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후반의 재취업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2016.03.08 10:19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전에 살고있는 종찬아빠입니다.
다른분의 글만 읽다가 글을 쓰게 되는건 처음이네요.
참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48이라는 나이에 재취업을 준비하게 되었네요.
2년 넘게 다니던 지금의 직장에서(관리부장) 퇴사를 준비하고있습니다.
지속되는 급여 체불로 생활이 되질 않다보니 업무도 소홀하게되고
사실 제 할일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사장님께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리며
경영악화로 해고 등 실업급여라도 받게 퇴직처리 부탁드렸습니다.
제 아버님과 사장님이 아시는 관계이기에 결정하기 힘들었지만
저도 먹고 살아야 하는지라....
참 이나이 먹도록 철없이 살았네요. 말이 관리부장이지 하는일은 잡무이고
자기계발 노력을 전혀 안하고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뭐 어떻게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3월중 퇴사 처리하더라도 그동안 미진한 것들이랑 워낙 잡무가 많았다보니
이것저것 정리하고 후임자가 올지 미지수이지만 인수인계 자료 만들고 하다보면
4월중에나 실질적인 퇴사가 이루어질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후에 아무런 대책이 없는것입니다.
지금까지 4곳에서 십수년 일했지만 주특기가 없이 그냥 관리업무(총무)만 하다보니
업무능력이라든가 자격증 뭐 내세울만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일하면서 세무나 회계쪽으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일했더라면..하는 후회만 생기네요.
지금 급여가 실수령 250이 조금 안되지만(사실 지금 상황에서 제게는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네요)
이곳을 나가서 적지 않은 나이에 아무런 기술과 능력없이 200만원 받기도 어렵다는걸 알고있습니다.
제가 늦게 결혼해서 지금 아들이 10살 초등학교 3학년 입니다.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육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몸으로 일하는 것(일당직,생산직 등) 뭐든지 할 각오이지만 그래도 기술을 습득할수
있는일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당장의 금액보다는 앞으로 남은시간 기술을 통해 안정적으로 생활 할 수 있는 직업.
국비지원을 통한 지게차,굴삭기,용접,자동차정비 등등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사실 막막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배부른 소릴 하고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부끄러운 글을 마치며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싶은 저에게 Kpug의 인생 선배님,또래분들,후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질책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멘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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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3.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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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찬아빠
03.08 11:06
감사합니다. 힘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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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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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찬아빠
03.09 14:14
감사합니다. 화이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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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aesthetic
03.08 11:12
저와 비슷연배신데 뜻하지 않게 새로운 도전을 하시는 군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어쩜 ... 전혀 현실성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야 합니다. 그점 양해 바랍니다.
저같으면... 정부보조금으로 한식조리사/일식조리사/양식조리사 같은 자격증을 따겠습니다. 자격증이란게 ... 문턱을 넘게 해주는 것도 되고 최소한의 기본기를 연마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니 여러모로 유용한거 같습니다. 학원에 등록하면 그 등록금의 상당부분을 국가보조금에서 지원을 해줍니다. 그래서 자격증을 따고 작은식당에서 2년정도일하면서 식당경영에 대해 배우면서 (자신의 가계를 위한) 메뉴개발하고 자립하겠습니다. 메뉴 많은것 필요 없습니다. 자신있는 메뉴 5개면 충분합니다. 식당은 최소한의 사이즈로 작게,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 정도로만 시작하겠습니다. 단, 맛있게, 영양가 높게, 정성것 만든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돈을 받지만 사람을 먹인다는게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직업인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보다 더 원초적인건 없거든요.... 정말 내 식구처럼 손님을 대하고 조금은 손해보더라도 넉넉히 주면 주위의 인정과 경제적인 안정도 따라오리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굳게 가지시고 신앙이 있으시면 신앙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위기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저도 위기를 여러번 거쳤고 종찬아버님도 잘 헤쳐나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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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찬아빠
03.08 12:37
감사합니다. -
바보준용군
03.08 11:54
정말 냉정한 이야기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총무일만 하셨다 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그쪽급여가 거의 최저임금 인건 아실테고요 일명 깔꺼 다까고 250만원 받으셨다면 상당히 잘받으신것으로 사료 되네요.
30대 후반 40 넘어가면 10년정도 케리어 없으면 다른거 손도 못된다는점 그렇다고 자영업 밖에 답이 없겠죠
그렇다고 장사가 잘되는냐 그것도 아니고뇨 프렌차이드 뛰어들면 피말라죽습니다
부디 모든 자존시 버리시고 사표 취하해달라고 하심이 어떨까요 -
바보준용군
03.08 12:07
몇마디 더 첨언을 드리건데...
