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2018.06.10 17:14
저만의 소확행이 뭐가 있었나 생각해 봤습니다..
낮잠 자는 강아지의 발바닥 만지기...
강아지 유모차 태워서 산책하기...
강아지 간식 먹을때 손(발) 달라고 하기...
강아지 노즈 워킹 놀이..
강아지와 숨바꼭질...
강아지 털 빗어주기...
강아지 간식 만들기...
강아지와 공 놀이...
강아지 궁디팡팡...
강아지와 대화하기... 무슨 말인지 왼쪽, 오른쪽으로 꺄우뚱하는 강아지 모습 보는 것...
강아지 사진 찍기...
강아지 응가 치우고.. 응가 화장실에서 쌌다고 간식통 앞에서 기다리는 강아지 간식 주기..
퇴근후 집에 와서 반갑다고 안기는 강아지와 뽀뽀하기..
.......
그 많던 소확행들이... 사라졌네요.. 이제 한달이 되었네요.
노령견이라 언제가는 무지개 다리 건너겠지.. 마음의 준비는 해야지라는 생각은 했는데
병원에서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거 버리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러 갔다가 스케줄이 안 맞아서
그냥 왔네요.. 시간 내어 가긴 해야 하는데..
날도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코멘트 5
-
minkim
06.11 06:16
주위에 비슷한 분이 계셨는 데, 다시는 개를 입양 안한다 하더니만 비슷한 개를 다시 입양하였네요. 그 분 말로는 이전의 개가 지금의 개로 환생해서 다시 주인에게 왔다고 합니다. 다른 개를 한 번 보러 가시죠.. 전 아직 7살, 6살이라서 좀 여유가 있는 것 같지만 언젠가 헤어질 미래를 생각하기가 두렵네요. -
어머니가 평소 저희 개가 다니던 미용실에, 같은 말티즈 어린 강아지를 매우 이뻐했는데..
데려왔으면 하시던데..가족 회의 결과 아직은 시기상조인것 같아서 좀 두고 볼려고 합니다..
주위에서 키우던 개 데려가라는 사람도 있고... 다시 키우게 된다면 또 누군가가 유기한
아이를 키우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직까지는... 제가 키울 자격이 있나 싶은 그런 심정입니다.
-
왕초보
06.12 00:49
우리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 건넌지도 두달반만 있으면 십년이 되는군요.
저도 못 잊으면서 잊으시라고 말씀 드릴 면목은 없습니다만, 이렇게 그리워하는 것을 강아지도 기뻐하지는 않을 겁니다. 저는 잊으려고 노력하는 대신.. 사방에 그녀석을 쳐발랐습니다. 위안이 되는지는 생각해 보고 싶지도 않고요.
-
아직까지는 아이 사진만 봐도 눈물이 흐르는 상태라...ㅠㅠ
갱년기라 그런지 괜히 눈물만 많아지네요..
-
왕초보
06.16 09:39
정신과 진료를 받으시고 프로작이라도 처방 받아 먹어보시면 제법 도움이 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