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수의 'last year' 발음 ㅜ.ㅜ
2010.04.23 20:05
호주 교수의 'last year' 발음 ㅜ.ㅜ
오늘 주로 메일로 내용을 주고 받다가, 통화 할 내용이 있어, 17분 정도 통화를 교수님과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상으로 대화하는것이 오래간만이어서 그랬는지, 발음이 무지 특이하네요.
대면하고 이야기 하면, 메모도 해주고 그럴텐데, 이야기 내용으로 보아 작년 last year
라고 이야기 하는건데, 3번인가를 발음하고 나서야, 제가 거꾸로 물었습니다.
명확한 발음으로요 ! '라스트 열'.......................................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요지는, 글로벌한 시대에, 저는'인터내셔널 잉글리쉬'를 주장하고
싶은 이랍니다.
더불어, 배려가 부족한 사람들, 상호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영어만이 옳다고
상대방 국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슬랭, 자신들만의 사투리 발음으로, 의사소통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구나... 하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한나라의 교수라는 사람이, 국제 학회, 비즈니스(이 교수는 사업체 부사장을 겸하고 있답니다.
마눌님은CEO구요) 등 등 많이 접해볼텐데, 그것을 모르지 않을텐데, 무조건 자기들만의
영어를 이야기하고, 못 알아듣겠다고 하는 것을 보니... 저도 뭐 영어 아주 못하지는 않지만
속으로 많이 웃어주고, 당황도 되더라구요 !
이게 무슨 상황인지...
사람과 사람들을 이어주는 언어라는것... 아직도 어렵고, 멀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생각해보는
오늘
금요일 이었답니다.
이제 퇴근해야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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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4.23 20:32
참을 인자를 많이 많이 쓰고 계실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타국에서 건강 잘 챙기시고... 많이 웃으시고, 많이 운동하시길... 책도 많이 읽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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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늘 수영장가서 2키로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하하.
기분 풀릴 때는 이렇게 괜찮다가 한번 동료들이랑 트러블 생기면 감당하기 힘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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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학교 다닐 때 호주 교수 특강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호주식 발음 참 독특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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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발음 아직까진 익숙치가 않앙서 ㅠㅠ.. 전 텍스트 위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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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04.23 21:55
음... 딴지까진 아니지만 저는 '다양한 잉글리쉬' 주장자입니다..
'공통의 영어발음'이라면 미국 백인 여성의 발음으로 통일되는 건가요??
구강학적 특성, 지역/기후적 특성 등 발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은 이상 하나로 합치는게 힘들잖을까요.
저도 학교에서는 뉴질랜드선생에게 배우고, 군대있을 때 각종 백인들의 발음을 비롯해서 '아프리카에서 자란 정통 흑인', 'Afro-american' 히스패닉, 동남아 출신, 하와이출신 등 다양한 발음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긴 했습니다만...
그사람들 발음 욕하려면 한국발음부터 좀 어떻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뭐 미국애들 한국사람 발음 잘만 알아듣지 말입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뭐 농담에 죽자고 달려든다던가 이런건 아닙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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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음악축제님 의견에 찬성.
전화영어 힘들어요. 짜증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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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
04.23 23:38
어떤 형태로든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에서는 "다른 영어"를 거의 잘 알아듣더군요. 한국 사람이 외국 사람의 서툰 한국말을 거의 다 알아듣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문제는 "특정 나라의 영어"를 외국어로 배운 사람(예: 미국 백인 영어를 배운 한국 사람)은 "다른 영어"를 잘 못 알아듣죠.. 무엇이 "국제적 영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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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트
04.23 23:45
그렇죠... 우리가 각종 사투리나 억양을 다 알아듣는 것처럼 미국인들도 웬만한 영어는 다 알아듣더군요... 정작 우리가 영어를 잘 못하니 정확한(교양있는(?) 미국 백인 아나운서 말투) 억양이 아니면 못알아듣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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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영어가 특이하다면 뭐 특이 할 수 도 있겠지만 정작 호주사람들은 다른 지역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덴 별 문제가 없어요.
호주에도 영국인, 유럽인, 미국인, 인도인, 필리피노등등 다국적 사회이고 저 마다 억양과 악센트가 조금씩 달라도 서로 의사소통 잘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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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세미나 갔을때, 어떤 프랑스 강사가 Guard interval 을 "걀란타발" 이라고 발음하더군요. (라기 보다는 제가 그렇게 들었겠죠..)
전에 친하게 지내던 대만 친구는 It does not 을 "잇 다른 .."
근데 영어권 친구들은 이런걸 잘도 알아 듣더군요.. 저는 아무리 비슷하게 하려고 해도 못아듣는 경우가 많아.. 다시 말하고..OTL..
역시 음절보다는 악센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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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4.24 14:39
그래도 미국식 발음보다는 영국식 발음이 전세계 어디서든 의사소통을 하기 쉽습니다.
미국보다는 영국의 식민지가 더 많았었기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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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뎅이
04.25 09:58
저도 한 10년쯤 전에 호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방 번호가 801이었습니다.
호주人: "아잇 오 원"
달뎅이: "?"
호주人: "아잇 오 원"
달뎅이: "??"
호주人: "(답답. 얘는 어디서 왔는데 영어도 못 알아먹어) 801(종이에 펜으로 써줬습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
호주 사람들 중에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ei" 발음을 "ai"로 발음한다는 것을.
그 후에 어떤 책에서 통역하시는 분도 이것 때문에 고생했다는 것을 알았지요.
젊은 사람들은 그 동네도 미국식 발음이 늘어나는데 연세 있으신 분들은 호주식으로 발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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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7
04.26 00:29
라스트 이(아)
ㅎㅎ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유럽에 살면서 배운 게 있는데요. 정확하고 또박또박하게 말하지 않으면 모두 제 손해인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느리게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