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생각보다 사람이 적네요.
2017.01.07 22:15
오늘 광화문으로 출사 다녀왔는데 200만명이 모였다는 작년에는 안 가봐서 모르지만
오늘 집회측이 추산한 광화문만 60만명은 좀 오버가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찍어온 사진 자료 더 분석해봐야 겠습니다만 면적대 인원으로 볼 때
경찰 추산인 순간 최대인원 2.4만명은 거의 정확하다고 봅니다.
(계산 후 결과는 10~12.5 만명입니다)
참고로 순간 최대인원은 집회가 절정에 이르는 7시 쯤이고요.
물론 행사 자체는 오후 2시 쯤부터 시작하고, 5시간 이상 기다리지 않고 사정에 따라 떠나버리는
유동인구에 대한 계산이 필요하지만, 유동인구는 아무래도 경복궁역 개찰구 사용횟수 보면 될 것 같은데
이건 사진으로 못 찍으니 패스합니다.
하지만 제가 받은 인상으로는 테두리 교체 인원 말고 가운데 인원은 거의 교체가 없었기 때문에
경찰 추산의 대략 2~3배 더 하더라도 동원인원은 10만명 정도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계산 후 결과 2~3배 하면 25~40만명 정도입니다)
제가 60만명이 아니라 10만명이라고 생각하는 건
(계산 후 제가 집회 총 참가 인원수 60만명이라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려운 이유는)
촛불집회를 공격하자는 의도가 아니라 정확한 집회 인구수에 대한 의견 충돌로 제 의견을 검증하기 위해 출사나갔던 겁니다.
그런데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고 일부 검증을 시도해 봐도 숫자가 영 시원찮기 때문에 오히려 실망한 측에 더 가깝습니다.
어떤 논쟁이든지 간에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팩트이고 촛불집회의 의의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원수 부분이 매 집회마다 기준이 다르거나 기준 자체가 부풀려져 있으면 충분히 공격당할 여지가 있습니다.
이미 현재 기술로 상당히 정확한 수준의 집회 참가 인원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영상 수십개 찍어서 전수조사하고 지하철 등의 정보로 유동인구에 대한 정확성을 보충하는 거죠.
그런데 뭔가 정교한 방법이 없이 집회 끝나자 마자 바로 60만명 턱하니 발표하는 건
이젠 저도 못 믿겠고 맞은 편의 사람들도 믿지 못할 겁니다.
참고로 박사모 집회는 삼성역에서 진행하는데, 무료촬영장소가 많은 광화문과는 달리
삼성역 근처는 돈(=식당) 내지 않으면 못 들어가는 곳이 너무 많아서 촬영이 거의 불가능하네요.
10만명 추정에 대한 논쟁은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사진과 영상 잔뜩 찍어왔으니까요.
(↓ 맨 아래에 계산 및 계산 결과가 있습니다.)
코멘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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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이 다른 사람이 분명 존재 합니다.
100년전에는 친일 하는게 민족을 위한다는 핑계 되던 사람들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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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이 의견이 다른 사람과 근거를 가지고 의견이 다른 사람은 무게감이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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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01.08 14:57
근거가 있다고 하는 경우에도 그 근거가 그저 주관적인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은 스스로 설득이 됐을지 모르지만 타인이 보기에는 그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
이지성
01.08 13:00
경찰 추산이 정확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긴 있네요.
지난 12월 3일 촛불집회 참가자 수를 주최측은 전국 232만명으로 추산했고 경찰은 20만명 정도로 추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울 참가자 숫자는 주체측 추산이 150만명이 훨씬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광화문 인근 몇개 전철역 이용자 숫자도 150만명이 훨씬 넘어 정확한 추산으로 확인되었지 않나요? 경찰 추산대로 전국적으로 약 20만명이 참가했다면 3차 담화 이후 흔들리던 비박계가 과연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는데 동참했을까요? 이 사실로 새누리당 의원들도 경찰의 추산을 믿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과연 몇 퍼센트의 국민들이 경찰 추산을 믿을까요? 지지율이 3~5 % 정도 되는데 이들은 경찰 추산을 믿을거라고 생각됩니다.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 공개 변론이 시작되면서 SNS 등에서 탄핵소추안 인용을 반대하는 메시지들이 조직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과연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식으로 잘못이 가려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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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거든요.
