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닢이 늦게도 날리는군요
2010.04.21 08:48
바나나와 레몬빛의 남쪽나라가 태풍에 휩싸일 때
바다까지 울고 노래하며
아스라한 푸른 빛 하늘 위
철새들이 떼지어 날아가네.
바나나와 레몬빛의 남쪽나라가 태풍에 휩싸일 때
네 마음은 조용히 잦아들며
짙푸른 눈썹을 찌푸린 채로
혼자 우울에 빠지지.
그리곤 이국의 오월하늘을
기억하게 되.
나의 말과, 사랑과 애틋함을.
울어라! 너 이베타여 -
우리들의 노래가 그쳤으니,
그리고 우리들 심장은 열정의 불길없이는
다시 타오르지 않음을.
그리곤 너는 그 앵무새의 울음들에도 두려워져
그저 근사하게 얼어붙지,
마치 너무 일찍 핀 야생 목련꽃처럼말이지.
울어라! 이베타여 -
우리 노래가 부르다 말았음을,
이 봄 날 어디론가로
넌 꿈속을 헤매고 있음을!
바나나와 달빛 남쪽나라가 태풍에 휘둘릴 때
바나나들이 바람에 떨어져서
온밤을 바나나껍질에 원숭이들 미끌어지는 소리속에
악몽을 꾸겠지.
바나나와 레몬의 싱가폴에 태풍이 오면
팔찌들과 목걸이들 찰랑거리며
남쪽 파란 하늘의 목련이여 -
너는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1931 소련에 해방된 베사라비야, 베르틴스키 '목련'
200x 필립 키르코로브 로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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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피고 있던데요 ^^; 봄날은 자스민 향기날때... 까지.. 벌래들이 날아다니기전까지가 딱 좋은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