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새벽에 장(배가 아닙니다.. 뱃속의 내장)이 쥐어 짜듯이 아파서 깼습니다.

그때는 배탈인가 싶어서...좀 참아보니 참을 만해서 어찌어찌 잠을 다시 잤죠.


문제는 사무실 출근 하고서 입니다.

지하철 타고 오면서부터 다시 살~살~ 뱃속이 아파오는 겁니다.

한 군데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쥐어 짜는 듯.. 꼬인 듯... 한자로 환장(換腸)이라고 하죠.

그래도.. 그리 심하지 않았는데...


배탈이 이런가 .. 싶어서 사무실 오자마자 밀어내기를 해봤죠.. 흠..... 음.... 으응.....???!!!! 나온 게 없더군요.

전 날 미리 했기 때문에 없을 줄은 알았지만.... 허탈 하더군요.

도대체 까닭을 모르겠더군요.. 그저 어제 한 일이이라곤.... 종일 여기저기 다니느라고 2만 4천보 정도를 걸어다닌 것 뿐...

어제 점심에 육개장 먹은 뒤로는 밤 12시 쯤 깁밥 한 줄 밖에 먹은 것도 없고..그것도 자기 전에 밀어내기 한 판 했으니...

완전 빈 속이었죠.


어쨌든 자리에 와 앉아 있는데..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이젠 등 쪽까지 뻐근해져 오고.... 으음... 아무래도 병원을!!!!!


서둘러 근처 장 전문병원을 검색했더니 제일 가까운 곳이 사당동!!!!!

그곳은 아무래도 가는 도중에 119 불러야할 듯 해서...

근처 아무 병원이나.. 음... 있더군요.. 꽤 괜찮아보이는 걸어서 3분거리!!! @.@)/


그래서 어기적 거리면서 되는 데까지 서둘러 가서 접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앞에 대기자만 5~6명 정도!!! 흐~~~~윽!!!!!

쇼파에 앉아서 기다리는 데 점차 더 아파오면서 식은 땀이 줄줄 흘러 내리더군요... 으음!!!!

간호사가 그 사이 체온을 재고 가면서 하는 말이.. .'체온은 정상이네요' ....... !!!! 아니,, 내 낯빛을 보면서 그런 말을!!!


거의 10여분 기다린 듯 한데... 그 사이 죽겠더군요.. .이러지 말고 응급 불러달라고 간호사에게 말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앉은 채로 몸을 이리저리 꼬면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의사가 2명인 듯 하더군요...으으.....


하여간... 점차 사람들이 불려나가고 다음이 제 차례인 듯 하였는데 .....


어?????? !!!!!!!

갑자기 !!!!

배가 !!!!


괜찮아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 @@!!!)


곧이어 저를 부르더군요.

참 참하신 젊은 의사께서 앉아서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그 사이 사정을 이차저차... 말씀드렸고... 이제는 별로 안 아프다고...(! --) ... 아... 거짓말쟁이도 아니고... 쩝!


의사가 진찰대에 누워 보라고 하시고, 이리 저리 배를 눌러보고, 청진기도 대보고 하고 나서는..

지금은 괜찮은 거 같은데.. .혹 모르니까, 소변, 혈액, CT 까지 검사를 추천하더군요.

뭐.. !!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그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가!!!!! (CT 결과가 무지 오래걸리더군요, 거의 1시간 가까이... 검사는 3분 쯤 걸렸는데 말이죠.)






돌.


이랍니다.

전문용어로 '결석'이라는 거죠.

그게, 콩팥에 있었답니다... 과거형.... 즉..아플 때 콩팥 아랫 쪽... 방광 연결 부쪽에 있었다고...

지금 안 아픈건 아마도 거의 방광 입구까지 내려온 거 같다고...하더군요.

게다가 크기가 1cm 남짓이라서 수액주사와 초음파 분쇄가 가능한데.. 그나마, 위치가 콩팥도 아니라서... 수액주사나 가능하다는...

ㅎㅎㅎㅎㅎㅎㅎ...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거겠죠? T.T


피검사결과와 CT로 좌~악~  훑어본 내장, 간, 콩팥, 쓸개 등등... 아무 이상 없다네요.. 우하하하.... 

간과 콩팥에서 물혹이 한 두개 발견되었지만, 아무 문제 없는 것들이라고....ㅎ..

다만 백혈구 수치가 조금 낮다고 하는데... 지병도 없고 하니... 별 문제는 아닌 듯 하다고..


하여간... 지금으로서는 그냥 작은 밀어내기 할 때 함께 내보내면 된다고 하네요.. 단지..... 크기가 있어서 좀 아플지도!!!!! --)

그래서 아래의 사진에 있는 받은 약이 돌 잘 나오게.. .안 아프게 하는 약입니다.

옆에 보이는 따로 포장 알약이 혹... 중간에 무지 아파서 참을 수 없을 때 먹는 강력 진통제!!! 흑!!


하여간. .... 그래도, 수술 없고.. 3,700원 5일치 약으로 된다니...휴.... 했습니다.

뭐... 진찰, 검사비가 거금 8만원 가까이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건강보험 덕분이고..^^)/


원래 올해 종합검진 받아야 하는데.. 중간에 미리 약식이지만 확실한 검사 받았네요.. ㅋㅋㅋ

특히,, 내장 CT 검사는 다른 CT 와 달리 조혈제 조영제 주사 맞고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조혈제가 몸 안으로 들어오니까,... 온 몸이 후끈!!!! 하더군요...느낌 참~~~~~


하여간... 다들 몸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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