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초반대로 귀농 가능 할까요
2016.08.18 07:22
시골에 내려가서 살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 막연한 기대심에 몸을 의탁하면 안되지만 도시생활이 너무 지치네요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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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8.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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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8.18 08:24
하심 말씀 전부 이해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서울이 너무 싫으네요
숨막혀 죽을것같아요. -
검멍선
08.18 09:16
귀농이 힘들고 서울이 싫다면 조금 한적한 도시로 이동하시는 것도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울산사람인데 아주 가끔 서울 올라가면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숨이 막힐수가 없습니다. 하루 머물고 울산 내려오면 울산이 되게 한적한 도시로 보여서 좋더군요.
답답함이 면적당 사람수랑 건물수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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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맨
08.18 09:30
젊은 사람은 시골가서 먹고살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워낙 일손이 부족해서 일당만 뛰어도 먹고 살만하다죠. 하지만 의외로 텃세가 심해서 외부사람들을 좋아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밭 같은 것도 쉽사리 팔지 않구요. 1~2년 하다가 포기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마을사람들하고 친해지려면 꽤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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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
08.18 09:51
어릴적 농촌서 20년 살아본 결과.
농사를 지을것인가?
축산을 하고 싶다면 가축구매하고 축사가 필요하죠->돈
벼농사->농기계(돈)
일당받고 육체노동->월급쟁이보다 당연 힘들고 생각만큼 못 법니다.
국가적으로 농업은 버리는 산업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돈까먹는다 생각하고 생각하며 살수도 있겠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가능하면 군같은 작은 도시에서 일자리 구하고 바로 외곽에서 살수 있으면 그게 좋아보이더라구요. 텃세 같은거도 심하지 않고 ...
농사를 해보겠다 싶으면 가능한 돈 안들고 해볼수 있는 방법을 찾고 1년정도는 혼자서 내려가서 빈집같은데서 살면서 체험하는게 좋아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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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8.18 12:55
힘내세요. 요즘 참 고민이 많으신듯 합니다.
조금이라도 연고가 있는 곳을 찾아보시는 것이 아주 쬐끔은 쉬울 수 있습니다. 정말 시골은 순박한 곳일 수록 텃세가 심하다고 합니다. 물론 일단 우리 등쳐먹을 도회넘은 아닌것 같아 라는 인정을 받는 순간 상황이 완전히 바뀐다고 하네요. 준용군님 같은 마음을 가지신 분이야 당연히 환영하겠지만 시간이 걸릴 거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농사로 살아남는 것은 또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어마무시하게 준비를 하고 가셔도 대실패할 각오를 하셔야 하는 것이, 농사를 업으로 하는 분들도 대실패를 하는 것이 우리나라입니다. 농업 정책이란 차라리 없어주셨으면 하는 수준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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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8.18 15:13
먼저 귀농 환상을 깨기를 바라구요
귀농이 결코 도피처 아닙니다. 치열 합니다(생존경쟁)^^
혹시나 순박한 어쩌구 생각 하면 큰코 다쳐요 옛말입니다
그래도 좋다면 1~2년 동안 남의집? 살이를 권 합니다
그런다음 완전 귀농 하고 집도 짓고 해야 할겁니다
첨부터 집짓고 살겠다면 대 낭패 봐요^^
귀농은 결코 낭만이 아니고 힐링은 더더욱 아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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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ES
08.18 15:34
돈 문제가 아니라, 언제나 그렇듯 도피하듯 옮기면 또 다른 문제에 대해 무방비 상태가 되는게 문제일 듯 합니다. 저도 서울이 너무너무 싫어 옮겼으니 그 맘 이해 합니다. 귀농 보다는 사람 덜 복잡한 곳에서 놀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 해 보세요. -
수빈아빠처리짱
08.18 18:08
저도 3년 뒤에 귀농을 하지만, 1억으로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입니다.