JTBC 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경찰 추산은 일정면적당 인원수로 시위 면적을 통해 인원수를 계산합니다.
1평당 앉아있을 경우 인원수 6명, 그리고 서 있을 경우 9명으로 계산하며
광화문에 있는 사람들의 시위 면적에 이 숫자를 곱하는 겁니다.
물론 경찰 추산은 '순간 최대인원' 이며 JTBC 가 추가로 소개한 시위대 테두리 부분의 유동인구 계산이
안들어가 있기 때문에 '전체 입장인원' 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1월 7일 시위에 한정해서 말씀드립니다. 주최측 추산 60만명이었던 어제는
150만명이 넘었던 최고조였던 때와 다릅니다. 따라서 제가 10만으로 추정한 인원수 x3 로 그냥 계산하기엔
시위 양상 및 시위 면적을 제가 알 수 없으므로 곧이 곧대로 비교하면 안됩니다.
메시지 어쩌고는 전 신경도 안 씁니다. 근거가 확실해야 믿든지 말든지 하는데
지금으로선 JTBC 보도와 특검 보도가 가장 확실하거든요. 파파이스도 사건이 터진 후 이전화 봤는데
이전에 의혹을 제기한 부분도 부분적으로 틀린 부분이 많았고 공통점은 근거를 보여주지 않고
의혹만 제기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파파이스 < JTBC 로 더 정확하다고 보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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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01.08 13:44
탄핵반대가 더 많다는 주장이 이번 주말 대대적인 홍보전략인가 보네요.. 네이버 뉴스 넘길때 나오는 쓰레기 들에도 같은 얘기들이 보이는 군요..
방심하면 안된다는 걸 계속 일깨워주니 고마워해야 하나..다음 주엔 다시 광화문으로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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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삼성동 집회 봤는데 광화문과 비교시 얼추 5천명 정도로 보이더군요.
그리고 촛불은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데 보수받는 집회는 유동인구가 상당히 적을테니
한 7천명 정도가 총인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이건 제가 직접 찍은게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고 사진만 볼 때의 느낌이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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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광화문 집회의 범위는 광화문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 한한다고 규정합니다.
대학로인가 그쪽은 안가봐서 모릅니다. 1월 7일 집회의 경우 위와 같이 구조가 이뤄져 있습니다.
검은색 맨 위가 스테이지이고 여기서 직접 사회자가 운영합니다. 그리고 가운데와 아래에는
초대형 스크린이 있어서 스테이지를 중계해주고요. 사람들은 파란색 범위 안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데
중간쪽이 교통편이 편해서 그런지 가장 많습니다. 그 다음이 스테이지이고 여기는 주로 행사 주요진행자들이
앉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종대로 사거리 쪽에는 가장 사람이 적고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도
한산한 편입니다. 시위대의 마지막 끝은 서울시의회 건물 앞에 펼쳐진 의경들이 막고 있는 초록색 부분입니다.
오후 5시 12분 시점에서의 전경은 위와 같습니다.
첫번쨰 사진에서 스테이지가 보이며, 두번째 사진에선 가운데에 있는 세종대왕상 앞의 대형 디스플레이,
저 멀리 주황색 간판 보이는 곳 쯤에 마지막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가운데 디스플레이에 가장 많은 인파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는 행사가 최고조였던 7시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마지막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가장 한산합니다.
그리고 5시 30분을 지나면 위와 같이 서울시의회 앞을 기점으로 경찰 인력들이 도로를 완전히 막습니다.
이전까진 광화문 광장 양 옆의 2차선 도로들도 차량이 소통했지만 이 때를 기점으로
광화문 광장 모든 도로가 집회지역으로 쓰입니다.
참고로 촬영장소인 국립 역사박물관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어 있는 장소인데 토요일에도 밤 9시까지 개방하므로
촬영에 최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최근 개방을 중단했습니다.
