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3년 조금 못미치는 시간 만에 인사드리게 됐네요.


그 기간 동안 완전히 발을 끊은 건 아니고, 간혹 문득문득 생각 날 때면 슬쩍 들러보고 가기는 했었습니다. 

얼마전 다른 회원분의 생존 체크를 보고, 문득 인사가 하고 싶어져서 가입을 하고 글을 쓸 수 있게 되기까지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스윽......훑어보니, 여전들 하시고.....안 보이는 분들도 좀 계시고....그러네요. 


지난 약 3년 동안....다른 커뮤니티에서의 활동도 모조리 접고, 오프에서의 일상에만 집중을 했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맥북을 하나 더 샀고(이런이런...지름신고부터 라니..), 아이폰을 2번 교체 했고, 중간에 안드로이드로 잠시 외도도 하고 왔습니다.

이제 아들놈은 중3이 되었고, 딸아이는 초5가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여전히 아름답고 (마누라!  클*이 아니고 여기야 여기....두리번 두리번....), 

체중은 10kg 정도 늘었다가 다시 7kg 감량하였으며, 지금도 감량 중입니다.  그냥 하는 김에 연말까지 10kg 정도 더 뺄 생각입니다.

두 아이들은 각자 개인 PC는 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이 없고, 아직은 사줄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아.....그리고 중간에 출근중에 심장발작이 한번 와서 병원신세를 좀 지게 됐었고, 탈장으로 인해 수술도 한번 했네요.

그리고, 담배는 이제 간헐적으로도 입에 물지 않는 완전한 금연 상태를 3년 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의 여행을 10번 정도(해외여행 2회 포함) 갔다 왔고, 한참 일 열심히 할 때, 늦게 퇴근해서 아들놈이 아빠 얼굴 잘 못보던....

그런 기억 때문인지 딸에 비해 서먹한 아들과의 관계도 이 3년간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훨씬 일찍 퇴근하고 일 자체도 조금 줄였습니다.  


그 기간 내에 1번의 진급이 있었고, 4개 정도의 Chip을 개발했고, 지금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37번의 해외출장을 다녀왔고, 

회사에서 지급되었던 차량이 교체 되었고....그 이전에 가카의 정책으로 인해 국내 매출이 초토화 돼서 살짝 위태롭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다시 해외로 집중하게 돼서...차라리 잘됐습니다.


오랫만이라서 그런지 뭐라고 더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온라인 활동을 활발히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아니라서, 사실 회원 가입도 KPUG에만 다시 한 것입니다만,

이제 탈퇴는 하지 않고 간혹 와서 인사드리고 다른 회원분들의 근황도 읽어가며 지내겠습니다.


궁금하시진 않으셨겠지만, 어쩌면 누군가가 궁금해 해 주기는 했으면 좋았겠다.....라는 마음으로 이런 인사를 드리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글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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