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그외 지역의 의료품질 차이
2018.02.07 23:43
사례 1.
대전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사촌동생이 오늘 급성 고열로 대전의 모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급하게 CT를 찍어보니 임파선이 심하게 부은 상태.
대전의 모 대학병원에서는 "입원 후 전신마취하고 조직검사 시행"이라는 처방을 내렸습니다.
의사는 당장 입원하라고 했습니다.
제가 봐도 이건 너무 말도 안되는 짓이라
(의원성 질환iatrogenesis을 유발하는거죠.
20대 청년이 고열 생기고 임파선이 부었다고 전신마취 조직검사를 합니까? 전신마취로 사람 죽일 일 있나?)
분당 서울대병원에 문의해 보니, 만약 조직검사를 하더라도 전신마취를 할 일은 없다고 합니다.
임파선 종양 수술도 국소마취로 하는 시대인데, 조직검사에 무슨 전신마취냐고 깜짝 놀랍니다.
현재 이송중입니다.
사례 2.
부산에서 지내는 이모가 눈이 지속적으로 아파서 부산에서 아주 유명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받았습니다.
곧바로 눈에 칼을 대고 수술하자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고민이 되어 저희 어머니께 전화했고, 그 말을 들은 어머니가 서울에서 진료 받아보라 해서
작년 10월경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 1개월간의 약물처방을 받았고, 현재는 증상이 매우 호전되어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으나 일상생활 지장 없음)
현재는 더 이상 별도의 치료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저도 작년 초 부터 대전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살아보기 전에는 이 동네가 얼마나 낙후되었는지 모릅니다.
정확히는 대한민국은 서울과 서울근교(분당) 그리고 나머지로 구성되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공적 행정부터, 의료 수준의 차이까지 너무나도 극명합니다.
20대 대학생인 사촌동생이 고열이 난다고, 단순 조직검사로 전신마취한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이건 정말이지 욕나오는 짓입니다.
전신마취 사망률이 결코 낮지 않습니다.
고열로 임파선이 부었다고 생명을 담보로 조직검사를 처방하는게 대전의 대학병원입니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전신마취로 손상되는 신경섬유들은 정말 어마어마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No Evidence of Disease와 Evidence of No Disease를 헷갈리면 안됩니다.
의사들은 NED와 END를 헷갈려하며, 전신마취는 무해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전신마취가 무해하다는 것은 No Evidence of Disease입니다.)
이번 겨울에, 대전에서 빙판길로 하루에 차가 수십대 사고나더라도 제설 하나도 안 하는게 대전입니다.
(말 그대로 수십대입니다. 약 20대 가량의 차들이 줄줄이 사고났습니다.)
도로도 제설 안 하는데, 인도는 아얘 할 생각도 없습니다. "정부대전청사 앞길"도 폭설 이후 제설 한번 안 했습니다.
인도에 얼음이 몇cm단위로 얼어붙어있는데 제설 할 생각조차 없습니다.
사람이 죽건 말건, 대전은 제설 안 합니다.
빙판길에 사고나서 죽거나 다칠 확률 정말 높습니다.
또한 대전의 원자력연구원에서 2011년~2015년간 방사성 폐기물을 무단으로 폐기했습니다.
인근 야산에 매립하고,
하천으로 방류하고,
대전시내 땅에 매립해 버리고
그냥 태워서 하늘로 날려보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07337&PAGE_CD=N0002&CMPT_CD=M0112
제작년 2016년 12월에는 백여톤의 우라늄과 세슘을 소각했습니다.
