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4승 1패로 끝났네요.
2016.03.15 18:13
거의 끝까지 잘 싸우던 이세돌 9단이 돌을 던졌네요.
뭐... 더 이상 집을 키울 곳이 없었죠.
7집 반 덤이 워낙 컸다고 봅니다.
중반까지는 유리했는 데 말이죠, 역시 끝내기 집 계산으로 들어가니까, 알파고의 계산력을 사람이 넘을 수 없군요.
수고하신 이세돌 9단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코멘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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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3.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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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7 01:41
이세돌 선수 큰 일 하셨습니다. 구글과 싸워 이긴 첫 인간입니다. ^^ 거의 달착륙한듯.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관심을 끌어서 수많은 분석글들이 양산되었는데, 비전공자들이 숟가락을 좀 올려놓더군요. 대학교수라는 양반들이면, 자기 전공과 가까운지 먼지는 알아서 처신해야 할텐데 기자가 들고온다고 다 쓰다니.. 참 안타까왔습니다.
어쨌든 이번 일로 인공지능과 데이타마이닝 쪽이 빛을 좀 보았으면 좋겠지만, 또 그것때문에 다른 분야가 찬밥이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황교수가 개구라로 연구비를 다 끌어갈때 같은 생명공학/유전학쪽의 다른 분들은 쫄쫄 굶고있었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또 개나소나 인공지능 운운해서 말도 안되는 연구비 끌어가는 짓도 안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런건 연구비 주는 사람에게 기본적인 지능만 있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인터넷이 있으니, 이런 연구비 정보를 충분히 일반에 공개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계획서랑 연구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그럼 누구나 베낄 수 있지 않나.. 현대 산업사회에서 지식의 보호는 특허로 합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한 번도 보지를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후반 수싸움에서는 기계를 이길 수 없겠네요. 이번 알파고 사건 이후로 제가 일하는 분야도 딥러닝쪽으로 방향을 틀 것 같습니다. 일종의 블랙박스로 되어 있어서 설득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