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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 정도 읽었는데 문화인류학 분위기인데, 뭔가 아주 암울하고 적나라한 분위기입니다. 총, 균, 쇠와 분위기가 비슷하면서도 아주 부정적이고 어두운 것 말이죠. 동일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하나는 발전으로 보지만, 이 책에서는 덫이라도 표현합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분위기는 바뀔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시니컬하면서 말하는 톤은 그대로일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신의 지문을 쓴 사람처럼 외계인 운운하는 사람들은 싫어합니다. 인간의 문명은 오랜 시행착오를 통해서 발전하고 진보한다고 믿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같은 사실에 대해서 상당히 어둡게 말합니다. 인터넷의 발달에 대해서 말한다면 아주 상반된 시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지만 개인들의 진정한 행복함, 즐거움에 대해서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의도적으로 외면했던 부분에 대해서 이 책은 끊임없이 말하고 경고합니다.

종 그자체의 번성에 대해서 말하는게 아니라 개체의 행복과 자유에 대해서 말하는 거죠. 그리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 의문을 던집니다. 밀과 쌀들을 우리가 번성시킨 것인지 아니면 그것들이 우리를 중독시켜 자신들의 종의 번성을 위해서 우리들을 이용한 것인지 말이죠.

정의란 무언인가가 정의에 대해서 결코 정의해 주지 않는 것처럼, 이 책도 많은 불편한 사실들을 열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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