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랜만에 한판 설전을 벌였더니 속이 불편하니 위산이 많이 분출된 것 같습니다.

 

방금 전에 공사(수자원공사 같은 XX공사) 2인과 공무원 1인, 민간기업 2인과 두시간여 가량 설전을 벌였습니다.

 

공사에서 일반 시민들이 사용할 시설을 민간기업에 발주한 겁니다..

 

공사의 개판관리인지, 뇌물받고 눈감아주기인지, 자기과실 감추기인지..

 

공사에서 공고한 내용과 실제 시민들이 사용할 시설이  다르고 큰 하자가 있는 겁니다..

 

해당 내용을 공사쪽에 민원하니, 동문서답에 거짓말에 깔아뭉개기로 일관하더이다.

 

그래서 해당 내용을 상위 관리 기관인 국가기관에 민원하니 몇번 공사쪽 이야기만 앵무새로 반복하다가..

 

해당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 및 공고문의 과실 및 은폐에 대해 찌르고 민원하니..

 

오늘 공무원 1인, 공사 차장, 팀장 2인, 민간기업 2인과의 대질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참 공사쪽이 철밥통인 것이 느껴지는 게..

 

공무원이 제 이야기를 공감하고 공사쪽에 시정 요구를 하는데도...

 

공사쪽 차장은 팀장에게 물어보고, 팀장은 못한다. 이미 다 만들어서 못 바꾼다.. 원래 그런거다를 반복하더군요.

 

잘못에 대해 소송할려면 소송해라 난 상관없다 하고요..

 

공무원보다 하위기관인 공사쪽이 더 힘이 있어 보이더군요..

 

게다가 차장보다 나이살 먹은 팀장이 더 맘대로 하더군요. 시정 못한다. 하고 공무원 담당관 말 가로막고 말 못하게 막더군요.

 

거 참...

 

공무원, 공사직원, 민간기업, 민원인 이 네 부류 중에

 

힘의 서열이..

 

공사직원 > 공무원 > 민간기업 => 민원인

 

이런 순서더군요..

 

두시간 떠들다가 공사직원이 나중에 논의하고 알려주겠다고 일방 통보하고 가 버리고..

 

공무원은 제 눈치 좀 보더니 가고..

 

민간기업은 다칠라 휭하니 도망가고..

 

속이 쓰려서 한참 힘들었습니다... 소송해봐야 소용도 없을거고..

 

 

 

 

 

한참 속 달래고 있는데 이전에 있던 일이 생각나더군요.

 

살던 집 가는 길에 오르막이 있었답니다.

 

제 처가 운전중이었는데.. 오르막을 오르고 있는데 앞 차가 서더니..

 

뒤로 휙 미끄러지면서 쾅...

 

앞차 운전자가 내리더니 "왜 뒤에서 와서 박냐고..."

 

할 말이 없더군요...

 

우연히 그 주말에 보니..

 

그 앞차 운전자가 집 근처 꽤 큰 교회의 신임 목사 였답니다..

 

그 교회 와이프가 이십년 다닌 곳인데..

 

그 사건 이후로 딴 교회로 가더군요..

 

거참..

 

별 연관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아무리 종교가 잘 되어 있어도 그 시스템 아래 목새 사람이 말아먹는 거나..

 

아무리 국가 사회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도 그 시스템 아래 철밥통 사람이 말아먹는 거나..

 

그게 그거인 것 같네요.

 

이제 신경 끄고 나하나 지키는 일이나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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