아마 아실겁니다 나이드신분 일명 경력이랑 짬 안되시는분 잘안 받아 들인다는것(대전이라 하셨으니 정도움 원하시면 제가 아주 작은 공장 소개 해드릴수 있습니다.-아마 위험하고 더러우며 급야도 좋지는 못할거에요)
그렇다고 노가다 덤비느냐 잡부 아닌이성 잘 받아주지도 않습니다.
기공 되실려면 엄청 노력하셔야 할거에요
설비쪽 배워 두시고 일점 하시면 작은 포터 하나 사서 집수리집하나 해보심도 나쁘지 않겠지요
아무리 급여밀리고 힘들어도 지금 계신곳에서 죽어도 매달리셔야 합니다 -
종찬아빠
03.08 12:41
네 충고 감사합니다. 퇴사는 어쩔수없는 저의 선택입니다. 도움 필요할때 연락드리겠습니다. -
친애하는 준용군님 <br />세상의 잣대가 준용군님의 시야 기준으로 하나만 있는게 절대 아닌것을 알고 계실 나이입니다 <br /><br />냉정하게 타인에게 할 수 있는 말은 조금 더 신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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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3.08 12:00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음고생이 얼마나 많으셨을지는 저도 숱하게(?... 자랑 아닙니다.!-.-) 경험해서 잘 압니다.
저도 역시 지금도 안정된 상태는 아닌, 프리랜서로 버티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어떤 분야가 맞을 지는 모르지만, 다른 분들 말씀처럼, 일단 일자체가 싫증나지 않을 일.. 좋아하시는 일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일이 힘들어도 버틸 수 있고, 새로운 생각과 관찰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생기게 된다고 봅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은 아시다시피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십분 이용하시면, 오히려 돈 받아가며 배우고 익히실 수 있으니까, 적극 추천합니다.
별도움은 안되었겠지만, 그래도 참고하시고,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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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찬아빠
03.08 12:43
네 저도 국비지원교육을 알아보고있는데 사실 어떤
분야든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잘 알아보겠습니다. -
즐거운하루
03.08 12:54
힘내세요 월급 많이 밀려봐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ㅜㅜ
혼자면 그려러니.하는데 딸린식구가 있으면 고통이 배가되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아이를 위해 힘내자고요 뜻이 있음 길을 뚫으시면 됩니다 -
종찬아빠
03.08 16:38
감사합니다. -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사람인 같은 곳에서 찾아보면 총무/인사 팀장급을 찾는 회사도 있긴 하네요. 잘 찾아보시면 길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련을 잘 넘기셨으면 좋겠습니다. -
종찬아빠
03.09 13:13
충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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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해 쉰살이 되었습니다.
25년 동안 강의를 했었고, 3년 전쯤부터 유통업을 해보려고 하다가 번번이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1년 넘게 수입이 없습니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 특강 들어오면 하고
가끔 괜찮은 조건의 물건 들어오면 팔고
그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그나마 버티는 건 지금 준비하고 있는 일들 덕분입니다.
유통 쪽으로 준비하고 있는 일이 이달 말쯤이면 결론 날 것 같고...
일명 브로커, 좋은 말로 거래중계 해준 게 몇 개 있는데 이것도 다음 달 정도면 어느 정도 수익이 될 것 같고...
동생하고 준비중인 사업도 금년 상반기 중으로는 결론이 날 것 같더라고요.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어떻게든 버티시라는 겁니다.
위에 바보준용군님께서 도로 회사에 남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선택은 전적으로 종찬아빠님의 몫이니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은 없고요.
버티면 버텨집니다.
저 지금도 월 말이면 대출금 이자 내야 해서 허덕이고 있고...
차 수리할 돈이 없어서 차 팔아치우고 뚜벅이 된지 1년 넘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가 왜 이렇게 사나 싶고... 한숨만 퍽퍽 나옵니다만...
그래도 버팁니다.
일단 가족들에게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그래야 버틸 수 있습니다.
현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구하세요.
전 지금 딸아이 핸드폰 정지상태입니다.
고등학교 신입생인 딸이 입학 첫날 받은 문자가 통화 정지 안내입니다.
딸아이가 제게 그럽니다.
"괜찮아. 내가 급하게 전화할 일 생기면 좀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말야."라며 웃어줍니다.