위는 개점휴업중인 청와대로 불 다 끄고 있고 아래는 박근혜 (무직) 이 살고 있고 이전에 업무를 봤다고 하는 관저 입니다.
집회가 한창인 6시 30분 경의 사진입니다.
5시 30분에 양 옆의 도로가 개방되었지만 사진에 보듯이 사람들이 차도 위까지 전부 메우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진 중간을 기점으로 스테이지까지 도로가 꽉 찼는데, 이들은 6시 넘어서부터 경복궁 양 옆에서
계속 모이더군요. 거의 다 깃발을 들고 있는 걸 보니 다른 곳에서 합류한 사람들인 것 같았습니다.
아래에 차벽도 있고 빨초로 보이는 노점상들이 도로와의 차벽을 겸하고 있어서
스테이지 앞 집회는 차도까지 사람들이 꽉 차 있진 않았습니다.
반면 세종문화회관 앞쪽의 첫번째 디스플레이 앞은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습니다.
여기는 양 옆 인도까지 사람들이 활발히 서성였고 도로 통제 하자마자 바로 인파로 차더군요.
걸어다니기도 힘든 곳입니다.
두번째 디스플레이가 있는 곳은 시간이 지나도 다른 곳보다는 적었습니다.
뒤에 초록색 줄로 보이는 경찰 벽은 새문안로를 따라 양 옆에도 배치되어 있었습니다만
시의회 앞 만큼 촘촘하진 않고 인구 밀도도 낮았기 때문에 걷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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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01.08 15:03
정말 방심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몇 번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탄핵소추안 인용 때까지 매주 참석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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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의 크기는 폭 34m, 길이 740m의 상시 광장에, 평상시에는 차도이나 대규모 행사시에
광장으로 활용이 가능한 왕복 10차선 예비광장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몇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예비광장을 활용 했을 경우에 순간 최대 인원이 10만명이라고 한다면
높은 확률로 사실 이라고 봐야합니다. 예비광장 활용 했는데 2.4만이라고 하면 헛소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측에서 말하는 2.4만명은 집회때 모인 사람들이 상시광장에 속하는 면적의 반의 반도 못채웠다면 모를까.....
제가 알기로 상시광장 면적은 다 채운것 같은데 말입니다. 가셨으니 보셨겠네요. 상시광장에 남는 공간 있었나요?
그리고 예비광장을 활용했나요? 저는 그부분을 모르겠네요
그리고 상시광장 면적의 허용 가능 인원수는 약 7만명 가량 입니다. 교체되는 인구까지 합치면 훨씬 많아지죠
상시광장이 아니라 예비광장까지 사용되었다면 2.4만이 아니라 60만 이라는 숫자가 훨씬 합리적이라고 봐야합니다.
제가 볼 때, 5시간 동안의 유동인구를 합한다면 60만이라는 숫자가 얼토당토 않는 것은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오히려 경찰측에서 말하는 순간 최대 2.4만이 얼토 당토 않은 숫자 같이 느껴지네요
혹시 유동인구에 대한 자료도 가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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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01.08 16:07
음, 다음주부터는 다시 나가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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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토대로 집회 총 면적은 세로로 770m, 가로는 인도까지 포함해서 최대 100m 가까이 됩니다.
새문안로 양 옆으로도 사람들이 서 있었지만 경찰 의경 병력이 있는 시의회 앞 코리아나 호텔 수준으로매우 한산한 수준입니다. 여기서는 편의상 계산에서 생략하겠습니다.
일단 단순 면적만 본다면 77,000 ㎡, 1평당 3.30579㎡ 이므로 약 23,300 평이 나옵니다.
차도나 인도를 제외하고 광장만 측정한다면 540m x 33m = 17,820㎡ 입니다.
평수로는 약 5390 평입니다.
밤 7시 시점에서 제가 눈으로 본 시위대의 면적은 인도와 도로에 있던 사람들 전부 도로에 편입시켰을 때
(약 540m + 50m ) x 폭 70m = 41,300 ㎡, 12,493 평입니다.
