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피서...택시운전사 관람 후기
2017.08.06 19:40
집근처 도로가 한가합니다. 평소 다른 일요일때보다 너무 한가한게 차들이 거의 없네요.
명절날 처럼 한가합니다.
12시가 다 되어 갈 무렵에 백화점을 갑니다. 주말인데 백화점 주차장 들어가는게 밀리지
않네요. 오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평소 오후에 백화점 한번 들어갈려면 40분 줄서서
주차장 진입 했었던 것 같았는데 혼잡하지 않네요.
백화점 안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니 그제서야 돗대기 시장처럼 사람이 넘쳐 나네요.
밥 먹다가 회사사람 만나고...ㅡㅡ;;; 대구는 역시 좁네요.
택시 운전사... 가슴 먹먹하고 그때 가해자들이 아직도 잘 먹고 잘 사는것 보니 답답해서
안 볼려다가 보게 된 영화입니다. 왼쪽에 젊은 부부가 초등학생으로 된 아이 데리고 와서
영화 보는데, 아이가 엄마에게 군인들이 왜 저러냐고 하니 엄마가 "나쁜 아저씨들이 잘못
할려고 해서 시민들이 그러면 안된다고 하니깐 저렇게 한다고"... 그렇게 말씀해 주시더군요.
어른으로서 아이 보기 부끄럽고... 그 부모님들 자식 교육 방식이 존경스럽더군요.
영화의 결말은..... 저 역시 결말 그데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멘트 8
-
대머리아자씨
08.07 06:13
-
아마 빠른 시간내에 1000만 달성할 것 같습니다. ^^
-
저도 어제 중1 아들과 함께 영화 봤습니다.
조금 아쉬운것은 분명 보고 궁금함이 있을 것이고, 많은 질문을 할 줄 알았는데, "저 시대에도 비비탄 총이 있었어?? " 라는 아주 원초적인 질문밖에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변호인도 같이 봤고, 택시 운전사도 같이 봤습니다.
맨 마지막에 택시 추격전은 과한 설정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 분들이 보시고, 많은 분들이 살아 있는 친일과 군부 독재 세력들에 대한 분노를 느끼셨으면 합니다.
-
마지막에 택시 추격전.. 좀 말이 안 되는 설정 같았는데...
직장 동료들도 가족들과 같이 영화 보러 많이들 가네요.
마지막 그 설정은 감독의 희망이겠지만.. 과연.. 실제로..(스포라 말 못하겠어요.. ㅠㅜ)
-
사드사랑
08.08 02:27
친일과 군부독재에 대한 분노 매우 중요하지만, 광주 살인마에 대한 처단을 희석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나누어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광주 살인마 집단이 친일 + 군부독재 이긴 하고, 지금까지 친일 + 군부독재 집단들이 천인공노할 범죄를 셀 수 없이 저질렀고, 그 중에 심판을 제대로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만 광주 살인마 집단은 그 중에서도 더 특별하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도 하나같이 멀쩡하니 살아서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것 또한 만세에 부끄러울 일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이렇게 사악할 수 있다 ? 사악의 수준을 넘어도 너무나 넘어간 일이어서요. 단순히 광주에서 벌어진 살륙만으로 한정할 수 없는 사건이기도 하고요.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모든 도덕과 법률을 위반했는데 왜 멀쩡한 정도를 넘어서 떵떵거리며 잘 살 수 있는지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
그 떵떵거리는 것을 추종하는 무리들이 있다는 것 자체도 웃기는 현실이죠.
이젠 욕 하기도 싫어요. 욕 많이 먹어서 오래 살고 있는 것 보면...
그 것들 죽어서 국립묘지 묻히는 일만큼은 없어야 할텐데....
-
보는 내내 움켜쥔 오른손을 풀지를 못했습니다...
영화가 끝났는데도 한동안 제 손은 펴지지 않았습니다.
약간의 허구는 있겠지만... 그날의 비극은 실화였던 것이
참으로 마음아팠습니다. 그리고 화기났습니다.
그.지.랄(표현 죄송합니다.) 해놓고
다음해 봄 에 여의도 에서 국풍81 을 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중딩 이었지만... 진짜 철모르고 진실도 모르고 그곳을 뛰어다녔던 스스로가 웬지 미안했습니다. -
저도 특정 인물들을 계속 욕하면서 봤네요.
마지막에 그 기자분이 살아 생전에 인터뷰 나올 때.. 울컥 했습니다.
저도 광주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은 90년대초인데...
아직도 그때의 일을 왜곡시키는 무리들이 있다는게 참 답답합니다.
오늘이나 내일 집사람이 작은 애랑 보고
저는 큰애 훈련소 퇴소하면 같이 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1000만 만들어주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