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이 자꾸 말썽입니다.
2016.07.25 20:41
엘지의 쿼드 비트인가를 사서 잘 쓰다가 2주 전쯤부터 문제가 생기더군요. 조깅할 때 들고 다녀서 땀이 좀 묻었는데 별 생각 없이 끼웠더니 2주 전쯤에 아이폰이 마구 난리를 치더군요. 저는 아이폰이 문제인가부다 하고 초기화 하고 별짓을 다 해봤는데, 누군가 블로그에서 이어폰을 정품으로 쓰라고 하더군요. 제가 이어폰을 바꿨더니 갑자기 아이폰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게 왠일이지 하고 보니까 땀에 절어서 녹이 슬었던 것 같습니다. 아 몰랑 이러면서 다른 이어폰을 알아보다가, 이와 이렇게 된거 운동에 좋은 넥밴드를 사자고 해서, 중소기업 제품을 하나 구매했습니다.
나름 쿠팡에서 잘나가는 모델이고 안내도 다 우리말로 해준다고 해서 구매했더니, 1주일만에 갑자기 블루투스가 먹통이 되어서 오늘 수리 택배 보냈습니다. 1년까지는 수리가 된다고 하고, 택배도 착불이 되더군요. 쿠팡에 문의를 올렸더니, 주말인데도 남자분이 전화해서 답변하고 문자도 보내주더군요. 이 회사는 주말도 없나, 아니면 주말에 대응하는 팀이 별도로 있나 보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일을 하다가 보니, 전화기 너머 있는 분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더군요. 주말인데도...
지금 걱정하는 것은 제가 땀 흘리는 운동을 하면서 쓰는게 문제인가 하는 것입니다. 넥밴드나 이런 것들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고장이 나게 됩니다. 그래서 가벼운 금액의 것을 사자고 생각했는데, 이런 거는 방수 기능이 없나 해서요. 아, 남들이 12만원짜리 사라고 할때 그냥 그거 살걸 그랬나, 후회도 조금 되구요. 저는 비싼 돈을 주고 전자기기 사는 것을 아주 안좋아하는데, 이유가 그렇게 사도 마음대로 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예외가 아이폰인데, 지금 아이폰도 아내 새걸로 바꿔 주면서 제가 쓰고 있는 것입니다. 주변에서는 너무 없이 산다고 하는데, 없는 살림에 사고 싶은 물건 살려면 그래도 저가 물품 구매가 한 방법이죠.
물론 언제나 최고를 사야 하고, 최고를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필요하면 좋은 거 사게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말이죠. 흐흐, 그래서 태블릿 넓다란 것 사서 블루투스 키보드 물려서 지금 글을 적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인터넷도 노트북도 안되니, 유일한 방법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이 다인거죠. 곁다리로 빠졌는데, 이어폰이 계속 말썽을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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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을 말씀 드리면, 알리에서 산 십몇달러짜리 블투이어폰, 단 한번의 속썩임 없이 잘 쓰고 있어요. 어째 이런 가격에 이런 퀄리티가 나오는지... 일주일에 다섯차례 땀 흠뻑 흘리며 격렬하게 운동하는데 한번도 잔고장 없네요. 원래는 한두달 쓰다 버리려고 했는데.....일년 이상 쓰고 있어요. 브랜드는 bluedio입니다. 그런데 qcy가 좀 더 유명한 제품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