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능력시험(TOPIK) 감독관 후기
2010.04.21 21:18
알마티 한국종합교육원에서 활동중인 봉사단 친구의 요청에 따라 제 18회 한국어 능력시험(TOPIK)에 감독관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뭐, 감독관은 감독관이지만, 의자도 나르고 -_ㅠ 책상도 나르고 -_ㅜ 친구 위해서 육체 로동도 좀 하였습니다.
들어가보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뿌듯하기도 하구요. 부럽기도 하구요.
뿌듯한건- 이 사람들이 변방 소국인 우리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우리말을 공부해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힘이 세졌다는데 뿌듯했구요.
부러운건- 우린 한국어 잘해도 별 소용 없잖아요? ㅋㅋ
하지만 이 사람들은 대충 3급 (중급 정도 실력)만 따면 취업/유학의 탄탄 대로를 닦습니다.
재밌는 건- 초급반 응시자들은 아주 컨닝에 환장해있어요 +_+ 중급 응시자들은 묵묵히 자기 시험지만 보구요.
또, 초급반 응시자들은 미인들이 아주 많았는데, 중급 응시자들 중엔 별로 없었어요.
공부와 미모는 반비례 하는건가요- 음음.. (김태희 예외)
아. 그리고- 여성 여러분께서는.. 각종 시험장에 가실 때 절대 꾸미고 가시며 안됩니다. 노출도가 높은 옷을 착용하셔도 안되구요.
왜냐면.................... 감독관이 무척 주시해서 보기 때문입니다 +_+
츄리닝과 커다란 안경, 생얼 등을 시험장 코디로 추천드립니다.
생각외로 무척 피곤했습니다. 6시간을 서서 감독을 해야하니- 다리가 아프고 온몸이 저릿저릿 하더라구요.
돈은 약 10만원 가량 주었습니다. 한시간에 만원 꼴인데, 저는 토,일,월 삼일을 도시에서 시간을 보냈으므로-
그다지 남는 장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재밌는 경험을 한것에 의의를 두려 합니다.
그리고.. 아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한국어 네이티브(!)기 때문에 중급 시험쯤은 서서 듣기와 독해를 같이 할 수 있었습니다. 듣기 하나 풀면서 독해 두개쯤?
영어를 비롯한 다른 외국어들도 그 정도로 유창히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영어 열심히 해야지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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