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12년 경 부터 시작된 일입니다만.. 간단하게 들여다 보면..


불가사리가 이상한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종이 떼죽음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바이러스 자체는 원래 대양에 매우 흔한 종류라는데 왜 갑자기 불가사리를 몰살 시키는 원인이 되었는지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불가사리가 떼죽음을 하니까, 불가사리가 천적인 성게랑 홍합이 엄청나게 불어나기 시작했고요. 성게가 먹어치는 미역 (Kelp)이 아작이 나고, 미역이 아작이 나니까, 미역 덕에 살고 있던 전복을 비롯한 동물은 물론, 거의 모든 연안 물고기가 멸종 상태..


그래서 이제 먹을게 없어서 성게도 다시 죽어가는 상황. 성게가 전멸하면 다시 미역이 살아나 주리라 기대하고는 있지만, 엘니뇨 때문에 수온이 올라서 미역이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거기다 엘니뇨때문에 더 거세진 파도로 그나마 있는 미역이 뿌리째 뽑히고 있기도 합니다.


모든 상황이 이상적으로 돌아간다고 가정할때, 올 겨울은 와야 (수온이 좀 떨어져서) 미역이 자라기 시작할 것이고, 아무 동물도 멸종되지 않았다는 매우 희망적인 가정을 할때.. 5-10년은 기다려야 다시 태평양 연안에서 제대로 자란 전복을 (직경 30cm ㄷㄷㄷ) 볼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연안에서 잡히는 dungeness crab이 영향을 받는다면 당분간 게맛 보기도 힘들어 질 듯 합니다.


월요일 아침에, 문득 느끼는 점들:


1. 먹이 사슬이란게 참 무섭다.

2. 자연계의 균형은 매우 미묘한데 깨지면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3. 모아나 다시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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