집문제는 무조건 구입보다는 임대..시골에 촌집 같은데 월세라도 들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지는 농지은행에 문의해서 임대하시고요. 농기계로 빌릴 수 있습니다. 농사는 대부분 시설채소(하우스)나 과수 쪽을 추천합니다
저도 복숭아 쪽으로 하고 있고 올해 나무 200주 심어 3년 뒤 첫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농사 같은 경우는 꾸준히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같은 동네 사람이라도 자신의 노하우는 절대로 잘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비료는, 농약은, 온도는 절대로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몇 년의 실패가 있을지도 모르고, 문제는 농산물 가격이 들락날락이라서 열심히 일해도 죽쑨 꼴이 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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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
08.20 09:42
여기까지 오실것 같지 않지만
1억 가지고는 돈까먹기 딱좋은 금액입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금방 바닥을 보이죠..
일단 귀농 귀촌관련 홈페이지가 있으니
귀농할지역, 귀농해서 지을 작물을 선정하고 그 작물의 수익성을 따져 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귀촌, 귀농하게 되면 농협에서나 마을단위로 귀농자금저리로 땡겨오실수 있고 기타 다른 혜택이 있을수 있으니 마을 홈페이지도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주에는 매해 5000가구정도가 내려온다고 합니다만 1년후에 정착하는 가구수는 500가구 미만이라고 합니다.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보면 과거가 그리워지는법이죠.
계획만 잘세운다면 실패는 안합니다.. -
뉴노
08.22 08:18
도시가 싫으신게 가장 중요한 요인이면 가고싶은곳에 가까운 새 직장을 구하시는편이 가장 나을듯합니다.
우선 새직장이 구해지고, 이주해서 살다보면, 주변에 농사 및 어업에 대해 잘 아는 지인분들이 생겨납니다.
귀농이 목적이라고 해도 우선 최소 2-3년은 직장을 가지고 그지역 주민들과 어울리는 편이 훨씬 부담도 없고
나을꺼에요
그리고 쉬는날에 짬짬이 농업기술센터(각 지역마다 있음)같은곳에서 최신 농사에 대해 알아보고
괜찮겠다 싶으면 그때 밭을 임대해서 2-3년 해보다가 이제 진정 하시겠다하면 밭을 구입해서 하시는편이
마음 부담없이 할수 있는 방법이 될꺼에요
농사 외에 수익이 있어야 촌에 가셔도 버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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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아빠
08.23 14:18
제 경우는 절대 반대입니다.. 죄송합니다.
돈만 들어가지 나오는 것은 없습니다...
정말 생각이 있으시다면, 우선 귀농귀촌 교육을 먼저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어떤 형태의 귀농을 할 것인지, 또 어떤 일 즉 농작물, 축산, 어업, 농업과 무관한 다른 일 등으로 생계 수단을 할지가 정해져야 합니다. 그런 후에 영농계획서, 예산안등을 작성해 보고 자료 수집과 영농 체험, 현장견학, 귀농 교육 등을 통해 수시로 수정 보완해야 합니다. 생소한 일을 하는 만큼 준비가 철저히 해야 합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년안에 51%가 도시 재 이주율을 보이고 있습니다(즉 귀농 실패로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
농업기술센터를 포함한 시군구 등의 행정기관에서도 무료로 귀농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서울시와 같이 시민대학을 통해 농업기술, 귀농귀촌 교육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민간단체, 생산자단체 등에서도 영농체험, 현장견학 중심의 귀농 교육이 있습니다. 또한 작물별, 재배기술별 연구회나 연합회에서 기술교육과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이를 통해 최신의 농업기술과 적용 농가 사례를 접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불명확하고 막연한 계획으로는 섣불리 해서는 안되는 게 귀농이고, 도피성 귀농도 100% 실패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귀농 교육은 주로 상반기에 개최되는데, 지역이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하반기는 춘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10월경부터 있는 것으로 압니다. 물론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