그리고...
직장을 구하시는 거라면...
아시겠지만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정보를 찾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www.work.go.kr 들어가서 검색해보시면 조건에 맞는 일자리 찾는 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다시 한 번...
잘 버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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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페북에서 XX에게 쓰는 편지 애독자로 식사 대접을 꼭 하고 싶습니다
3월 이내에 쪽지 한 번 드리겠습니다 -
에구...
조만간 산신령님께 밥 한끼 얻어 먹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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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신령입니다. ^^
혹시 내일 저녁 시간 되세요??
제가 요즘 서울대학교에 업무 파견을 나와 있어 일정 내기가 상당히 어렵네요.
예전에는 번개라면 서울 시내를 가리지 않고 싸 돌아 다녔었는데 말입니다.
제 기억으로 술 잘 안하시는 것으로 기억 합니다.
혹시 내일 저녁 소주 한 잔 하실래요?
아니면 다음주 중 평일 저녁에 가능 하신 시간 미리 알려 주시면, 제가 번개 한 번 치겠습니다. ^^
뭐 사람 사는거 다 그렇지 않나요. 얼굴 보며 사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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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시간 내기가 조금 어렵겠습니다.
다음 주 중에 한 번 뵙는 걸로 하죠.
월요일이나 화요일 저녁에...
혹시 시간 되시는 분들 계시면 같이 만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쪽지로 제 전화번호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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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찬아빠
03.09 13:14
충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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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 두고 뜻대로 일이 안 풀려 저도 고생 아닌 마음 고생 좀 했습니다.
지금은 좋은 회사에 재 취업했고, 잘 다니고 있으며, 같은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 혹시라도
투잡을 뛰고 있습니다.
하시던 일이 관리직이더라도 관련 업종 회사에 경력직으로는 가기는 힘들거라 봅니다.
대인관계라 넓다면 주변에 현재 상황을 알리고 취업에 도움을 한번 받아보세요.
저도 넓지 않은 대인 관계중에 주위 소개로 재 취업 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힘 내시고 멘탈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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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찬아빠
03.09 13:15
네 충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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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라 격려말씀 드립니다.
제가 예전에 몇개월 실내포차 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그 전만 해도 회사 그만두면 당장 어쩔까 갑갑했었는데... 가계운영하는동안 새로운것을 알았습니다.
어려서는 학교<->집, 커서는 회사<->집 만 오가느라 모르던 ....
참 다양한 직업의 세계가 있더군요.
그때 제가 참 곱게(?)살아왔구나 (나름 IMF를 온몸으로 겪었으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비슷할껍니다. 하지만... 회사 밖에 더 큰 세상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부디 빠른시일 내 좋은소식 올라오길 기대해 봅니다.
대한민국 가장들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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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찬아빠
03.09 13:15
네 화이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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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09 01:55
토닥토닥..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많이 힘드실테지만, 이것도 또 지나갑니다. 지나갔을때 내가 준비되어있을까만 생각하시면서 채찍질을 늦추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미 나오기로 결심하셨으니 저지르고 보는 겁니다. 나와서 고생한 분들은 아시니까 그냥 남아계시는 것은 어떠냐는 조언까지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각오를 새롭게 하시고 저지르시고,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공부도 하면 됩니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 젊을때 왜 내가 그렇게 소극적이었을까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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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찬아빠
03.09 13:16
네 후회하지 않는 삶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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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03.09 10:28
나이 들어서 재취업은 안정적인 직업을 찾게 되더라구요. 주변에 보니 주택관리사자격증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1종대형면허 받아서 시내 버스운전이 그나마 안정적일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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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찬아빠
03.09 13:16
충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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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댓글을 달려 했지만, 술을 한 잔 한 상황이라 오늘에서야 답글 답니다.
종찬 아빠님 상황을 전부 알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섣부를 조언을 드리기도 어렵내요.
97년 취업 이래 저 역시 열심히만 살면 40대 이후에 평안하고 넉넉한 삶을 살 줄 알고 정말 미친 듯이 일만 하고 살았습니다.
영업과 마케팅, 2000년 부터는 IT 업종으로 진입 이후에 정말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첫 직장 이후에는 대부분이 IT 관련 중소기업, 중견 기업이었고 자진 퇴사부터 임금 체불 (11개월치) 사업 방향 등 여러가지 이유로 원치 않는 퇴직과 이직, 이후에는 창업까지 한 상황에서도 무조건 열심히만 했습니다.
