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새해 인사드립니다^^
2017.01.03 21:04
시간은 참 빠르군요.
지난 해, 개인적으로도 힘들고 바빴지만 일말의 희망을 가질 뻔했는데...
연말, 나라를 뒤흔든 얼어죽을 종자들 때문에 그 일말의 희망이 끊어질 동 말 동 하고 있습니다.ㅠㅠ
뭐, 그래도 새해는 새해니까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멋진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서예를 배운지 5년이 되어 갑니다만...
아직 영 서툴기만 합니다.ㅠㅠ
지난 연말, 서예를 배우는 문화원에서 연말이라고 작품을 내라고 해서 별 생각없이 선택한 글이...
목계지덕(木鷄之德)입니다.
장자 외편에 나오는 글이라고 합니다.
그 중 뒤의 두 글자는 빼고 목계만 선택해서...
전서체로 열심히 열심히 썼습니다. 대략 300장 정도 썼는데 말이죠.
정작 그 중 선택된 건 처음 썼던 10장 중에서 하나였습니다. ㅠㅠ
전시회 끝나고 작품을 돌려 받은 게 어제였는데...
그걸 들여다 보다 문득... 아! 올해가 닭의 해구나~
그래서 비록 졸필이지만 슬쩍 올립니다. ㅋㅋ
참고로 낙관도 제가 직접 새긴 겁니다.^^
다른 분들은 보통 낙관을 한 세트, 많아야 두 세트 정도 갖고 계십니다.
한 세트 새기는 데 적어도 20만원 정도 하니까 많이 새길 수는 없겠죠.
저는 직접 새기다 보니 무지 많습니다.
세트 구성은 귀찮아서 안 하고...
적당히 좋은 돌 구하면 하나 새기고..., 마음에 안 들면 갈아내고 또 새기고...
하다 보니 지금 대략 20개 가까이 새겼네요.
저 작품에 낙관 찍을 때, 다른 분들이 제 걸 보고 뭔 낙관이 이렇게 많아? 라며 놀라시더라고요.
새겨 놓은 낙관을 두루두루 찍을 정도로 서예 실력이 늘어야 하는 게 관건이겠죠? ㅎㅎ
서예... 참 어려워요.ㅠㅠ
이번에 저와 같이 작품을 쓰신 분 중에서 한분의 작품도 소개합니다.
락재인화 (樂在人和)
이것 역시 전서체인데...
엄밀하게 말하면 전서체라기 보다는 금문체에 가깝다고 하더군요.
금문체는 글자 형상을 임의로 변형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것도 다 그럴 실력이 되어야 하는 거겠지만 말이죠.^^
저 네 글자 중에서는...
마치 사람이 큰 볼일 보는 것같아 보이는 글자, 사람인(人)자가 제일 재미있고...
십자가 비슷해보이는 재(在)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어느 정도 써야 저 정도 멋진 글을 쓸 수 있을지...
정유년에 정유라도 잡혔고...
다들 멋진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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