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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태블릿을 하나 샀답니다.


물론 이건 윈도폰이 아니고 태블릿이니까, 당연히 터치 활용도는 낮겠다고 생각했지요.


보통의 랩탑처럼 쓰니 어플들의 타이틀 바의 버튼들이 작아서 창 여닫는 것부터 불편하긴 해요.


그런데 윈도 10에 기본적으로 태블릿 모드가 있지 않습니까?

터치되는 윈도 태블릿이니 태블릿 모드에서라도 좀 편리함이 있겠거니... 기대했는데...


엥, 제가 너무 세상을 모르고 살았네요.

그냥 터치만 되는 것이지, 인터페이스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고, 어플들이 터치를 위한 기능이나 버튼 크기 같을 걸 지원하는 건 하나도 없군요.

전원 대기도 맥북에 비해 여전히 불안하고.


그냥 대충 생각해도 훨씬 편리하게 만들 아이디어는 충분할텐데...


걍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의 런처 개념만 갖고 와도 태블릿으로 쓰기 편할텐데...

윈도 스토어에서 찾아봐도 폰에서의 런처 비슷한 것도 없네요. ㅠ ㅠ


예전엔 소프트웨어 기능을 하드웨어 성능이 제대로 뒷받침 못한 시절이었지만,

요새는 저렴한 기기도 하드웨어 성능이 뛰어난데도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는 OS 차원에서 기능을 지원해주질 못하네요.


10년 쯤 전에 IBM 트랜스노트를 썼는데, 그 때랑 터치와 모바일 기능 지원은 거의 똑같은 수준이네요.


애플은 맥북을 당장은 아이패드와 OS를 통합하지 않고 각각 팔아먹으려고 맥북 OS에서 터치를 지원하지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OS를 랩탑 뿐 아니라 태블릿에서도 쓸 수 있개 해놓고 터치 관련 기능 지원을 거의 안 하는 걸 보니...

애플에서 맥북과 아이패드를 통합하여 맥북에서도 터치가 되는 날이 되어야 부랴부랴 변화할 것 같군요.


예전처럼요.

팜이 나오고 나서야 윈도를 모바일용으로 만들기 시작하고, (그럼에도 마땅한 입력 수단도 없고 버튼 크기가 너무도 작고 백 그라운드에서 어플들이 작동하게 만들고, 터치 기능에 친화적이지 못하네요.)

팜에서 폰과 결합한 게 나오고서야 약간의 변화를 했고, (사양만 높지 느려터지고 터치 뿐 아니라 폰과도 융화되지 못한 OS)

애플에서 아이폰이 나오고서야 기존의 윈도 모바일을 버리고 새로 개발했듯이. (처음부터 윈도폰 같은 OS로 가면 될 것을...)


윈도에서 제대로 터치 관련 기능 지원이 나오려면,

애플이든 구글이든 다른 회사들이 랩탑용 터치 OS를 제대로 내놓고 나선 이후겠군요. 


마이크로소프트도 인터페이스에 대한 고민을 하긴 할 텐데,

10년 동안 윈도 모바일을 개선하지 못하더니...

윈도 모바일이 나온지 20년은 넘었을텐데도, 아직도 모바일과 터치에 대한 인식은 안드로메다네요.


오피스에서 독점 시장이니 이리 배짱이겠지만.


태블릿은 그냥 안드로이드나 아이오에스로 써야지, 윈도로는 쓸 게 못되는군요. 윈도가 꼭 필요한 랩탑 대용 아닌 이상에.

태블릿 만드는 회사들이 윈폰용 OS를 쓰느니 안드로이드를 쓸테지만 윈도가 터치 지원 기능만 잘 만들어도 윈도 태블릿이 상당히 팔릴 것 같은데...

뭐 아직 태블릿 시장이 너무 작아서 관심이 적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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