그냥 태워서 하늘로 날려보냈단겁니다.
http://www.kofons.or.kr/cmm/fms/FileDown.do?SERVER_FILE_NAME=BBSMSTR_000000000006EVENT201702220214066190.hwp&ORIGINAL_FILE_NAME=%ED%95%9C%EA%B5%AD%EC%9B%90%EC%9E%90%EB%A0%A5%EC%97%B0%EA%B5%AC%EC%9B%90_%EB%B0%A9%EC%82%AC%EC%84%B1%ED%8F%90%EA%B8%B0%EB%AC%BC_%EB%AC%B4%EB%8B%A8%ED%8F%90%EA%B8%B0_%EB%93%B1%EC%97%90_%EA%B4%80%ED%95%9C_%EC%A4%91%EA%B0%84%EC%A1%B0%EC%82%AC_%EA%B2%B0%EA%B3%BC.hwp&BOARD_ID=BBSMSTR_000000000006
대전 원자력연구소의 방사성폐기물처리장에서 화재가 나도 언론통제로 아무도 모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98951
그래서 대전의 토양에서는 인공 세슘이 검출됩니다.
토양이 오염됐으면 모든 먹이사슬이 다 아작났다는겁니다.
대전 = 후쿠시마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16/0200000000AKR20180116064900063.HTML
대전 인근 농작물 드시지 마세요.
이런데도 대전시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여긴 사람이 살 곳이 아닙니다.
여러분, 정말 가능하다면 꼭 서울이나 서울 근교에 사시길 바랍니다.
저는 1년 조금 넘게 대전에서 살고 있는데, 살아보기 전엔 이정도인줄은 몰랐습니다.
뭐가 됐든 상상을 초월합니다.
며칠전에는 중앙선 위반하는 차량때문에 출근하다가 죽을 뻔 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신호와 중앙선은 정말이지 자주 무시됩니다.
서울이라고 해서 무시되지 않는건 아니지만, 대전은 6~8차선 대로/교차로에서도 중앙선&신호 위반이 일상입니다.
교통 설계가 너무나도 엉망이기 때문에, 너도나도 적극적으로 위반합니다.
어느 정도냐고요?
대전에서는 교차로의 모든 신호등이 빨간불인 상태가 존재합니다.
즉 교차로상 모든 자동차도로도 빨간불이고, 횡단보도도 빨간불인 상태가 있어요.
이러니 눈치게임으로 신호를 위반하죠. 익숙한 사람은 중앙선 넘어서 가버리고.
나라가 잘못되어 서울에 모든 자원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문제를 고치기 위해선 지방 활성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살기 위해서라도 서울 살아야 한다는 신념마저 생깁니다.
지방 활성화 기다리다가 너무나도 허망하게 죽을 지도, 방사성 물질에 피폭되어 죽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코멘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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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02.0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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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02.08 02:04
직접 겪으셨다니 엄청난 경험을 하셨네요.
비장이 터지면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하는데, 이 경우 남은 여생의 40%정도는 깎아먹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장의 역할이 피의 필터인데, 이걸 수술을 통해 제거하면 몸이 매우 매우 매우 피로해진다고 합니다.
만약 잘못 수술해서 비장을 제거하셨다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지금 건강하시다면.... 그때 비장 수술하자는건 완전히 오진이었군요.
친척분이 대학병원 의사셔서 병원마다 다 다르다는건 종종 들어왔지만,
서울과 대전이 이렇게나 큰 차이로 다를줄은 몰랐습니다.
사촌동생이 고열로 난리인데, 어디서는 전신마취 하자고 하고... 겪어보니 이건 정말 말도 안 됩니다.
잘못하면 대전에서는 사람 잡겠다 싶습니다.
