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라고 하기에는 이제 애매한 고양이..
2016.09.14 17:17
길 고양이 밥 준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그 많던 고양이들은 다 어디 갔는지, 많을때는 10마리까지 왔었는데..
주위에 고양이 밥 주는 곳이 많아서 다른 곳으로 갔는지 요즘은 원래 오던 저 고양이들만 꾸준히 밥 먹으러
오는게 아니라 살고 있습니다. ㅠㅠ 흰고양이 2마리는 살고 있습니다.
저 어미 고양이는 원래 다른 은신처가 있어서 밥 먹으러만 왔는데, 새끼 낳고 2달 지나서 새끼 데리고 저희
창고 앞마다에서 아예 눌러 앉아 살고 있습니다.
요즘 새끼 고양이 재롱 보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회사 생활의 유일한 즐거움이긴 한데.. 윗사람 눈치도 슬슬
보입니다. 저 녀석이 또 임신한 것 같거든요 ㅠㅠ 아무래도 이번에는 저희 사무실에서 새끼 낳을 생각인듯 합니다.
새끼 데리고 온 걸 보면.. 요즘은 하루종일 사무실 앞에만 있어요. 박스 하나 마련해 줬더니 낮에는 거기서 계속 잠만
자네요. 지 몸도 성하지 않은데.. 피부병이 있어서 걱정입니다. 약 발라줬더니 삐져서 제 옆으로는 오지도 않네요.
오늘같은 휴일날은 저 녀석들 밥 주러 한번 갔다 오는데... 어찌나 성질 내는지..
9시 출근때 밥 주던게 늦게 와서 밥 준다고 앙칼지게 울어되네요 ^^;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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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9.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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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라고 하기에는 아직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고양이 입니다. ^^
고양이는 밀당의 고수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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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9.15 03:52
길고양이 밥주면.. 새끼 낳아서 남들은 근처에도 못오게 할때, 밥주는 사람에게는 새끼 만지게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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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운데 새끼가 오늘 아침에 회사에 와 보니 없습니다. ㅠㅠ
어미 품을 떠난 것인지 밤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비도 많이 오는데 걱정입니다. 고양이도 반쯤 넉이 나간 듯 한데.. 또 밤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걱정이네요. 3달전에 새끼고양이 2마리 낳았는데, 한달전에 한마리 없어지고 나머지 한마리마저 없어졌네요 ㅠㅠ
어미품을 떠나기에는 아직 어린 고양이인데, 밤 사이 동네 개들한테 봉변을 당한 것인지.. 이리저리 찾아봐도
흔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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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스태덤
09.15 17:59
"약 발라줬더니 삐져서 안온다" 에서 깊은 한숨이 느껴지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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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보면 개처럼 발라당 누워서 쓰다듬어 달라던 녀석이
약 뿌리고, 연고 좀 발랐다고 요즘 제 근처만 멤도네요. 그나마 밥 줄때는 가만 있긴 합니다만..
밀당중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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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09.16 14:32
^^ 토실토실 예쁘네요. 저도 회사 마당에 서식하는 두 마리에게 수 개월 간 아침 저녁으로 식사를 접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살짝 비가 내려서 박스를 가져다 뒀는데, 전혀 좋아하는 눈치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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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쿠션 넣어 달라고 하는것 아닐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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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9.17 23:00
고양이가 곁을 잘안주더군요
꼭 손해보고는 못사는 그런친구^^
반려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