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고도 정확히 맞춘단다
2010.04.17 14:24
눈감고 총탄을 날린다, 거침없이 칼을 휘두른다,
거대한 까마귀 날개가 우리의 전투를 덮는다.
총탄은 정확히 알고 있지, 누구를 싫어하는지, (*총탄, 포탄)
누구에 그 총탄 향하는지, - 땅위에서 도사리고 있는.
하지만 그녀는 절로 알고 있다, 누구를 싫어하는지,
누구를 그 총탄 향하는지, - 대지위에서 또아리 틀고 있는.
칼아 차가운 내 칼아, 말아, 배고픈 내 말아,
"어머니 오래 편지없다 상심 마세요,
우리들의 위훈 헛될 리 없습니다
그래도 좋을 때 올겁니다"
내게 동정 필요 없다,
훈장도 내겐 필요 없다,
그저 총 한자루 쥐어주시오, 그리고 말 한필도....
내가 여기서 죽으면 붉은 군대 (*노농적위군-소련군전신)
아름다운 군대가 내 빚 갚으리오,
내가 여기서 죽는다 해도 붉은 군대
내 빚 갚으리오...
198x 이고르 레토브 '시민의 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