병원때문에라도 서울이나 분당에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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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살고 있습니다.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서울이 가까워서 무언가 찜찜한 것, 무언가 불안한 것들은 서울로 가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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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02.08 10:50
인천은 수도권이니, 의료만큼은 충분히 혜택받는 지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차하면 서울쪽 병원으로 금방 올 수도 있고요.. -
서울에서 얼마나 먼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건 100% 동감합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은 서울만큼 잘 갖춰져 있어서가 아니라 여차하면 서울로 쉽게 진입할 수 있으니 나은 거라고 봐야 할 겁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서울과 서울 아닌 곳으로 나뉜다고 봐야 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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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
02.08 08:14
100% 공감합니다. 지방으로 내려와서 몇년 살고 있는데 인프라 부족이야 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지만..그래도 심각하게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의료품질입니다. 아프면 어딜 가야하나 고민할 정도로 갈 만한 병원이 없습니다. ㅡㅡ 수술이 필요하다고 할 경우 서울로 가서 몇군데 큰 병원에서 진단받으시고 의견이 일치할때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의 가족은 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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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02.08 10:58
병원은 차이가 정말 큰 것 같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이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체감상 대전에서는 이대목동병원만큼의 의료품질도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대목동병원은 약간 인연이 있습니다. 왠만해선 안 가고 싶은 곳이긴 해요.)
의료품질 뿐만이겠나요..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습니다.
살아보기 전의 상상은 그냥 상상이었습니다. 뭘 상상해도 상상을 초월하네요.
무엇보다도 대전은 방사성물질이 가장 문제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미쳐서 대전시내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핵발전소를 여전히 운용중입니다.
최초. 예, 얼마나 문제가 많겠습니까.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매년... 끊임없이 방사성 폐기물을 토양에 매립하고 하천에 방류하고 태워서 공기중으로 방사시키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답니다.
국정감사도 그냥 쿨하게 무시하는 기관..
대전 인근 토양은 이미 세슘오염되어 있습니다.
토양오염은 갈때까지 간겁니다. ㅠㅠ -
hmc
02.08 21:08
나중에 대전쪽에 정착할까 했었는데 SYLPHY 님 말씀에 재고를 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대전에 그런 위험원이 있었는지 미처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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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02.10 16:20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일부일 뿐입니다.
한전원자력연료 (http://www.knfc.co.kr/) 라는 공장도 대전에 위치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원전 & 수출용 원전의 원자력 연료봉 등 다양한 핵연료 개발 공장이 대전 시내에 위치합니다.
http://www.todayenergy.kr/news/articleView.html?idxno=96514
대한민국의 핵 중심지가 대전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한민국 최대의 방사물폐기장 위치. 방사성물질 누출 방지 설계 없던 시절에 만들어져서 현재까지 사용중)
하나로 핵발전소 (대한민국 최초의 핵발전소)
한전원자력연료 (핵연료봉 내수전량 제조 및 수출 UAE 원전 등...)
국내최대 방사성물질 폐기장
가장 큰 문제는 대전의 행정력은 거의 마비 수준이란겁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불법 핵폐기물 처리는 수십년간 이어져 왔습니다.
한전원자력연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방사성물질폐기장은 너무 오래 전에 만들어진거라 (현재까지도 계속 추가 폐기중)
땅 파서 드럼통에 방사성 물질 넣고 묻었다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0/13/0200000000AKR20161013192800017.HTML
오래돼서 드럼통에 녹이 슬면 그냥 토양으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
수십년전에 묻어뒀는데 드럼통이 아직까지 멀쩡하리라 생각하면 그게 이상한거겠죠.
경주 방폐장으로 이동한다고는 하는데,
정말 문제가 되는 드럼통 폐기 물질들은 이송불가 판정이 났습니다. (위 기사에서도 약간 나옵니다.)
드럼통이 녹슬었는데 그거 옮기다가 더 큰 문제 생긴다고요.
그마저도 예산이 없어서 다음 세대가 끝날때 쯤이나 되면 다행인 수준이고....
대전엔... 그 어떤 문제가 있어도 시정되지 않습니다.
서울과는 너무 달라요.
대전은 지방유지가 좌지우지하는 시골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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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산에 살고 있습니다. 바로옆이 천안 이죠천안 에는 대학병원이 2개 있습니다. 그중 한곳에 모친께서 4개월째 입원중 이십니다. 폐렴증산 으로 당신발로 걸어들어가셨는데 지금은 많이 않좋습니다.
심정지도 한번 왔었고 점차 기력이 딸어지는게 눈에보입니다.
계속 중환자실 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 계십니다.
