 되었을것 같습니다.
http://www.americansfortaxfairness.org/badapple/
http://www.businessinsider.com/how-much-money-apple-avoids-paying-in-taxes-2014-6?IR=T
http://www.forbes.com/sites/timworstall/2012/11/01/so-how-much-tax-did-apple-pay/#28f72bb05f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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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후^^
03.06 11:37
글이 길지만, 뚜렷한 근거가 없는거 같습니다. 쓰신 리플을 모두 살펴 보아도, 1)애플은 디자인에만 투자하느라 보안에는 신경 덜쓴다. 2)백도어가 존재한다. 3)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라 보안취약점이 금방 해결된다. 요정도가 근거로 언급된거 같군요.
1)번의 경우 디자인하고 보안에 다 신경쓸수도 있는것이고 꼭 디자인에 신경 많이 쓴다고 보안은 대충하는건 아니겠지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중간 야채님 리플을 보니 오히려 애플도 나름 보안 기술에 많이 신경 쓰나 보네요.
2)번의 경우는 애플이 소스를 전부 공개하지 않았으니 백도어가 없다고 단정할수 없다는 취지인데, 이건 "너가 가진 물건의 구매 영수증을 다 내놓아 보거라 못내놓으면 그 물건은 훔친 물건이겠네" 식인거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백도어가 있는건지 그걸 밝혀 주셔야 할 꺼 같습니다.
3)번의 경우는 의외로 오픈소스임에도 발견하기 쉬운 취약점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군요.(ex. 하트블리드 취약점) 그리고 안드로이드 제조사에서 주요 모델 외에는 업그레이드를 1~2번 해줄까 말까 해서, 취약점이 발견되더라도 업그레이드가 안되는경우도 많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아이폰의 보안성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근거를 제시하여 설명이 되었으면 더 좋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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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8 03:21
컴퓨터/넷트웍 보안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Obscurity isn't a security"
입니다. 제 글의 근거는 그 회사가 이 가장 중요한 기본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회사의 '보안성' 자체를 신뢰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따라서, 그 회사가 가장 보안이 좋다고 믿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건 구글만 해보시면 금방 알 수 있고, 관심이 있으시면 책을 보시면 됩니다.
더구나 그 회사가 알려진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그 회사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이상한 팝업 광고가 마구 뜨는 경우가 있는데, 당연히 보안 문제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어딘가가 뚫렸는데, 해결책은 다음 OS업그레이드 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공초를 하면 해결이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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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eer
03.06 18:35
그동안 알려진 아이폰 버그 사례들을 보면 실제로 아이폰이 보기보다 내부적으로 취약점이 많은 것은 사실일 겁니다. 겉으로 잘 들어나지 않을 뿐이고요. 안드로이드의 경우 개방성 때문에 사용자가 헛짓을 하는 걸 (ex: 백도어 앱 설치) 방지하지 못하고 오픈소스이다보니 소스코드 검사로 결함을 찾을 수 있어 우선적인 공격대상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리고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좀 꾸준히 보안패치가 적용되어야 하는데 아직 안드로이드 제조사 중 너무 지원을 일찍 끊는 제조사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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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3.06 20:41
글쎄요.. 일단 APK 설치 형태만 봐도 압도적으로 IOS 가 보안쪽으론 강한게 사실 같은데요.
전문적인 영역에서 해킹이 쉬울수도 있다라면 FBI 가 애플에게 마스터키 공개 하라고 요청도 안 했겟죠.
안드로이드 같은 오픈 소스들이 심지어 원격까지 가능한 문제들이 많은데 어떻게 그렇게 단언 하실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요즘 엘지나 애플 쪽은 그냥 안좋다 라는게 아니라 내가 싫다 라는 의견들이 좀 더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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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8 03:14
"내가 싫다".. 좋은 지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일사 제품을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엔지니어링 측면에서 상당히 잘 만든 제품들이라 배울게 참 많은 회사입니다. 그렇지만 그 회사 제품을 근거없이 찬양하는 것을 극히 싫어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어느쪽이 강하다고 단언은 할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안드로이드 계열에도 심각한 문제가 많고요, 또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전화기 제조사쪽이 과일사만큼 돈이 없는 관계로 그만큼 인력을 쏟아부을 수 있는 처지도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제조사의 '도덕성'이 제일 중요한데, 사실 수많은 안드로이드 제조사의 도덕성이 과일사 발끝도 못 따라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일사의 도덕성 역시 지하로 파고드는 만큼 도찐개찐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 깊이가 수킬로미터냐 수십킬로미터냐도 따져볼 수 있죠)
FBI가 애플에게 마스터키를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압니다. (최근에 요청을 바꾸었나요 ? 사실 FBI가 처음에 요구한 것만 애플이 들어준다면 마스터키 없이도 해킹이 가능하니까요 -- 그 전화기에 한해서 말입니다)
그나저나 저는 중소업체 (예, LG)를 지지하는 글이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감정이 전혀 없습니다. 그들의 제품에 약점이 있더라도, 그들은 과일사만한 돈이 없거든요. G사는 충분한 돈이 있는데 그만한 투자를 않고 있다 라는 욕을 먹을 수 있습니다만, 보안 이란게, 한군데만 뚫리면 뚫리는 것이라 OS가 잘하면 도움은 크게 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죠. (이 말은 iOS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고, 말씀드린 것처럼 앞문은 iOS도 잘 막아두었고 어쩌면 기존 최신 OS를 비교하면 제일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안은 언제나 앞문이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뒷문이 문제가 되죠. 앞문도 없는 경우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과일사 전화기를 탈옥하는데, OS버전이 높아질 수록 힘들어지는 것이 물론 보안 패치때문이기는 하겠습니다만, 그게 정말 전반적인 보안 레벨을 높여서인지 아니면 알려진 탈옥 방법만 달랑 막고 넘어가는 것인지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게 밀실이거든요. 과일사의 보안패치는 언제나 OS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라, 수많은 다른 것들이 따라오는 경우가 보통이고, 그 '부작용'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핵킹이 되어서 문제가 생긴 기기를 그냥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각하죠.
그 심각한 문제인 OS 업그레이드도 안 내놓는 제조사도 많지 않냐.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태반이 못 내놓는 겁니다. 과일사는 못 내놓는다는 핑계를 내기가 매우 궁색한 회사고요.
삼성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녹스부터가 외주 제작입니다.
두 회사정도면 보안에 투자 많이 하는 회사인데도 그렇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어떨까요? 스마트폰 이익점유율을 보면 삼성 애플 제외한 회사는 핸드폰 팔 때 마다 적자입니다.
행간의 의미로 남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