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쁜 것은 사실입니다. UI도 편리하죠. 제조사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주고 내가 불편하게 느낀다면 제조사에 대한 불경이고 내가 뭔가 잘못 된거니까 적응해야해 그게 미래를 준비하는 첩경이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돈까지 있다면 늘 즐길 수 있는 좋은 제품입니다.


두번만 시스템 업데이트를 굶으면 아무것도 안되고, 세 제품 세대 동안만 즐기고 나면 새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사용이 거의 불가능해 지는 것이 약간의 문제이긴 하지만 그따위 문제 정도야 경애하는 제조사 동지가 돈이 모자라 어려움에 있는데 (쿠퍼티노에 소재한 본사는 모든 소득이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개구라쳐서 미쿡에 세금을 한푼도 안내는 관계로 해외에서 돈 들여오는 방법으로 불법/탈법/사기를 자행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론 돈이 없습니다. 한푼도) 당연히 사드려야죠.


껍데기가 이쁘면 보안이 철저한 것 아닌가요 ? 반들반들한 그릇에 물이 안 스며드는게 당연하다면 껍데기 이쁜 제품에 보안이 철저한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 여배우 이쁜 영화가 재밌듯이 껍데기 이쁜 제품이 뭐가 좋아도 좋겠죠.


맞습니다. 맞고요. 문제는 그 제조사는 껍데기 (UI포함) 이쁜 것 이외엔 절대 투자 안한다 가 철칙이기 때문이죠. 아 물론 그 회사에 엄청난 숫자의 엔지니어들이 있고, (실제로 정식으로 고용한 엔지니어 보다는 다른 회사 통해서 고용한 임시직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들은 거의 노예죠) 이들이 많은 일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이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껍질을 조금만 벗겨보면.. 갑갑합니다.


왜냐면.. 그 제조사의 보안이란 것은 "남들이 내가 뭐했는지 모르기만 하면 그게 바로 보안" 이라는.. 보안 책에 절대 하면 안되는 멍청한 짓이라고 씌어진 바로 그 짓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죠. 사실 기술적으로 그 제조사에서 쓰는 보안 기술 자체가 뒤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끔은 다른 회사가 아직 쓰지 않는 새로운 기술을 들여오기도 하죠. 왜냐면 그건 광고할 수 있으니 '껍데기'에 포함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건물에 침입할때 자물쇠가 엄청나게 튼튼하면 창문 깨고 들어갑니다. 어느 바보가 그 자물쇠 자르고 앉아있습니까 ? 날 새게.


좋은 보안이란 것은 좋은 기술은 기본이지만, 약한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이 약한 부분은, "내가 이렇게 보안을 한다"라고 많이 알릴 수록 고치고 보완하기 용이합니다. 그게 보안의 교과서에 나온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그 제조사가 아니죠.


보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 과일 제조사의 제품은 피하세요. 특정 제조사의 제품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엄청난 문제를 모르고 계시는 분이 너무 많으신 듯 해서, 쓴 글일 뿐입니다. 사실 어떤 분들께는 이게 종교글이 될 수도 있고 정치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게 종교글이나 정치글로 보이신다면 과일 제조사의 제품을 피해야할 분이 바로 당신입니다.


내가 휴대폰 프로그래밍의 대가인데 걔들 API가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알아 ? 걔들의 신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아 ? 라고 생각하세요 ? 예 당신도 과일 제조사의 제품을 피하셔야 합니다. 업을 위해서 프로그래밍 해야 하겠지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보안은 자물쇠가 얼마나 튼튼한가와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 회사가 하는 짓이 얼마나 '도덕적인가'가 훨씬 더 상관이 있습니다. 창문도 다 없애놓아도 뒷문을 열어둔다면 (이게 딱 걔네가 하는 짓이거든요. 뒷문 열쇠는 잘 감췄으니 걱정마라 하면서) 보안은 물건너 간 겁니다.


그럼 과일제조사랑 섬상이랑 어느게 더 도덕적이냐.. 그건 또 다른 얘기죠. 그나저나 만에 하나라도 저 두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면 글들을 찾아서 다 지우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ㅠㅜ


보안에 아무 관심이 없으시고 중요한 것도 값나갈 것도 숨길것도 없으시다면.. 과일제조사 제품 강추합니다. 단 공짜로 얻으실 경우에 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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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달렸었는데 지우셨네요. 그 댓글을 달다가 잘못된 요청.. 나왔습니다. ㅠㅜ


섬상은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좀 낫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이폰이 보안의 정답이다 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 글을 올렸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정확해지면 제조사들도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보안을 위해서 아이폰으로 간다 같은 황당한 상황이 있으면 과일제조사 제품은 늘 그 수준에 머물게 됩니다. 투자할 이유가 없거든요.


잘 쓰지 않는 플랫폼을 쓰는 것이 해킹의 빈도를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보안이 더 나아진다고 하기는 힘듭니다. 그만큼 보안 취약점이 고쳐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요. 제 생각에 보안에 대한 궁극의 해답은, 중요한것 돈되는것 감춰야할 것이 없이 사는 것 뿐이 아닐까 합니다. 아 딱 지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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