의식도 없으시고....
예전부터 다니던곳 이라 다시오기는 했지만 4개월전에 수도권 병원으로 모시고 갔다면 과연 어땟을지...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픕니다. 예산, 당진 ... 가까운 충청권 에서는 그나마 대학병원이라고
엄청 몰리는데 수준은.... 좀 그런가 봅니다. -
SYLPHY
02.10 16:15
폐렴이라니..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날씨도 점점 풀리는 만큼 기력도 다시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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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의글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제 뵐수 있는날 이 얼마 안남은것 같습니다.
이제 자가호흡 은 못하십니다. 인공호흡기 덕에 숨만쉬고 계세요.
기관절개 해서 호스 연결하셨는데.... 무의식 인데도 아파하시는듯 하시는데
지켜 보는 것 또한 어렵고 가족들도 힘드네요... -
sylphy님 이정도면 대전생활은 거의 불가능해 보일 것 같아요.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나 그 지역을 위해서나 모두에게 해가 되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대전주민 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태어나 모든 교육과정, 첫 직장, 군대까지 모두 서울에서 마친 토박이죠. 제 아내 또한 서울에서 태어나 단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는 사람 입니다.
의료에 관해. 사실 저는 크게 아파본 적이 없어서 저의 경험이 일반적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40년 넘게 살며 작은 수술로 3일 입원 해 본게 가장 큰 사건이었으니까요. 서울에 있으며 늘 ‘빨리빨리’ 서비스에 불만이었습니다. 대충대충.. 빨리빨리.. 이유없는 back pain으로 삼성, 아산병원을 거쳐.. 그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동세브란스 모 과장님을 찾아갔죠. 척 보더니 무려 척추수술을 권하는걸 보고 그냥 나온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자잘한 증상들로 근처 병원을 다니면 ‘너 때문에 보험 수가 수지 안 맞아. 그러니 5분안에 꺼져’하는 식의 진료에 참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스트레스를 대전에서 잊었어요. 그게 의료의 질이 갑자기 좋아져서 그런건지 저의 마음이 홀가분해져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얼마전 집근처 병원(유성선병원)에서 작은 수술을 하며 3박4일 입원하며 우리나라 의료서비스가 이렇게 좋았나? 하고 감동한 적이 있네요. 수술 후 4인실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고퀄 케어를 받고 고작 40만원 지불.. 그마저도 실비보험으로 전부 환급 받아서 0원 부담 했네요. 다만, 저의 경험은 저 개인의 주관적 느낌에 기인하기 때문에 서울과 다르지 않다 아니다를 판단하기에는 불충분 할 것 같습니다. 주지하듯 저는 병원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기에는 경험이 미천하거든요.
저의 기준으로 서울은 지구상 몇 안되는 극단적인 메가시티 형태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양의 도시 에너지와 극단으로 치닫는 엔트로피.. 토요일 오후3시 강남 테헤란로 교통체증은 그 자체로 지옥이라고 생각 했지요. 365일 중 파란 하늘을 보는것은 10일도 안 되었던 것 같네요. 지하철 대신 자가용 출퇴근은 꿈에서나 가능할까요. 아침 출근길 지하철은 그 자체가 지옥이었던 기억밖에 없네요. “내가 평소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 지옥철에서 이런 고문을 당하나...?” 딱 이 생각 뿐이었습니다. 저는 맑은 하늘, 여유있는 환경, 좋은 공기 그것이면 만족했거든요. 그걸 원하는 것이 과한 욕심이 아니라고 생각 했습니다. 어쩌다 한번 가는 놀이공원의 주차전쟁, 주말에 가평이라도 갔다 오려면 운전만 6시간... 한강에서 자전거 한번 타려면 수 많은 장애를 극복해야 하는 문제들(제대로 속도내는것은 불가능)...도저히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물가(아파트)..
