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가 난리군요.....
2018.01.31 14:30
가상화폐가 난리네요...
허허허
친한 형님 한분이 있으신데(저보다 13살이 많으니 삼촌이겠죠? ^^;;)
얼마전 퇴직이후 사업준비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사업준비자금을 가상화폐에 넣었다가 지금 물려서 아무것도 못한다고
고민을 토로하시네요.
10년여년전에 잠시 도움받았던 사장님이 있는데
최근에(지난달 중순쯤) 가상화폐에 투자해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저한테 물어보시더라고요.
채굴쪽 투자인데 괜찮겠냐고
그래서 직접하실거 아니면 하지 않는것이 좋다 했더니
저보고 대신 운영하고 동업비슷하게 하자고 해서
생각해보겠다 했는데 시장이 이렇게 되었네요.
마찬가지로 지난달 중순쯤 제가 운영하는 사무실에 투자를 하고 법인설립 후 일부 지분을 받기로 했던
분이 있으신데 약속한 기일이 지났음에도 투자금이 들어오지 않아
어제 만나서 이유를 물었더니
투자금을 불릴려고 가상화폐를 샀다가 지금 물려서 지연되었다고 하네요......;;;;;;
지금빼면 원금의 40%정도밖에 안되기에 '존버'해야된다고...
저도 13년도 중순쯤에 사무실에 남는 컴퓨터로 비트코인 채굴을 잠시 했던적도 있고
(뭐 그때는 돈이 안되었죠. 채굴기도 아니고 일반 사무용 컴퓨터 몇대로는....)
12월초에 리플을 310원인가 20만원치 샀다가 3000원 넘기고 팔고
원금만 놔두고 뺀 다음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20만원이 지금 5만4천원이 되어있네요. (물론 리플말고 여러가지 분산했긴 한데요.)
가상화폐시장이 애매하지만
주위에 지금 들어가면 될 타이밍이라고 하면서
여윳돈에 대출까지 해서 들어갈까 하는 분들이 몇명 있긴 하네요.
심지어는 자기 친구가 코인개발자라며 상장만 되면 원금의 몇배 회수가능하다고
그쪽으로 이미 투자해놓은 분들도 있고요.
결과는 누구라도 예측불가이고,
지금 이글을 적고있는 저 또한 모네로랑 몇가지 코인 소소하게 채굴중이긴 합니다만(개인용 컴퓨터로... 한달에 1만원정도 수익?)
가상화폐가 난리는 맞는거 같습니다.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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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날다
01.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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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1.31 14:44
가상화폐의 가장 큰 문제가 이게 투자면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다들 내리면 정부탓이니 유시민 탓이니 남탓 하기 바쁘니 문제 같습니다.
주식도 정부 정책에 의해서도 똥값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 인데.. 정부탓 하지 않죠.. 시류가 그런거지..
부동산은 세금이 취득세 등록세 보유세 종부세 심지어 지역발전 기금 공체 매입까지 해야 하는데
세금 부족하다고 하면서.. 코인은 왜 세금 매기냐고 발끈 하는거 보면... 이건 아니다 싶네요..
저도 코인 재미로 조금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냥 이건 도박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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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빠
02.03 00:23
네 도박 맞죠.
저도 도박하는 마음으로 소액 구매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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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1.31 15:33
비트코인이라는게 애초에 수많은 연산의 결과물인 다중암호화된코드입니다.
즉 보증수단이라는게 없는거죠
엄청난 에너지와 소모적인 자원이 들어가서 만든 그냥 데이터 쪼가리인것에 불가한것을 돈이되더라 라는 기이한 현상으로 요난리가난것인데
정말 좋게 말해서 투자라고 합시다.
투자라는것은 잉여자원을 가치평가가 상승할곳에 투입하여 잉여 자원을 늘리는것이겠죠.
에초에 기초적인 보증수단도 없는 그저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한것에 재화를 투입하여 한몫잡고자 하는 샹각주터 틀려먹은거죠. -
똘이아빠
02.03 00:23
100%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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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1.31 20:20
돈 놓고 돈먹기 하는 도박과 별로 다름 없다는게 함정
애시 당초 탄생 목적과는 달리 돈 놓고 돈먹기 하는 기현상으로 변질 된듯 -
SYLPHY
02.01 01:34
유시민 인신공격, 문재인 비난은 기본이고..
인터넷에 가상화폐에 대해 나쁜 소리 하는 사람들 신상 털고 고발하는 사건도 발생했더군요..
당장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만 가 보더라도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글 쓰는 사람은 아이디/닉네임 적어뒀다가 악플 다는 일이 매시간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가 진정 투자라면 남탓 하면 안 됩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시장 보면 투자시장은 본래 규제로 돌아가는 영역입니다.
이 시장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사람은 규제를 만드는 사람(=관료)과 규제에 대응하는 사람(=투자자)입니다.
투자시장에서 규제라는 시장의 큰 바람을 무시하면서 정부를 비난하기만 하고
자신의 신념만을 지킨 사람은 역사 속에서 사라져 왔습니다. 역사가 보여줍니다.
신념은 종종 물타기와 손절회피라는 형태로 나타나지요..
여담이지만 올해 미국 금리 상승폭이 매우 심상치 않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여기 글 쓴 내용도 금리가 생각보다 많이 오를 것이란 내용이었는데
어제 그제 돌아가는걸 보면 시장이 경직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유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며 투자 심리가 얼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우와 나스닥이 갭하락 했습니다. 2~3년래 최대치의 갭하락입니다. 당연히 코스피도 빠졌죠.
이정도면 되려 가상화폐 규제 언급한 법무부에게 고마워 해야 할 판입니다.
다우 & 나스닥이 갭하락하는데, 코인시장이 멀쩡할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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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
02.01 08:19
언제 시작하든 개인의 판단이고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거긴 하지만...
작년도 아니고 지난달은... 권유한 사람이 좀 너무했다 싶은데요.... -
누군가의 돈이 계속 들어오고..그 돈이 내 주머니로 들어오니... 누군가 곡소리 통곡하면
누군가는 웃는 형국이라...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전 열심히 일이나 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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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준용군
02.01 22:55
한가지 사실은 한몫 잡겠다는 의지로 뭉쳐진 사람들이 더 가난해졌다는것과 그 한몫도 가난한 사람들이 뭉쳐서 가난한사람의 몫을 바라고 있었다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 얼마 되지도 않는 한줌의 재산까지 전부 잃어 버린사람들에게 흔히 말하는 싸구려 동정마져 샹기지 않네요.
알고는 있지만 눈앞에 욕망에 넘어가고 그책임을 누구에게 묻는다면 누가 그손을 잡아줄까요
네이버에서 일본에 가상화폐거래소를 만든다고 하네요.. 온누리가 난리도 아니에요.
저는 빚 갚기도 빠듯해서 투자 커녕 저축조차 꿈도 못꾸네요. T-T
관련 기사는...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131084136&lo=z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