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이 헛소리를 하긴 한 모양입니다.
2010.04.17 16:33
천안함일입니다.
어제 군의관이 희생자를 고기에 비유하고 국물 좀 딲아라라고 한 말이 물의를 빚었는데....
뭔가 크게 와전 됐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그 군의관이 직위해제 됐다네요.
그게 실언은 아니였나보군요.
군의관이나 되고 계급이 중령씩이나 된 분이 왜 그리 상황파악도 못 하구 그러는지....
아무리 계급이 깡패인데가 군대라지만 유가족들이 뻔히 있는 상황이고 국가적으로 조의를 표하고 있는데.....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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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책, 감봉도 아니고 직위해제면 중징계 아닌가요?
해군은 17일 “국가적으로 엄청난 사건이 진행되는 가운데 실종 장병의 시신 수습 현장에서 모 군의관의 실언으로 유가족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해당 군의관을 직위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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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해제라는건 짤리는게 아니라 그 사람이 현재 가진 직위의 권한을 박탈한다는거잖아요. 법적으로도 직위해제는 징계의 수단이 아니니깐요. 저 군의관은 최대 6개월동안 군의관이 아닌 상태로 군에 머물다가 6개월 안에 다른 보직을 가지게 되면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군의관이라는게 의사들이 군대를 가는 개념으로 간 군의관인지 직업군인으로서의 군의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전자의 개념이 훨씬 많죠. 그럴 경우 그냥 6개월동안 눈치 엄청 보이는 처지가 된다는것뿐인데, 뭐 그리 중징계겠어요... 애초에도 징계의 범주 안에도 안들어가는데... 만일 저 사람이 복무만료가 1년 이내라면, 오히려 6개월간 쉴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도 있겠다 싶네요. (집에서 용돈 받을수 있으면... ;;;)
첨부합니다. 찾아보니 중령이었다고 하네요. 그럼 장기복무중인 직업군인으로 봐야 할텐데... 향후 출세길에 엄청난 지장이 생길겁니다. 소위 출세하긴 글러먹었죠. 다만 짤리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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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관의 중령계급이면 직업군인으로서의 군의관일 확률인 높겠네요.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군대 때울려고만 했으면 보통 대위 전역이죠.
불명예 제대나 강등은 군인으로선 수치스럽고 최고의 징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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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인사위원회나, 진급심사시 직위해제가 히스토리로 있으면 진급은 물 건너 갔다고 봐야죠.
그러면 나와서 의사 개업이나 병원에 취직을 해야하는데 중령이면 이미 나이는 40이 넘을 것이고 의사로 병원에 취직하기는 쉽지는 않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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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4.17 17:40
자기들끼리의 은어를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모양이네요.
생각 좀 하고 살지.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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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4.17 18:15
요즘의 언론은 진실을 의심하게 하죠... 언론을 보기 이전에 먼저, 그것이 사실이 아닐수 있다는것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이 호, 불호하는 기사 모두에 대해서요... '신문소프트'란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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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해제는 그리 큰 징계가 아닌 것으로 압니다. 좀 있다가 다른 직위를 부여하면 상황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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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남자
04.17 22:20
직위해제는 보통 징계처분을 위한 징계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대기하라는 대기발령의 성격이 강합니다.
징계를 내리기 위한 절차죠.
징계위원회는 바로 열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렇게 발령을 내립니다.
근데,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군은 그게 실언인지 아닌지 밝힐 여력이 안될 겁니다.
여론도 안좋고,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옥신각신 옳고 그름을 따지는 말다툼은 곱게 보일 여유가 없으니,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물의를 일으켰으니, 일단 대기발령 해놓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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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04.17 22:58
중령이면 장기 군의관이군요.
군장학생이거나 군위탁교육생의 경우 중령까지는 의무복무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사고 쳐서 전역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입니다.
과거에는 일부러 불법을 저지르는 장기군의관도 있었지요.
전역을 빨리해서 민간에서 취직하려고....
스트레스 때문에 말을 험하게 할 수도 있지만,
의도적으로 징계를 받기 원해서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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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엔탈
04.17 23:54
바보남자님 말씀에 한 표 던집니다.
'거기(고기) 그(국) 물 닦아라'가 와전 되었는데, 흥분한 유족들이 사과 요구하니까 군에서는 그렇잖아도
여기저기서 욕 먹는 마당에, 얼른 덮으려고 사과하고 넘어가자고 구슬렸을지도 모른다... 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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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isa
04.18 00:19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진다" 이 말처럼 그런 식으로 사는거 같습니다..
다린지 기둥인지 나문지 쇤지....
그더 누군가 다리라면 다리고 기둥이면 기둥인갑다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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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4.18 10:52
'거기 그 물 닦아라'가 와전됬을 가능성도 있죠. 확실히...
진실은 저 너머에 있지만 만일 지금 상황에서 군에서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는다면
들고 일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와전된건지 정말로 그런건지, 평소에 저 바닥에서 했었던 농담이었는지 저때만 그렇게 했는지 알 길은 없지만, 어쩄거나 그 사람이 논란이 되었으니 무조건 직위해제되었다고 보입니다. 사실여부와는 상관없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