이 모든 부정적 경험을 대전에서 해결 했습니다. 자전거 출퇴근, 시속100km 자가용 퇴근, 깊은 독서, 종교활동, 그리고 대전에서 다시 만난 오랜 인연의 친구들과의 우정..더 깊게 읽는 책, 아내와 더 많은 대화, 서울에서 상상하기 힘든 취미(카야킹, 카약 피싱..) 등등
아마 저와는 어떤 계기에서 시작된 가치관이 다르니 삶의 소소한 경험을 해석하는 색깔도 다르리라 생각 합니다. 그런 경험이 sylphy 님의 인생에서 발전적인 결정으로 귀결 되기를 바래봅니다. -
SYLPHY
02.10 16:16
선병원.. 저는 메디피움보다 못하다고 느꼈던게 바로 얼마 전인데, 역시 사람마다 다르네요.
사소한 진료야 의료비 청구가 쉽고 남는게 많으니... 대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진단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은 서울과 대전에 거의 반반씩 있어서 그나마 괜찮습니다.
일을 대전에서만 하게 되면 그땐 대전에 익숙해 질런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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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특정 지역에 부정적으로 obsessed 되어있는 것 같아 저도 좀 나갔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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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02.11 02:40
고맙습니다.
부정적인 소리만 잔뜩 적어두고 좋은 반응 기대하는 제가 잘못입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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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생각은 변화의 시작인 경우가 많아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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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2.08 23:32
주사기 및 1회용 의료기기 재사용, 그리고 백신 재사용, C형 감염을 비롯한 병원 감염 관리 등을 보면 답 나옵니다. 문제는 서울 및 수도권 소재의 유명 대학 병원들 중에는 큰 차이가 없는 곳도 있지요. 최근에도 있어서는 안될 Citrobacter freundii 신생아 집단 발병만 봐도....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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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PHY
02.10 16:24
이대목동병원이 원래도 좀 아닌 곳이긴 한데, 이번 건은 대응이 나빠서 문제가 더 터진 것 같더군요.
서울쪽 대학병원도 문제가 적다고 할 수는 없을텐데...
서울쪽에서 규모의 경제로 순이익 보며 운영하는 병원도 이모양인데, 다른 지역은 과연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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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02.09 17:25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제설 안 하는 거랑, 신호와 차선, 그리고 중앙선이 자주 무시되는 건 절대로 공감합니다.
대전 운전하면서 적응이 젤 안되는게, 자기 신호/자기 차선에 서면 되는데, 자기가 갈 방향이 아니라도 꼭 차 한대라도 작은 차선 선으로 옮겨요. 그리고 나서 신호가 나면 깜빡이 키고 밀고 들어오는 거.......아침에 탄방동 같은 대로에 좌회전이 포켓차선으로 설치된 곳 보면 장관이죠......좌회전 차선에 서서 오른쪽 깜빡이 키고 직진 대기하고 있는 차량들....ㅎㅎㅎㅎ
그리고 끝차선은 그냥 주차장.....잘 가다가 그냥 탁 서고, 그냥 사람이 내리죠. 그걸로 끝.
중앙선 무시되는 사례중에 원촌삼거리에서 전민동으로 방향으로 가는 문지동 길....그 뱡향으로 가면 왼쪽에 있는 각종 회사들 가려면 앞으로 가서 유턴해서 내려와야 하는데...... 불법 중앙선 침범 좌회전 차량 중심에 중앙선을 맞추고 딱 정차......이러면 왕복 1차선은 양쪽다 못 쓰죠. ....더 웃긴건 그 뒤로 똑같이 불법 중앙선 침범 좌회전하려는 차들이 같은 방법으로 정차하면서 줄을 선다는.......이거 제가 탑립동으로 다닐때 민원 끝장 나게 넣었는데, 어느날 비보호 포켓 좌회전이 생겼더군요.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노은동에서 유성쪽으로 가는 월드컵 4거리 교차로.....제 기억에 좌/직좌/직/직/직 인데.....
