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스틱-PC라는 놈을 또 샀습니다.
2018.10.18 12:42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지금 중국에 있습니다.
10월초 휴가 끝나고 또 혼자 들어와서 일하는 중이죠.
여기 일단 15인치 리눅스 노트북이랑 13인치 맥북 프로를 들고 왔는데...
아무래도 윈도우가 필요하기도 하고, 가상머신으로 돌리는데는 좀 한계가 있어서...
사실 윈도우 노트북을 새로 하나 더 살까.....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냥 노트북 3대를 들고다닐 자신이 없어서....(왜냐하면....아이패드도 2대 포함 노트북 2대 만으로도...)
스틱 PC라는 놈을 하나 사 봤습니다.
왜냐하면, 이곳 사무실에도 노는 모니터는 충분하고......숙소에는 LCD TV가 있으니, 딱이라고 생각한 거죠.
왼쪽의 4G/64G 제품을 구입하였는데....생각보다 사이즈가 작지는 않더라고요.
이래 저래 설치하고 들고와서 사용 중인데...
솔직히 대 만족 수준입니다. 뭐 제가 저 PC로 뭐 본격적인 무거운 일을 하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름 빠릿하고, 나름 잘 돌아가네요. 기본적인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은 당연히 충분한 수준이고....
숙소에 가지고 가서는, TV에 연결해서 VPN 뚫어서 POOQ으로 TV 보니, 이제야 숙소가 뭐 좀 시끌시끌 하니,
좀 살아 있는 기분입니다. 역시 TV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Background Noise'로서의 역할이죠. ^^
기타 윈도우에서 밖에 못하거나, 윈도우에서 하는게 훨씬 편한 일들은 이렇게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냥 TV 볼 때는 아이폰에 VIVOROMOTE라는 앱으로 일종의 가상 키보드/가상 터치패드 등의 리모컨 역할을
하는 앱으로 연결도 돼서..... 생각보다 활용도가 상당히 높네요....
그래도.......이렇게 하고 나니.....사고 싶은 게 하나 더 생기네요....
이런거 말이죠...
^.^;;
빨리 중국생활 청산하고 집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_-;;
집에 멀쩡한 작업실과 장비들 놔두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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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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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10.18 15:35
부럽습니다 -_-;; 공항 나와서 공기 쐬는 순간 막 마음이 놓이죠. ^.^;;
저는 앞으로 2주 넘게 더 있어야 귀국이고.....갔다가 다시 나와서 연말까지....으흑...
이 생활도 벌써 7개월째네요.....
혼자라서 심심해서 운동 열심히해서 건강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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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19 02:03
중국은 공항 착륙해서 문 열리자마자 밀려들어오는 향신료 냄새로.. 내가 중국에 왔구나 알 수 있죠. (아마 이런 향수가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백화점 향수 있듯이요) 처음 상해 푸동공항에 내려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택시타고 들어갈땐 공각기동대 만화속에 있는 느낌이었는데, 익숙해지니 그곳도 편안하고 사람 사는 곳이더군요. 새벽에 근처 공원에 가면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고.
중국 가본지 십년이 넘었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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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10.19 09:13
뭔가 중국이구나 싶은 독특하면서도 광범위하게 나는 중국 냄새가 있죠. ^^
그 중 일부는 다른 나라 담배와는 다른 독특한 담배냄새도 있습니다.
중국....예전과는 좀 달라지긴했지만 여전합니다.
여전히 중국이라는 나라 전체가 하나의 큰 흡연실 같은 상황이고....(그래도 이제 엘리베이터 안에서 피우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자동차들 빵빵거리는 거며 횡단보도고 뭐고 차가 우선이라는 듯한 운전도 여전하고....
도리어 E-Bike/공유자전거가 늘면서 이것들이 인도로 막무가내로 다리면서 띠띠띠/따릉따릉 거려서 새로운 짜증이 추가됐죠.
상해 보다는....심천이 그나마 공기도 병아리 눈물만큼 낫고, 공원도 잘되어 있고, 날씨도 조금 낫습니다.
한국식당을 비롯하여 제대로된 외국음식 식당 찾기가 어렵긴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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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0 01:59
십년도 더 된 일이긴 합니다만 중국서 놀란 흡연 문화 하나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남자들 여럿이 한손에 불 붙여서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담배를 들고 있는 겁니다. 멀쩡하니 금연 하고 적혀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그걸 손가락으로 가리켰더니.. 자기네 피는게 아니라구..
그런데 상해의 흡연 문화는 제가 상해에 살다시피 하던 그 몇년동안에 엄청나게 발전하긴 했습니다. 완전 너구리 굴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식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까지요. 물론 상해 자체가 가진 매연이야 어쩔 수가 없습니다만. ㄷㄷㄷ
교통상황은 답이 안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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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10.20 12:30
엘리베이터 안에서 담배 그냥 들고 있는 거 요즘도 간혹가다 있기는 합니다. ^^
제가 들었던 대답과 같네요 "피는 건 아니지 않느냐." ㅎㅎ
흡연과 관련해서 좋아지긴 했지만, 극악무도한 수준에서 아주 나쁜 수준까지 올라온 정도죠 사실.
정부에서 공공장소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을 하니 그 정도이긴 합니다만.....
아직도, 금연 장소로 지정되고 벌금까지 명시되어 있는 간판 밑에서도 피우는 수준이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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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10.19 03:08
저도 스틱pc 한참 알아보다가 결국에는 랩탑을 지르고 말았는데요, 지금 집에서 미디어 용으로 쓰고 있는 9년된 랩탑에서 인터넷 동영상이 잘 안돌아가기 시작 하네요....
이런건 얼마나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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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10.19 09:16
가격대는 다양하더라고요. 10만원도 안하는 기기에서 30만원 정도까지.
같은 사양이라고 하더라도 차이가 좀 크고요....저는 해외 들고 나올거라서 모험하기 싫어서 나름 브랜드로 골랐습니다. ^^;;
제가 구입한 건 그림의 왼쪽 모델인데, 25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처음 세팅할 때, 블루투스 마우스 반드시 필요합니다. (키보드는 없어서 화상 키보드 띄우면 되서...)
일단 세팅 되면, USB 포트를 통해 일반 RF 무선 마우스/키보드도 되고 유선도 됩니다.
이상하게 처음 켜서 세팅할 때는 RF는 안되더라고요 (USB 유선은 안해봤는데, 안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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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아빠
10.19 12:56
저 키보드랑 비슷한 키보드로 지하에서 프로젝트에 연결된 컴을 컨트롤합니다 -
냉소
10.20 12:31
아무래도 키보드도 필요하고 마우스도 필요할 땐, 마우스보다 터치패드 포함된 일체형 키보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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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10.20 06:28
키보드 땡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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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10.20 12:31
땡기시면 일단 지르시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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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3 07:19
우리집에 저런 키보드가 하나 굴러다니긴 했던듯 한데 말입니다.
전 아침에 중국 에서 출발해서 방금 한국도착 했습니다.
비록 이륙지연으로 아산가는 버스는 놓쳤지만...
( 취소수수료 날라갔습니다 -.-; )
그래도 도착하고보니 역시 맘이 푸근해지는것이 역시 저는 국내용(?) 인가 봅니다. ㅎㅎ
복귀하실때까지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