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혼자 가상화폐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2017.12.06 15:11
일단 요즘 상황판 보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업비트에서 거래 가능한 코인 갯수가 100개가 훨씬 넘죠?
넣어둔 돈이 50만원 남짓이라 크지 않아서 가능한 상황이겠지만...
재미있는 생각을 했습니다.
업비트에서는 원화 / 비트코인 / 이더리움 / USDT 네가지 화폐로 가상화폐 거래가 가능합니다.
원화로 거래가 가능한 코인은 별로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처음엔 비트코인을 샀고...
그걸로 다른 코인들을 사고 팔고 했거든요.
며칠 전,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본 글이 저를 자극했습니다!
업비트에서 원화로 거래가 풀리는 코인은 열배까지 상승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정확하게 열배까지는 몰라도 많이 오르기는 하더라고요.
게다가 지난 달 말까지는 하루이틀 걸러 한두개 코인씩 원화거래가 가능하도록 했었는데...
지금 일주일 넘게 멈춘 상태입니다. (딱히 공지도 없고, 뭐 그렇습니다.)
최소거래가능금액이 비트코인 기준으로 0.0005btc입니다.
대략 5~7천원 수준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최소가능금액 수준에서 최대한 많은 코인을 샀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코인 포함해서 현재 56가지 코인을 보유한 상태...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니 그 전에는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 전에는 어떤 코인이 오를까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은 일단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전히 각각의 코인들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데요.
사흘이 지난 지금 제가 보유중인 코인들이 모두 수익률이 +입니다.
처음 산 날은 절반 조금 넘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며칠 지나면서 조금씩 오르기도 하고, 몇몇 코인은 왕창 오르기도 하고...
지금 확인해보니 수익률 100%를 넘긴 코인이 다섯개...
수익률 마이너스인 코인이 1개인데 그나마 -3%~+3%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전체적인 수익률은 +30% 수준...
지금 가상화폐판이 너무 과열됐다, 투기판이다 하는 소리들이 나오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어느 순간 전체적으로 뚝 떨어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될 것 같기는 하네요.
전 일단 없어도 되는 돈이다 생각하고 넣어두었기 때문에...
갖고 있는 코인들이 원화거래가 가능해질 때까지 그냥 둘 생각입니다.
원화거래가 가능해지면 며칠 들고 있다가 적당할 때 팔면 될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도 연일 가상화폐 규제 관련 이야기가 나오고...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녀석이 가상화폐 투자한다고 하면서 보내온 제안서를 보니 가상화폐 다단계 사기...ㅠㅠ
(물론 그거 절대 하지 말라고 극구 말렸지만 제 말이 안 먹히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 가상화폐 판은 확실히 과열이 맞는 것 같아요.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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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12.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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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가상화폐가 기존 통화를 대체하거나 그렇게 인정받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상화폐가 기존 화폐처럼 통화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떡상, 떡락하는 게 멈추고 어느 정도는 예측가능한 가치를 가져야 하는데 일단 그게 당분간은 불가능하지 싶습니다.
비트코인이 만일 일정 수준의 통화가치에서 거의 멈추다시피 한다면 그 순간 투자 매력은 사라지는 거죠. 그러면 지금같은 관심이 사라지는 거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가치는 하락을 하겠죠.
지금 전세계에서 거래되거나 거래를 앞두고 있는 가상화폐가 1,000여종에 이른다고 하고, 하루가 다르게 계속 발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지금처럼 투기수단으로 변질된 채 몇 년 떠돌다가 점점 위축되면서 사라지거나, 그 중 한 두개 코인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인 통화의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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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12.06 18:06
저는 지금은 과열도 아니고 그냥 미약한 시작일뿐으로 보입니다.
투기냐 투자냐의 본질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객관적으로 너무 위험해 보이는데 뛰어들면 투기라 명명하는 것이죠.
아마존처음 주식상장했을때 지금의 수백분의 일이지만 많은 이들이 투기자 거품이라 명명했죠.
모든 것을 과거에 기준해 설명하려 하는 습성 때문입니다.
대개는 그게 맞지요.
그러나 일반론을 벗어나야만 설명이 가능하고 저는 인터넷혁명 이상의 초대형 혁명이 불고 있다 보네요
보통 20년마다 큰일이 터집니다. 인터넷 이후 가상화폐죠.
아무튼 예전부터 모아왔던 분들은 다 부자됐고요 이미 주체할수 없는 부가 쌓인 분들 많은데
그 부에 대한 책임 (사회에 대한)을 망해가는 국가대신 지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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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냐 투자냐를 가르는 잣대는 없는 것 같다는 데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가상화폐도 언젠가는 어떤 방향으로든 정리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전단계인 건 확실한데, 이 상황에서 흔히 하는 말로 부화뇌동하게 되면 호되게 당할 것 같기는 합니다.
국가대신 책임을 진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전 읽은 짐바브웨라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오버랩되네요.
자국 통화를 포기한 짐바브웨에서는 지금 다른 나라에 비해 비트코인 열풍이 어마무시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잇는 인구도 지극히 제한적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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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상화폐...라는걸 보면...
예전에 새롬 데이터 맨...주식 폭등 했다가 폭락한게 생각나는군요.
분명 돈 벌어들인 사람도 있겠지만, 결국 누군가는 쪽박 차는 일이 생겼던...
찻잔속의 태풍이 될지, 미래 화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화폐라면 당장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사용가능한가요? 비트 코인 사용 가능한
일반적인 국내 쇼핑몰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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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으로 구매가능한 곳들이 제법 있기는 합니다.
다만 비트코인이 요즘 계좌이체 등등에 걸리는 시간이 엄청 느려진다거나 하는 문제도 있고요.
1비트코인이 천오백만원을 넘기다 보니 커피 한 잔, 볼펜 한 자루 사려면 돈계산하기도 어려운 지경이 되어 버리기는 했죠.
비트코인을 원화로 바꾸어 출금해주는 ATM기도 조금씩 보급되고 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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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색주
12.10 13:27
가상화폐 규제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투자하던 사람들이 당황하고 있더군요. 우리 나라가 비트코인 시장에서 3번째 국가라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선물 거래 광풍이 불었던 한국의 모습을 보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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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2,500만원을 넘기던 그제부터 오늘까지 무척이나 정신없이 널뛰기를 했더군요.
시작되는 한 주가 꽤 중요한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놈의 가상화폐라는게 국제 통화로 명확히 인정 되어야하나 너무 이르죠 범죄에 쓰이기 딱좋고 투기에의한 등락율이 저모양이서야 통화로 가치로는 대체 되기 어렵다 생각이 듭니다.
우려한대로 이미 각종 범죄에 악용 되어 있기도 하고요
국가 규모의 (적어도 최소 연합국가 수준...eu...수준이 아닌 범지구적 스케일의 연합국가 먼미래에나 가능할-_-)수준은 되어야 국제 통화로 인정되어 안전하게 유통 되어야하나 현 시점의 가상 화폐는 사라져야할 존재이며 시장경제에 막대한악영향을 끼칠 악의존재로밖에 보여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