(전체로 볼 때 도로가 비어있는 부분이 꽤 되고 인도는 서성이는 사람들이 주)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354538
경찰 추산방법인 페르미 추정 - 1평내 인원수 (앉아 있을 때 6명, 서 있을 때 8명) - 를 적용한다면
2.3만평 적용시 139,800 ~ 186,400 명 / 5,390 평 적용시 32,340 ~ 43,120 명이 나옵니다.
실제로 경찰이 어떻게 적용했나 보면 11월 12일 당시 경찰은
참가 총인원 (순간 최대치 아님) 은 26만명 (주최측은 100만명) 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시의회까지의 면적을 적용해도 평당 인원이 10명이 넘습니다.
11월 12일에는 제가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정확히는 모르지만
시위대가 아마 훨씬 뒤쪽인 서울시청까지 빼곡히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어제 1월 7일 집회에선 2.4만명 순간 최대인원 (참가인원 아님) 으로 계산했는데,
페르미 추청을 적용하면 경찰은 3~4천평에만 시위대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주최측은 60만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참가 총 인원이라 순간 최대인원이 아닙니다.
경찰과 집계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조심해야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페르미 추정을 적용시 제가 눈으로 본 면적을 토대로 계산하면
순간 최대 인원은 7.5~10만명이 가장 정확해 보입니다.
그리고 전 사진으로 직접 찍은 결과를 토대로 모든 집회 면적을 구간별로 나눠서 더 정밀하게 집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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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표는 제가 찍은 사진 자료를 근거로 해서 10m 박스 단위로 밀도를 재구성한 결과입니다.
서2는 표준적(?)인 밀도로 경찰의 서 있을 때의 시위인구 추정시를 참고로 했습니다. (평당 9명)
서3은 완전히 만원전철처럼 사람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도저히 지나가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촛불을 간신히 들 수 있을 정도이고 도저히 앉지 못하죠.
서1 은 좀 붐비는, 강남 길거리 수준입니다. 사실 5명도 좀 많은 것 같은데, 대신 계속 걸어다니는 유동인구입니다.
앉2 는 경찰 추산 앉은 자리 입니다. 여기에 있는 분들은 앉았다 일어섰다고 자유자재로 할 수 있고
낮부터 수시간동안 앉아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반면, 앉3은 서로 무릎을 포갤 정도로 촘촘히 앉아 있습니다.
보통 뒷사람들이 모니터나 스테이지 못 보는 경우를 위해 앉아 있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경찰 추산보다 더 높게 설정했습니다.
위 잣대를 토대로 재계산 해보니 총 12만 6천명으로 더 높게 나오는 군요...
어제는 제가 피로하고 그알 봐야 해서 계산하지 않고 경찰의 순간 최대치 인원을 사용했고
오늘 지금 제가 계산한 결과가 이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5배 차이가 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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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01.08 17:56
그럼 결론은 경찰 추산이 터무니 없이 적다는 것이고 주최측 추산이 맞다는 건가요? 순간 최대치가 12만 6천명 정도면 추운 날씨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았을테니 총 참가인원이 60만 정도 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애초에 경찰 추산이 맞을거라고 생각한 것부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가능한 한 참가자 숫자를 축소하고자 하는데 그들의 추산을 받아들이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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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은 순간 최대인원은 언급하지 않아서 모릅니다...
박사모 등에선 경찰이 말한' 순간 최대인원' 을 '총인원'으로 열심히 호도중이구요.
어제 어림으로 경찰 추산을 기준으로 잡은 건 실제로 광화문에서 이 정도의 인원수를 본 게 이번이 처음이고 생각보다 빈자리가 많고 행렬이 짧았기 때문에 실망한 부분도 있어서 눈대중으로 그정도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뉴스로 몇번 본 사진에선 서울시청부터 경복궁까지 긴 행렬이 있던데 어제는 거의 절반으로 끊고 그마저도 듬성듬성해서 말이죠. 그리고 이전에 광화문광장 폭을 쟀었을 땐 폭이 지금의 2/3 정도로 잘못 측정했기에 생각하고 있던 면적(평)도 적었습니다. 오늘 계산하면서 더 넓은 걸로 정정했지만요. 2배 정도 이내로 오차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5배나 차이나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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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을 완료하고 나니 평당 인원수 부분에 대해서 정확도 높게 적용하는 것이 힘드네요.
