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불의 알

2016.07.17 14:18

영진 조회:451



스페인에 여행갔을 때 아무리 바빠도 투우는 봐야겠다고 마음먹었죠.

그래서 경기장 가까이 호텔을 잡아놓고 식사를 시켰지요.

그런데 메뉴 중간에 눈에 확띄는 글자로 Criadillas라는 요리가 있는겁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Huevos del toro" 즉 소의 알이랍니다. 


설마 진짜일까 누군가가 장난삼아 주문했더니 

상당히 먹음직한 고깃덩이 두개가 나오더군요.

다른 일행은 내용을 알고는 못먹겠다 그래서 아무거나 잘먹는 제가 맛을 봤더니 정말 그럴듯 하더군요.


쫄깃하면서도 육질이 좋은것이 살살 넘어가더라고요.

그래서 그 호텔에 머물면서 계속 같은 요리를 시켜먹었습니다.

먹물빠에야같은거나 시켜먹는거보다는 훨씬 나았으니까요

 

그런데 똑같은 메뉴를 시켰는데 어느날은 강남콩과

다름없는 형편없는 고기 두쪽이 올라와있는겁니다.


사람을 이렇게 놀려먹을수 있나 하고 웨이터를 불러서 

손가락으로 접시를 가리키며 항의를 했더니 하는 말이,

"세뇨르, 오늘은 소가 이겼답니다"






게시판이 심각해서 고전유머한편^^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27198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5294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6731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89393
27035 라면, 사무실, 에어컨 [8] 星夜舞人 07.21 987
27034 밥 하고 있습니다 2 [4] file 바보준용군 07.21 1086
27033 조선일보 특집: 그린파인은 더 쎈데 아무말 않다가 왜 사드에만 ? [2] 사드사랑 07.21 579
27032 오늘 인생 두번째 큰 딜을 했네요....^^;; [15] 똘이아빠 07.20 537
27031 밥 하고 있습니다 [6] file 바보준용군 07.20 728
27030 와꾸가 맞는 편안함... [4] file matsal 07.20 1111
27029 경애하는 국부 하와이 리 님에 대한 단상 [7] 사드사랑 07.20 579
27028 블루투스 넥밴드 사용중입니다. 해색주 07.19 450
27027 또 비번 변경하라고 로그인인 안 되네요.... [7] 늘푸른나무 07.19 547
27026 ㅎㅎㅎ [1] file matsal 07.19 1949
27025 낙수효과가 허구라는 증거 [1] 풀맨 07.19 507
27024 BrainWash 일으키는 집단은 어떻게 좀 안 될까요. [9] minkim 07.18 662
27023 뷔페가는게 괴롭습니다. [10] 星夜舞人 07.18 635
27022 당주님이 올리실때가... [2] file Lock3rz 07.17 643
27021 터키 군사반란(!) 발발 및 진압 [3] 해색주 07.17 568
» 불의 알 [2] 영진 07.17 451
27019 출게... [1] file 인포넷 07.17 415
27018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의 정체가 판명 [9] matsal 07.17 588
27017 오버 와치 게임 재미있네요. [3] 최강산왕 07.15 460
27016 바보짓... T_T~ [2] 星夜舞人 07.15 493

오늘:
1,726
어제:
23,430
전체:
20,913,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