3차로 (직진전용)에서 유성IC쪽으로 직진하면, 4/5차로에서 좌회전 돌리는 차들이 빵빵거리고 난리가 나죠....결국 3/4/5차로의 차들이 힘으로 밀고 들어와서 좌회전 후 2개 차로를 점유하고, 제 차선에서 좌회전 하던 좌회전 2차로의 차들의 교차로 가운데서 미아가 되는 장면이 매 신호마다.....
혹자는 부산/마산 운전이 헬이라고 하는데, 저 부산에서 1년, 마산/창원에서 3년 살다 왔는데, 운전이 좀 속도가 빠르고 급하다는 정도지 부/마/창이 운전 훨씬 하기 편하고 신호/차선 잘 지키고 운전 할만하죠....
대전은.....솔직히 운전에 있어서는 뭐랄까, 인적없는 시골 동네에서 차선이고 신호고 뭐고 내맘대로 다녀도 되는....그런 마인드 급의 차들이 넘처납니다. 대전을 광역시라기 보다 시골로 보는 이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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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대전 구석구석을 잘 아시네요. ^^ 저도 민원 몇차례 넣었죠. 제일 쇼킹한건 ‘제설을 안한다’ 는 겁니다. 평생을 서울에서 보냈으니 제설은 당연한줄 알았어요. 돌이켜보니 서울은 눈이오면 밤새 제설작업을 했더군요. 대전은 세월아 내월아... 도시행정 차이를 느꼈죠. 다음으로 이상한건 훼손된 도로 입니다. 도로에 움푹 파인곳이 왜이리 많은지... 민원 몇차례 넣어서 해결했네요. 다른 특별한 불편은 모르겠어요. 오히려 출퇴근길에 속도카메라가 없어서 맘껏 속도내며 쾌적하게 달리면 넘 좋아요. 그러나 구시가지(대전역/서대전역 근방) 근방이나 신탄진쪽은 가고싶지 않군요.
그런데 부산에 대한 생각은 저랑 다르네요. 저는 부산에서 딱 한번 이틀간 운전해보고 다시는 운전하지 않으리라 결심했어요. 비오는 토요일 오후3시 강남역 근처는 저리가라 할 정도의 체증은 기본이고, 일단 기본적으로 깜박이는 안 켜더군요 ㅡㅡ 그것도 고속으로 달리는 대교 워에서 크락션 막 누르면서.. ㅠㅠ 한두대가 그러는게 아니라 일반적으로 그러길래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했습니다. -
SYLPHY
02.10 16:29
공감합니다. 저는 대전사는 분들이 서울에서 운전 못 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이해가 안 됩니다.
서울 운전도 결코 난이도가 낮지 않은데,
대전은 일단 중앙선 위반하거나 말씀하신 것 처럼 길 가다가 급정지해서 사람 내리는게 일상인 동네인지라...
일정부분은 포기하고 삽니다.
대전에 와서 택시를 많이 타고 다니게 됐는데, 택시타면 쾌적하긴 하더군요...
목적지까지 과속과 신호위반과 중앙선위반해서 빨리 데려다줘서요...
대학병원 근무자한테 들은 얘기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서울의 의대 병원은 지방 의대 병원을 한수 밑으로 본다고 하더군요
첨 이얘기 듣기전에는 적어도 대학병원은 뻔히 나오는 병명인데 치료는 같겠지 했는데 아니더군요
이건 내가 직접 겪은 건데요
지방 종합병원서 비장 터졌다고 응급수술 하자고 하길래 지방 대학병원 으로 긴급후송 했는데
별거 아니라구 하더군요 (비장 안터짐 ㅋㅋ)
무사히 치료후 퇴원 ㅎㅎ
또 지방의대 입원치료 하다 점점 심해져 서울 유명대학 병원으로 긴급후송 같는데
병명은 같은데 치료가 다른지 1달만에 무사히 완치 퇴원 함
그후로는 나도 무조건 큰병원 선호 하는 처지가 됬어요
의사나 병원은 다 똑같은게 아닌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