다른 부분은 큰 오차가 없다고 보는데 이 부분이 가장 정확도가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최종적인 제 주장은 순간 최대인원은 경찰 추산방식의 최대치인 10만명~위의 구간별 밀도 방식으로 12.5만명 사이 입니다.
그리고 집회 총인원은 상당히 오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도가 높은 건
JTBC 에서 나왔던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운송수단의 이용인원으로 보입니다.
이건 제가 자료가 없기 때문에 집회 총인원이 60만명 인지에 대한 정확한 비판은 힘듭니다.
하지만 12.5만명의 5배 가까운 인원이 총인원이라는 건 상당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경찰 추산 (순간 최대인원) 2.4만명은 확실히 틀렸고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제가 주장하는 보다 정확한 총 참가인원 집계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집회를 끝내고 행진할 때 행진 포인트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고화질 영상으로 녹화한 후
인원수를 전수조사하는 것입니다. 사람 머리만 찾는 특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좋겠는데
그게 여의치 않다면 여러사람들이 동영상으로 하나하나 카운트 한다면 시간은 걸려도
오차는 10% 이내로 거의 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방식은 행진이 시작되기 전 몇시간 동안 왔다 가버리는 사람들과
집회에만 참가하고 행진이 시작되면 바로 가버리는 사람들을 빼버리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두번째 방식은 시위 현장 주위를 모조리 카메라로 덮어버리는 겁니다.
각각의 카메라는 가로등 등에 묶어두고 위에서 아래로 수직으로 20x20m 정도의 영역만 촬영합니다.
대각선으로 넓게 촬영하는 것보다 위에서 수직으로 찍는 것이 머리를 카운트 하기 훨씬 쉬우니까요.
이런 카메라를 시위현장 주위에 100대 가까이 뺑 둘러서 출입인원을 카운트하면
전체 집회 참여인원을 매우 높은 정확도로 카운트하는 것이 가능할 겁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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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인원 60만명은 다소 과장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경찰에서 말하는 순간 최대 2.4만은 확실히 틀렸다.
그리고 순간 최대 인원은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약 10만명 가량...
대충 결론을 말하자면 이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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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시위 한번도 안간사람으로서 이런글을 적는 것이 맞지 않을 수도 있으나,
지방 촛불을 참가했기에 적어 보렵니다.
제가 아는 바는 주최측 계산은 핸드폰 접속분으로 확인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후 부터 저녁까지 계속 계시는 분도 있으나, 유동인구도 있고,
통신쪽에 제가 업을 하고 있어서..
일반 기지국으로 계산하는 주최측 계산도 전혀 황당한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새누리, 바른정당, 민주당 등도 다 조사를 해보았겠죠..
아무튼 요즘 언론은 무조건 믿기보다는 검증을 해야 하므로.
이렇게 검증하는 글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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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촛불앱도 있었군요.
저는 샤이한 사람이라서 일부러 다운로드 안 받았는데 저와 같이 샤이한 사람들도 꽤 될거라 봅니다.