창업 했던 시기에는 조금 경제적인 여유도 있었지만, 그 여유가 오래 가지는 않더군요.
나름 영악 했다면 조금 더 많은 부를 축적 할 수도 있는 기회가 분명 있었지만, 내 스스스로에게 떳떳하면 나중에 더 큰 댓가가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살았는데, 지금 저에게는 개인이 버틸 수 있을 만큼의 빚 (액수가 조금 크기는 합니다. ) 과 사랑하는 가족만이 남았죠.
그나마 다행인것은 2014년에, 나이 44세에 지금의 회사에 재취업이라는 행운을 찾았고, 빚을 갚아 나가는 와중에 소주 한 잔을 할 여유까지는 회복을 한 듯 합니다.
44세에 동종으로의 재취업이라는게, 결과로는 저에게 매우 잘 된 일인것은 맞지만 그 결과까지도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마구잡이로 이력서를 넣은것도 아니고, 내가 정말 자신 있고, 경력에서 분명 탁월한 실적도 있고, 경쟁력도 있다고 자부 했었지만, 면접권자의 입장에서 보면, 나이 많고.... 경력관리 제대로 못한 40대 중반의 지원자 일 뿐이었는지 4개월동안 150 개 정도에 지원을 했는데 , 서류 통과 되는 곳이 10곳 미만이더군요.
그나마 면접과 2차 면접을 보면 항상 걸리는게 나이와 창업 경력이 항상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지원을 그만두고, 지원 업체의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채용 공고를 기반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을 제안 하는 형태의 입사 지원을 몇번 하니 두 곳에 최종 합격이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지금 다니는 회사이고, 뭐 역시 이곳에 들어 와서도 미친듯이 일은 하고 있습니다.
결론이 재 취업에 성공한 제 경험을 말씀 드리려 하는건 아니었구요.
지금의 연세에 새로운 기술 습득이나 자격증 등에 도전 하시는게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주세요.
제가 한 참 이력서를 넣을 시점에 당장의 경제적인 문제까지 발생하니 몇번 고민한 생각이 퀵이나, 대리운전 등의 업무를 해 볼까?? 라는 고민도 상당히 오래 했었습니다. (퀵이나 대리 운전 비하 의도가 아니라, 일단 진입 장벽 자체가 낮고, 액수와 상관없이 즉시 어느 정도의 생활 자금은 벌수 있을꺼란 계산의 결과입니다.)
그 생각을 져 버리게 된 제 계기는 지금 이나이에 재취업도 이렇게 힘든데 퀵이나 대리 운전을 하게 되면 재취업의 기회는 아예 사라지고 남은 여생 전부를 무엇을 할까 고민하면 퀵이나 대리를 계속 할 수 밖에 없을꺼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관리부장이란 직책도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닌, 나름 경쟁 있는 분야 아닌가요?? IT 기업 입장에서 보면 경영지원팀 정도 아닌가요??
1~2년의 경력도 아니고 20년 이상을 해당 업종 하신거 아니신가요??
그러시면 힘드시더라도 구직 사이트와 주변 인맥을 동원해서라도 동종의 이직 시도를 더 해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굴삭기나 자동차 정비 자격증이야 쉽게 따실 수 있으시겠지만, 몸으로 하는 일은 자격증이 돈을 주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배우는 추가 경험이 반드시 필수 인데, 종찬아빠님이 동네 정비소에서라도 실제 기술을 익히실 수 있을까요??
갖고 계신 경험을 토대로 재 취업 시도를 해 보시는 것을 저는 추천 합니다.
아니시라면, 위에 여러 분들이 말씀 하신 것처럼, 1~2년을 투자의 기간으로 잡고 식당이라던지, 자영업종 쪽을 검토 하셔야 될 텐데, 제 입장에서는 일단 재취업 시도에 한 표입니다.
// 어줍짢은 제 경험을 기반으로 드린 말씀이라 기분 상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 힘 내세요~!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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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찬아빠
03.09 14:13
충고 감사드립니다.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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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03.10 17:51
결정을 중요하지만, 한번 내린 결정을 굳게 믿고 추진해 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미 내린 결정, 후회없는 한판이 되도록, 인생의 후반전을 멋지게 장식하시길 바랍니다.
포스가 함께 종찬아빠님과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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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찬아빠
03.14 19:34
감사인사가 늦었습니다. 인생후반전 후회없이 보내겠습니다.
아....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저도 님과 별다를 바 없이 붙어서 버티는 입장이라 무어라 조언을 드릴 순 없지만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