전파신호는 아이폰상에서 20% 로 나오는데 그래도 인터넷이 되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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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사랑
01.10 02:58
2.4만이냐 백만이냐 가지고 싸우면 저들의 논리에 넘어가는 겁니다. (사실 matsal님이 이 글을 올리신 목적이 바로 이점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전 국민이 오천만인데 백만이거나 2.4만이거나 무슨 차이인가요 ? 중요한 것은 지지율이 4%라는 겁니다. 96%는 ㄹ혜가 내려가기를 바라고 지지하는 4%조차도 왜 ㄹ혜가 잘하냐 라고 물어보면 답은.. '모른다' 라고 합니다. 즉 ㅁㄴㅇ들만 지지한다는 얘기. (여기에 일부 부모님들이 들어간다는 현실 -_-;;)
숫자를 세는 방법보다, 광화문 집회를 아프리카나 유튜브로 생중계를 하고 접속자 수로 세는 것이 훨씬 간단하고 나름 정확할 수 있고, 사정에 의해 갈 수는 없지만 보기는 하는 사람들도 포함할 수 있을 겁니다만.. 목적이 전혀 다르겠군요.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건 않건, ㄹ혜는 국민에 의해, 국회에 의해서는 이미 탄핵되었습니다.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ㄹ혜는 멍청하시거나 아니면 국민의 뜻에 반하는 무슨 시커먼 뜻을 갖고계신 것인데, 역사가 알아서 해결하실 겁니다. (여기서 역사..는 국민입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주는 ㄹ혜만 돕습니다) ㄹ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어느 대통령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셨습니다. 96% 국민의 뜻을 하나로 결집한 것을 보면 아버지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입니다. 물론 부정축재의 양도 천문학적인 비율! (액수는 아버지부터 이미 천문학적)로 아버지보다 훨씬 뛰어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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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중
01.11 10:32
정확하신 말씀이시네요. 조금 방향이 새는 이야기입니다만, 무슨 일에 대해서든 팩트 타령만 사람들 보면 가끔 답답해질 때가 있습니다. 왜 그러는지 그 배경이나 의도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 경도되서 하나의 팩트만이 진정한 팩트라고 믿어버리면 독선으로 빠져들기 십상이죠. 사실이라는 용어가 진실성이 부족해서 팩트라는 용어로 유행이 바뀐 모양입니다만, 최소한 인간의 삶에 있어서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 의지와 선택이라는 점은 변함 없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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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도 보지만 강도도 봐야죠.
아까운 토요일 저녁에 촛불집회에 가는 건 정말 안 가고선 못 견딜 사람들이 가는 겁니다. 시간이 남아서 가는 게 아니예요. 그 강도도 봐야죠. -
사드사랑
01.11 11:32
1평은 대략 1.8m by 1.8m 정도 됩니다. 인압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서 있는 것이 9명. 꽉 찼다 라고 생각되는 정도면 약 40명 이상도 한 평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하철 생각해 보세요. (모두 백팩을 하나씩 메고 있으면 40명 안 들어갑니다 -_-;;) 여기서 간단히 다섯배 이상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지금 사진으로 보면 무대 앞 근처는 상당히 큰 면적이 평당 40명이상 들어갈 것 처럼 서있네요.
그렇지만.. 2.4만이냐 백만이냐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점,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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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루피
01.12 17:32
제가 머릿수라도 채울려고 매주 나가 서 있는데요.. KPUG 회원님 계시면 집회 끝나고 소주 쏘겠습니다.
한자리라도 더 늘려보시죠.
지방에 산다는 핑계로 참여를 못(이라 쓰고 "안" 이라고 읽습니다.) 합니다.
뉴스로 볼때마다 참여한 국민들께 감사하며 지냅니다.
놀라운사실을 어제 알았는데...
좋은학교 나오고 아직 많이젋은 제 친구가 반대집회에 나간답니다.
그래서 박*모 냐고 물어보니 절대아니고 다른모임이고 100% 자발적 모임인데
소규모라 언론에 노출도 안된답니다. (참여)이유가 뭐냐니까 경제어쩌고 하더군요.
참 친하고 알고지낸지 십수년된... 제인생에 몇안되는 "친구" 라는 사람중 한사람인데...
제가 너 박** 하면 우리 인연은 끝이다 라고 단호 말했더니 절대 아니랍니다.
물론 저도 저와 모두가 같기를 바라는 아재 는 아님니다. 다름과 차이 는 인정합니다.
만나서 이야기 하자는데... 이룬저런 이유로 반대집회 참석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있나봅니다.
이 시골에도 일당5만원준다고 반대집회 참석하라는 문자가 돌더군요. 그래서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이 일당받고 참석하는줄 알았는데... 또다른 소수의견들도 많은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